지난주까지만 해도 봄기운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주에 들어서는 완연한 여름날씨이다. 1년 중 가장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바로 첫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인 지금이다.
그 이유는 낮기온은 30℃ 이상 올라가지만 새벽엔 15℃ 전후의 온도를 유지하기에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더욱이 한여름이 아니라 비도 거의 오지 않는다.
새벽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천혜의 고마움을 알지 못한다. 밤이 짧아져 내가 운동하는 5시반이면 주변이 환해 위험의 요인도 전혀 없다. 이번주는 7일간 퍼펙트하게 달렸지만 전혀 부대끼는 것이 없었다.
5월 첫주와 둘째주에 찾아온 2번의 불청객(눈 충혈 증상)도 거뜬히 몰아냈다. 근력운동인 팔 굽혀 펴기 횟수를 줄였더니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다면 분명 며칠간 러닝을 중단했을 텐데 속지 않아 너무 뿌듯하다.
그동안 피부관리에 너무 신경 쓰질 않았는데 이번주부터는 주말에도 운동이 끝나면 얼굴에 영양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다. 휴일엔 운동시간이 늦어 햇살이 강한데 자외선 차단 선크림도 바르지도 않고 운동 후 영양 크림까지도 바르지 않아 얼굴에 검버섯이 나타나는 듯하다.
나이 들어가면서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운동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미용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암튼 5월도 남은 10일을 잘 보내고 무사고 운행이 지속되길 바라면서 5월 3주차 러닝 마일리지와 계단오르기 실적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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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주차 러닝 마일리지 : 43.20 km
- 5월 3주차 계단 마일리지: 0계단(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