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풀리니 어제는 열일 제쳐두고
찜질방 다녀왔네요.
뜨끈한 한증막에서 하루종일 지지고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마무리로 마트서 장보고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더라구요~ㅎㅎ
밤묵 드셔보셨나요~~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요게... 간단하게 만들어도 별미중의 별미랍니다~
같이 함 드셔보실까요~~
묵은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되구요...
저는 프레시멘토에서 구입한 밤묵을 이용했어요~
묵을 칼등으로 거칠게 으깨주구요...(너무 곱게 으깰필요는 없어요~)
부추,청홍고추,냉장고에서 빈둥대는 쌈채소들을 잘게 잘라 준비해주구요.
도토리묵에 소금조금,밀가루를 한두스푼 넣어주었어요~
tip.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나 도토리가루를 넣어주면 더 찰진 맛이 나구요...
밀가루는 반죽이 엉길수 있을정도로만 최소량을 넣어주는게 맛이 좋아요~
물을 조금 섞어 반죽이 완성되었어요~
기름두른 팬에 반죽을 한숟갈씩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끝이예요~
참 쉽죠잉~~
청양고추 장아찌간장에 부추를 송송 썰어 양념장도 곁들여주구요~~
가본적은 없지만 들리는 풍월에...
압구정동 어느 주점에서 묵전이 인기폭발이라 예약을 안하면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라더라구요~~
주차도 힘들고,,, 오며가며 넘 멀으니
저는 걍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좋네요~ㅋㅋ
채소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당근,버섯,호박,,,어떤걸 추가해주어도 상관이 없겠지요~~
묵을 전으로 부치면 어떤 맛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알려드리자면요...
겁나 찰져요~~ㅎㅎ
쫀득쫀득한 맛에 부재료의 채소들과 매콤한 청양고추의 맛이
막걸리를 마구 부르는 맛이지요~ㅋ
뒷배경에 있는 소나무는 산에서 꺾어온건 아니구요...
드라이브삼아 산책나갔다가보니 간벌하는 분들이 소나무를 엄청많이 잘라두셨더라구요~~
밑둥 굵은 나무만 목재업체로 보내고 어정쩡한 것들은 걍 버리는거라하시길래,,,
1가지 줏어왔는데...집에와서 보니 이쁘네요~~
더 가져올걸 그랬어요ㅎㅎ
옆지기는 푸대자루 있으면 담아뒀다가 캠핑가서 쓰면 좋겠다구,,,
아주 안타까워하더라구요ㅋ
하지만 소나무는 화력이 그리 오래 가지 않아서 고기굽는 용도로는 힘들구요,,,
소나무가지는 걍 향내는 정도밖에 안되요~
숯은 참나무가 최고죠~~
반찬으로도 좋지만 막걸리 안주로도 좋구요~~
손님초대요리 한켠에 두어도 절대 천대받지 않을거예요~ㅎㅎ
간단하게 만들어도 인정받을 수 있는 요리이니 아직 안드셔보신분들...꼭 드셔보시길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귀한 손가락 추천, 댓글 남겨주시는 이웃님들~
넘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