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는 첫 날.
새로 구입한 이어폰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
가방 외부에 메달았는데 고리가 풀린 것.
종점이 수원역이기에 종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버스가 출발하려 했다.
겨우겨우 이어폰 찾음.
비로 1시간 지연 출발.
숙소에 12시 도착.
다음날 6 30 집합.
서두른 탓인지 에어배게를 빼먹었다.
다음날 옥룡설산 정상.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4056미터.
여기서 3분의 1이 포기했다.
나는 약간 이상했지만 산소통을 구입해서 정상으로.
200m만 가면 정상인데 정말 힘들다.
50m 남겨두고 포기.
아까웠다.
그래도 위험한 것 보다는 나으니까.
때로는 과감한 포기도 필요하다.
다음날 차마객잔 가는 길.
살짝 미끄러졌다.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발목을 다쳤다.
그 작은 부상이 나머지 여행의 발목을 잡을줄이야.
차마객잔에 도착하니 벌이 축하해주었다.
벌침을 맞은 것.
귀 옆에서 빡소리가 났다.
피가 조금 나고.
그러나 다행히 부풀거나 하지 않았다.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썬블록 마스크를 분실했다.
중도객잔 구경하고 상도협 보고 차마고성까지 알차게 관람.
다음날 일어나니 걸을 수가 없다.
발목에 혈관이 튀어나오고 열이 있고.
겨우겨우 파스와 압박붕대를 구입했다.
나머지 일정은 고성투어.
크게 힘든 부분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고성에서 이만원을 주고 은잔을 구입했는데 식사 후 씼다가 놓쳐서 산산이 부서졌다.
아까비.
귀국.
장애인 컨셉이다.
엉금엉금.
지금쯤 저녁 먹고 편히 쉴 시간에 물리치료를 받고있다.
부상 후 무리해서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
빠르면 1-2주 걸린다고.
염증이라 항생제 치료 필수.
부목도 대야한다고 한다.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다.
암튼 힘든 여행이었다.
그래도 큰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힘들었던 만큼 행복했던 순간들.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이제 현실이다.
열심히 일하자.
첫댓글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다음여행을 꿈꾼다..
그래야죠!
인증샷과 함께 설산 ..
가까이서 보니 더욱 멋지네요.
.
은잔도 깨지나요?빨리집에 가고싶다~에서 공감합니다.
즐거움은 잠깐 집으로 오는길은 반갑기만~ㅎ
어쩌죠!!!여행길에
부상을~정말 집에
가고 싶을거 같아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치료 잘하세요.^^
2시간 치료하고 집으로 잘 돌아왔어요.^^
@기회 일기일회 다행입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잊어버린 이어폰을 찾으셨다니 다행이고요
다친 발목 빨리 호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날도 중여동 부산팀은 비행기 결행으로 또 상해에 못왔어요.
그런 것에 비하면 사소한 나쁜 일이 생긴 것 뿐이죠.
병원에서 2주 갈거라고 했는데
병원약이 잘 맞았는지 벌써 아주 좋아졌어요.
마마도 천년홍님의 기도가 잘 통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