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네 꼬마들을 데리고 며느리와 딸과 다 같이 수영을 가다.
네 꼬마들을 데리고 수영을 한다는 것은 요란한 일이다.
나는 할머니들이 하는 물속 에어로빅를 하고 아이들보다 먼저 나와서
샤워를 하고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다.
딸은 갈렙과 엘리아를 씻기고 며느리는 가족탕에 가서 제이콥과 죠수아를 씻기다.
이제 제이콥은 여자들 탈의실에는 못 온다.
씻기고 옷을 입히고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바나나, 귤, 샌드위치 등을 먹이고 차를 타고 피자 집에 가서 피자를 사고
중국 집에 가서 음식을 사고 어린이 놀이터 도서관으로 가다.
이곳 도서관은 이층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데 장난감이 아주 많고 안전하고 시설이 너무 좋은데
한 가정당 2불씩만 내고 한참 놀다가 가고 식당도 있고 커피는 무료로 서비스해 준다.
그곳 식당에 음식을 펴 놓고 먹는데 피자가 너무 짜고 중국 음식도 너무 달고 짜고 맛이 없다.
피자는 아들이 좋아하는 집이라고 해서 가서 샀는데 너무 짜다.
며느리가 만드는 피자가 짜지도 않고 더 맛있다.
그곳에 온 여인들은 모두 딸과 며느리와 아는 친구들이다.
교회에서 만났고 백화점에서 만났고 ... 아이들끼리 여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논다.
집으로 와서 며느리는 갈렙을 재우고 나는 해가 반짝거려서 좀 걷다. 생각보다 쌀쌀해서
어제보다 조금 걷고 집으로 들어오니 며느리가 맛있는 피자와 샐러드를 만들다.
파인애플을 넣어 만든 피자가 맛있어서 아이들도 잘 먹고
나도 더 맛있다고 하니 며느리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내가 만든 음식도 좋다고 해주니 서로 ...
딸이 며느리가 어머니가 너무 수고한다고 미안하다고 한다고 하고
감사하다는 말도 많이 한다. 내 예쁜 손자들을 셋이나 낳아주고 잘 기르려고 너무 애를 쓰는데
나도 열심히 잘해주어야 ..... 내가 특별히 힘들게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이곳에서는 나는 아무 재미는 없다. 오직 아이들과 지내는 일뿐 ...
한국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일도 저들은 모두 아들과 딸의 친구들이니 .. ..
저녁을 먹고 딸 가정과 며느리와 모두 "목장모임"이라고 가는데 아이들이 많이 모여서 너무 잘 논다고 ....
손자 셋이 너무 좋아한다. 며느리와 아이들을 보내고 나 혼자 성경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
나는 워낙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니 문제 없다.
밤에 잠이 안 오면 스마트폰으로 성경 테이프를 틀어 놓고 듣는다.
1.6 배속이 있는데 로마서, 에베소서, 히브리서만 있는데 어제 다 듣고 자다.
2.0도 조금씩 들리는데 1.6은 아주 잘 들려서 좋다.
이렇게 성경을 읽도록 인도한 문 목사님이 참 감사하다.
글도 써야 하는데 도무지 .... 모든 것 다 때가 있나보다.
지금은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인가보다. 잠을 조금 자니 기도를 많이 한다.
이만큼 건강 주시고 자녀들에게 복을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