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가 태어날 날이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탁 위에 있는 미역국과 밥을 보니 내 생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늦은 아침을 먹고 비오는 것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가더군요. 철도회원이라 바로타에 KTX 예약대기 해놓은 표들이 하나 둘 등록이 되어 명절에 티켓을 구해놓은 것이 있어 우체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나와 비를 맞으며 돌아다녔습니다.
비만 오면 물속에 수영을 하고 싶은지 전화기의 액정이 나가고 상태가 영 안좋아지면서 전화도 안되고 받는 것도 안되니.. 그냥 가방속에 툭하니 넣어놓고 자연스럽게 다녔습니다. 주안역에 가서 발권을 하고 대학로 우체국에 가서 특급 등기로 보내드리고 파파이스에서 컴퓨터를 하고 놀다가 아는 오빠가 저녁을 사주시겠노라 하셔서 언능 만났지요. 대학로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그분은 충무로에 영화를 보러 가시고 저는 다른 오빠랑 틴틴 패밀리 개그 콘서트에 당첨된 것이 있어 보았답니다. 1시간 남짓 공연하는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정말 신나게 웃었답니다. 공연 후에 간단하게 술한잔 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
둘 다 총각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유부남이라 아쉬운 점만 가득.. 그런 남정네들 있으면 언능 애인으로 낚는건데.. 아쉽습니다. 오빠가 꽃을 사주어서 들고 들어오느 엄마는 내심 애인이 생긴건가 하는 뜻을 비춰보는데.. 유부남이라고 하니 쌩하니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벌써 선보고 애인만들라는 압박을 주시는 것을 보면 저희 엄마도 다른 엄마들과 같은가 봅니다.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어제는 그리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립니다 ~ 멋진 왕자님은 아니라도 .. 성실하고 마음 넓은 총각이 곧 나타날거에요 .. 너무 맘 쓰지 마세요 ^^
늦은 생일 소식이지만 생일 추카해요...교주님~~~ 백마탄 왕자님이 짜잔하고 나타나시겠지요 ^^
흠...어쩌나 나영님 생일..축하드려요..그리고뭘그리 걱정하세요,,보니까~러브에도멋진 총각들 많드구만~~~~~~~
오랜만에 뵙네요. 생일 축하해요.
움~ 멋진 총각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찌 제 눈에는 안보이네요? ㅋㅋ
아! 생일이군요. 우째 대충 넘어가는듯 한 기분 입니다. 축하하고요, 좋은 시간 갖은듯 하군요. 좋습니다.
늦었지만 추카 추카~~~ 벙개라도 치시지 ^^ 곧 훌륭하고 멋진 낭군이 나타나실겁니다.
생일은 츄카하지만 누가 저놔두 안받구 연락두없는 처자랑 '거시기'할수 있을까??..... 암튼 용~~혀~~~~~~~~`
그랬구나...우리 나영이의 생일이었구나.늦었지만 이슬비 언니더 울 나영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ㅇ^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좋은 사람들하구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