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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지음/이매진/2006년 3월/238쪽/9,000원)
■ 차례
저자의 말
CHAPTER 1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1. 첫인상이 결정되는 10초
2. 사랑 세일즈
3. 이상형 고르기
4. 우리 사랑엔 통역이 필요해
5. 여자가 매달리면 남자는 멀어진다?
6.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
7. 여자를 지키는 백마 탄 왕자는 없다
CHAPTER 2 결혼,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1. 신데렐라는 없다. 결혼은 현실이다
2. 함께 산다는 것
3. 엄마에게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인생을 바꾸는 순간의 선택
5. 표정으로 대화하기
6. 멋진 여자
CHAPTER 3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 여자가 남자보다 잘나면 사랑이 깨진다?
2. 둘 다 차지하고 싶어!
3. 미안해, 괜히 결혼하자고 해서
4. 차인 건 난데, 왜 내가 더 미안하지?
5. 이별, 가슴에 흐르는 피눈물
6. 멀어져만 가네
CHAPTER 4 남보다 더 미운 내 가족?
1. 대화의 단절
2. 엇갈리는 마음
3. 어머니 머리 속의 지우개
4. 가족의 상처, 감추지 말자!
5. 미운 오리새끼와 백조
6. 그래도 우리는 가족입니다
CHAPTER 5 세상 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
1. 친절한 정훈 씨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2. 치사해서 정말! 그러나 지름길은 없다
3. 너도 나중에 너 같은 후배 만나봐라
4. 지하철의 광개토 대왕
부록
1. 실속 없는 남자 솎아내는 법 ― 딸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2. Dr. K의 가족 사랑 생활 백서
3. Dr. K's Love Data
4. 당신 얼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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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이상형 고르기
혜린의 아버지는 가정에서 독재자처럼 행동하신다. 혜린은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고, 그런 대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미팅을 할 때마다 깨지는 것이다. 처음엔 좋았다가도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이 먼저 상대의 트집을 잡게 되었고, 그러면 남자친구는 "너는 너무 피곤하다"며 화를 내며 멀어져갔다. 결국 혜린 옆에 남아 있는 건 수동적이고 나약한 성격의 남자친구들뿐이고, 물론 이 친구들은 도무지 혜린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수의 아버지는 나약하기 그지없다. 어머니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집안을 이끌어 나가는데 지수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싫다. 그래서인지 지수가 끌리는 남자는 대체로 터프하고 거칠다. 그런데 그들은 주로 실속 없고 무책임하며 돈 낭비도 심하고, 의외로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고 무시한다. 그런데 그녀는 이런 남자들이 보여주는 다른 모습은 잘 보려고 하지 않았다. 지수는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나약하고 차분하고 자상한 남자는 맘에 안 드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수는 이런 잘못된 선택으로 남자 때문에 일방적으로 고생만 하게 되었다.
- 좋은 사람 만나기 정말 힘들죠.
- 평생을 서로 의지할 남녀관계에선 더욱 힘든 것 같아요. 물리자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 이상형을 한 번에 만날 수는 없는 걸까요?
사람의 만남은,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부모님, 그리고 인격 형성 시기인 12~15세 사이에 가까이에서 나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령 자라면서 아버지와 문제가 있었다면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상사들과 충돌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상형 선택에 있어서 남녀 각각에게 이상적인 여성상 및 남성상은 대개 7~8세부터 형성되는데 주로 자신의 부모를 모델로 삼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 비해서 유약한 아버지 때문에 불만을 가지거나, 자신의 이상형으로 찾아야 할 모델이 없다면 일종의 갈등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것을 ‘노이로제’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지수 씨의 경우 실속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매우 남자다워 보이는 남성을 선택하게 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수 씨는 남성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신뢰도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진행을 잘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성장기에 각인된 남성(불행히도 아빠로 대표되는 남성)의 부정적인 요소(모든 남성들은 다 아버지 같을 것이라는)들이 떠올라 그녀의 애정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로 대표되는 여성의 입장(나도 결국 엄마처럼 될 것이라는)이 되어 상대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고, 결국 헤어지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뜻에 반하여 만남을 지속하는 경우, 예후가 좋은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선택함에 있어서 부모님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여자가 매달리면 남자는 멀어진다?
