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과 차마객잔 비법 빠이주를 마시고 얼큰하게 취했다.
산의 밤은 일찍 찾아오는 법.
별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음...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별을 봐야지.
2시쯤 눈이 떠졌다.
카페에 올라가니 노부부 두 분이 계신다.
별 보러 오셨어요?
네.
폰으로 열심히 별을 찍으신다.
사진 잘 나와요?
네.
잘 나오네요.
별사진들이 멋지다.
어떻게 찍으신거에요?
야간모드로 찍으면 돼요.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인터넷 복잡한 별사진 설명 필요 없다.
그냥 야간모드로 찍으면 별사진 잘 나온다.
추워서 숙소에 있는 담요를 들고 나온다.
별 많이 즐기세요.
노부부는 들어가신다.
옥룡설산을 혼자 차지한다.
아무도 없다.
맥주를 마시며 산을 보고 있으니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의 위치가 변하고 안보이던 별이 보인다.
마냥 행복한 시간.
두시간동안 옥룡설산과 밤하늘과 밝은 달과 별을 즐긴다.
이제 조금 자고 잠에서 깨어나는 설산을 봐야지.
첫댓글 그곳에 기후는 어떤가요?
춥나요?
리장은 연중 10-20도라고 합니다.
지금 이곳은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서 얇은 긴 옷에 패딩, 낮에는 얇은 긴 옷이면 충분합니다.
해만 뜨면 덥습니다.
그러나 건조한 기후라서 끈적거리지는 않습니다.
@기회 일기일회 감사합니다 11월20일 갑니다
밤하늘에 별 만 보고 와도
큰 수확이 될듯합니다.
50여년 전만해도
경기평택의 밤하늘에
별이 총총.
은하수길이 은가루를
뿌려놓은듯 아름
다웠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숨었는지
볼수가 없음에 ~~~
옛생각에 젖어봅니다.
생각보다 별이 적었지만
맑은 공기와 함께 즐기는 밤하늘은 좋았습니다.^^
오늘은 차마 객잔 빠이주도 덕분에 알게 되는군요.
요즘 볼수 없는
별 구경 까지 잘 보았고요,
내일은 아름다운
설산 기대 하겠습니다^^
네.
아주 독하지만 꽤 괜찮은 빠이주였습니다.
산의 야경에 취하고
빠이주에 취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