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상수도 유연식본부장/권민 부본부장
문화적 감각 높은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열중했던 권민부본부장
어용선 환경직 생산부장, 전태호 시설부장
서울시의 신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발표한 후 마포주민들과의 소통을 준비하던 유연식(66년생,충남 논산, 서울 구로고,서울대법대,미국 위스콘신대)기후환경본부장이 상수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광고, SNS, 해외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를 활성화한 시민소통기획관, 서울시 대표 시립도서관건립, 문화 향유권을 늘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 계절별 음악 축제를 주도한 문화본부장을 거쳐 환경분야에서는 기후환경본부장 이후 상수도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기후환경본부장 시절에는 CEMP(CSR&Emission Matching Platform)라는 기업의 에너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현대건설등과 협력하여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을 통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탄소배출권 획득형 공헌사업등을 추진했다.
베토벤의‘운명’과 ‘합창’을 종종 들으며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특히 좋아하는 유 본부장은 소시민적 문화향기를 끊임없이 뿜어내는 정서적 향기가 짙게 깔린 인물이다. 마른 몸매에서 연상되듯 강한 신념으로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창조적 전략을 추진하는데 일가견이 있으나 문화와 시민소통과 관련된 업무와는 이질적으로 실효성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기술분야에 접하면서 지구력을 가지고 수행하는 업무의 변화를 가져왔다.
상수도본부라는 특수 조직에 입문하여 고효율의 수돗물에 비해 낮은 음용율에 대한 시민소통전략, 뚝도박물관과 근대문화유산의 구의정수장등에 대한 문화적 가치 향상과 시민들과의 역사공유 전략수립, 거점별 정수장에 대한 주민과의 소통전략등은 유본부장의 주요 관심사로 조명된다.
해외 교육중인 신임 권민 부본부장(68년생,연세대 지질학과,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장,대기기획관역임)은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열정을 쏟은 인물로 2016년에는 서울에너지공사를 출범시켰다. 상수도에는 사무관 초임 시절 잠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원수와 취수과정에서의 소수력발전등 신재생에너지분야와 송수펌프등 정수장의 에너지 저감등에 높은 관심도가 있다.
상수도본부 어용선 생산부장은 서울산업대 환경과 출신으로 본부 생산부장으로 환경직은 어용선부장이 처음으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5개월만에 본부에서 근무하게 됐다. 유연식본부장과 권민 부본부장과는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에서 정미선 뚝도정수소장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전태호(69년생) 상수도본부 시설부장은 서울시립대 토목과 출신으로 도봉구(구청장 오원석) 도시관리국장으로 떠난 강호광 전 시설부장과 고향인 청주신흥고 선후배 사이다.
윤준성 강북아리수정수센터소장은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84학번으로 구의정수장에 근무하다 교육 후 강북정수장소장을 맡게 되었다.
기술분야로 물순환안전국 난지물재생센터 이문주소장은 전자직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도시기반시설본부 신용휴 설비부장은 기계과 출신으로 광주공고를 나왔다. 도시철도설비 전계목부장은 철도고 전기직으로 담양출신이다.
한편, 이대현 전 상수도본부장은 2023년 2월부로 퇴임하고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환경공학분야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백호 전 상수도본부장은 명예퇴임(2022년12월자)하고 서울시립대에 적을 두었다가 교통공사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상수도본부 부본부장으로 상수도의 중심을 잡고 업무의 합리적인 추진력은 물론 상대적으로 인사의 박탈감을 받고 있는 상수도본부 직원들에 대한 승진인사에 도우미 역할을 하여 행정직이면서도 상수도에서 최고 인기 높았던 김권기 부본부장이 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을 맡게 된 것은 상수도본부로서는 가장 아쉬운 작별이다.
자원회수시설추진단은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서울에서 발생되는 1일 1천톤의 생활폐기물에 대한 소각처리를 위해 마포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을 유치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서울시는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약 3,200톤중 현재 2,200톤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자치구를 대상으로 두 차례 입지 공모를 했으나 실패하여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지 선정을 위해 11차례의 심의를 거쳐 마포구 상암동을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1천톤이상의 대형 소각장을 운영하는 곳은 미국 플로리다의 소각장 10개중 1,750톤 이상 처리 소각장이 7곳,일본 도쿄는 1,800톤 규모의 광역소각장에서 6개구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3천 톤이상 소각장을 2기 운영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1,920톤, 중국 상하이 6천톤, 영국 페리브리지 2,250톤등 대형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설공사비중 20%(1천억원)는 주민 편의시설에 투자하고 반입수수료의 20%인 연간 약 1백억원의 기금을 조성 지역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사용하여 주민과의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광역소각장 건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예고된 문제였으나 박원순시장시절부터 설립준비에 진입했어야 했다. 마포 상암동 지역은 이미 750톤의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에 상응하는 환경보건안전성,주민친화형 지원 및 제도개선을 실행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합당한 동기부여를 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자치구별 자체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부지가 없는 지역은 수수료의 대폭적인 차등화로 쓰레기처리비의 가중치를 둬야한다. 은평소각장등 소규모 소각장은 자체 처리가 가능하게 용량을 키우는 시설확산과 소각장이 없는 자치구는 민간소각장에 위탁처리하는 등 모든 자치구가 동시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시설비에 연연하지 말고 주민친화시설과 환경보건안전시설에 집중 투자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거주지와 소각장 위치에 따라 전력 및 난방비등 에너지 비용을 삭감 또는 감면등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 소각장시설에 지역 주민의 일자릴 창출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일본 오사카의 경우 도심내에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6월이면 반딧불이 축제를 열면서 주민들과 교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런한 밑그림과 함께 마포에 소각장을 건설하는 전체적인 윤곽으로 궤도 수정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업무를 맡게 된것은 출중한 업무역량을 인정받고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진급등 상대적 대우를 해야 한다는 것이 공직자들의 여론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