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기라면 세계최강의 1학년들 교실에
손님 2분이 함께 계셔요...
한 분은
저희 반에서 수업 참관 및 실습을 하고 계시는
내년 1학년 담임선생님이신
오다인선생님이십니다.
쏘리,
사진없음.
궁금한 이,
와셔 보슈....
본 것보다 좋아유~~
아니 본만 못한,
아직 열도 못 세면서 당당한
우리 꼬꼬마들.
요래요래 놀고...
이리 담임을 보살피는 녀석들이
오다인 선생님 말은 얼마나 따르는지...
내년 1학년 복 받았습니다요.^^
또 선생님께서 애들을 바라볼 때면
눈에선 꿀이 뚝뚝~~~
난 맨날 맞아서 눈물이 뚝뚝 ㅜㅜ
1, 2학년 합반 한 어떤 날,
이야기 듣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했어요.
(어쩌실지 몰라 제가 찍어드린 건 없네요)
12월까지 참관 및 교생(수업)실습을 하실 예정입니다.
하드 트레이닝~~~
또 한 분 선생님은 이나경 선생님입니다.
공동육아부터 대안학교까지 다닌 시간이
한 20년은 넘은 분입니다.
물론 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기후ㅡ환경운동 활동가로 지내고 있는데
광주에 오신김에 학교에 들리셨어요.
교사의 삶은 어떤지도 살펴보러 오셨어요.
저 멀리 누군가 보이시나요?
긴 머리의 그분이 이나경 선생님이십니다. ^^
실은 제 오랜 제자이기도 하답니다. : )
(나경이 동생 수빈이도 역쉬~^^)
나경인 글을 잘 쓰고 말 잘하던
똘망한 문학소녀였어요.
지금도 그러더군요~
(나경아버님, 어머님은 제 주치의셨고요. 헤헤헷)
꼬꼬마 1학년이
이젠 멋진 20대 중반이 되었네요.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
이나경 선생님이 오시기전
어릴 적 사진을 보여줬는데...
처음에는 오시면 '언니'라 부른다 하더니
꼬꼬마 1학년 사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자
바로 '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뀌더라는..ㅋㅋ
오다인, 이나경 선생님을 학교에서 보시걸랑
(뉴페이스가 학교서 보이걸랑)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이나경 선생님은 가을음악회까지 보시고
토요일에 다시 일산으로 가신답니다.^^
ㅡㅡㅡㅡㅡㅡ
1학년들의 반모임 겸
가족 들살이가
지난 주말
득량도에서 있었는데요...
아침 출발하는 7시 이전부터
고흥에 도착하던 9시 넘게까지
섬에, 바다에
계속 걸려있었어요.
이렇게 긴 시간,
그렇게 크고 진한 무지개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처음 모인 그곳에 그렇게. . .
저 무지개가 저와 우리 1학년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무언가 말하는 것 같았어요.
노아에게 그러하였듯
우리들을 지켜주고 축복해 주겠다는
약속의 징표 같았어요.
이나경 선생님도 그렇고. . .
인연이라는게 참 깊죠?
잠시 보고 끝날 관계가 아닌...
어떤 인연을 어찌 만들고 살고 있는지 잘 살필 일입니다.
첫댓글 예쁜아가씨가 이나경선생님이셨군요.
커서 선생님의 모습을 여전히 보고 있는 것이
참 묘할 것 같아요.^^
우리 조윤정선생님이 지나가실때 고운 분홍바람같고,
오다인선생님이 지나가시면 연분홍바람같아요.
무지개 사진은 그야말로 감동의 소름이 돋았어요~~~^^
그 곳. 그날. 그주인공들은 따로 있었나봅니다.
정말 멋지네요~~^^
옛날엔 무지개가 참 귀한것이라고 느껴졌는데
요즘은 날씨가 요상해서 무지개를 자주 보아요.
예쁘지만 이또한 우리에게 주는 기후변화의 메세지일까요?
아마도 정말 좋은 분이 오신거라는 축복에 징표가 아닐까요, 경한이에대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옛동화책의 삽화 같아요..
오랜 제자의 앨범을 소중히 간직하고 성장을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은 어떻게 기록 될지 기대가 되네요^^
지나봐야 아는 어떤 것...
기록은 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