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가운데 김성한 전 야구감독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
지난 7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김성한 전 감독은 고려인문화관과 지원센터 등을 돌아본 후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을지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성한 감독은 공원 내 게시된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또한 김성한 감독은 홍범도 공원을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에도 참여해 깨끗하고 쾌적한 광주고려인마을 만들기에 앞장섰다.
고려인마을은 2000년 대 초반 광주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공동체다.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광주에 정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결과 이제는 국내 유일의 고려인마을로 성장했다.
또한 2013년 전국 최초로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한 후 예산을 지원해 마을 산하 35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지역사회가 나서 900명이라는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를 귀환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나선 국내 어느 도시도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의 피어린 삶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을 때였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생사를 오갈데 도움을 준 광주는 이제 국내외 거주 60만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이 됐다”며 전 세계 거주 고려인사회를 향해 “재외동포청은 광주가 최적지” 라는 호소문과 함께 지지기반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빠른 시일 안에 마을주민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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