제가 처음에 사랑을 시작할 때는 남자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는 저랑 연락하는 모든 남자들과 연락을 끊으라고 하더군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전 그냥 친구일 뿐인데, 그래도 오빠가 너무 싫어하니까, 그리고 오빠를 사랑하니까 그렇게 했습니다. 전화번호도 바꾸고, 다른 남자는 절대로 안 만났죠, 아니 못 만났죠. 이젠 남자라고는 우리 오빠밖에 없습니다.
저도 변해가더군요. 오빠만 바라보게 되고, 그런데 오빠는 회식자리가 있는 날이면 전화도 하지 않고, 결국 제가 먼저 전화해서 서운해 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저한테 짜증난다고, 넌 집착이 심하다며, 절 아주 이해할 수 없는 여자로 만들더군요. 남자란 원래 이런가요? 일부러 전화 안 받는 오빠에게 열 통 넘게 전화하는 나, 집착인가요? 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여자는 이렇게 여린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매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이렇게 빨리 질리나요?
-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실제는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가버리면 내가 그만큼 부족한 존재였다는 걱정이 되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자존심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 남자가 쫓아다녀야 잘 돼요.
- 당연해요. 남자들은 자기가 잘나서 여자가 자기를 쫓아다닌 것으로 취급할 테니, 함부로 굴어도 된다고 생각하지요.
- 여자들은 항상 수동적이어야 할까요? 그런데 적극적이더라도 좋은 소리 못 듣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 간 행동의 논리구조에서 오는 차이점 때문인데요. 여성은 과정지향적, 남성은 목적지향적인 성향이 있지요. 여성의 대시는 남성에게 이해가 안 되는 과정 가운데 하나일 수 있지요. 그 안에서 목적이 무엇인지, 애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남성은 여성에게 고생한 만큼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고, 여성을 귀하게 여기지요. 여성은 한 번 마음을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결정을 하면 마음이 잘 안 바뀌지요. 남성은 여성의 행동에 자기가 잘나서 혹은 우월한 남자라는 생각을 갖기가 쉽고, 남성의 주체성에 대한 뿌듯함을 갖기가 쉽죠. 사랑이 너무 쉽게 이루어질 때 말이지요. 그래도 자신감은 항상 중요합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항상 나를 괴롭히는 자존심 문제만 없다면, 까짓 것 엄마, 아빠하고 같이 살면 되지요. 나의 운명은 있게 마련이니, 내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것으로 도로 돌아옵니다. 미래는 항상 밝은 법이지요. 내일은 좀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걸요?
여자를 지키는 백마 탄 기사는 없다!
* 에피소드. 여자를 지키는 백마 탄 기사는 없다
아주머니 등살에 못 이겨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던 아저씨. 앞 동에 사는 후배 부인을 보고 기겁했다. 산책을 나온 후배의 부인은 거의 ‘시각 테러’ 수준의 반바지 차림. 다음날, 아저씨는 후배를 만난 김에 점잖게 충고했다. “제수 씨 말야, 옷 좀 제대로 입고 다니라고 하지.” 그 이후로 제수 씨가 아저씨를 보는 눈길이 사나워졌다. “엉큼한 인간 같으니, 남의 아내를 진짜!”
흡연녀 지현은 저녁 술자리 모임에 가서 담배를 피웠다. 이 자리에 있던 남자친구의 친구는 친구 애인과의 ‘맞담배질’은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못 참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에게 말한다. “야, 니 여자친구 담배 좀 끊으라고 해라. 여자가 정말 건방지게 담배는 진짜, 굉장히 이상해 보여! 행실이 나쁠 거야! 아예 사귀지 마라! 담배 피우는 여잔 진짜 못 쓴다.” 그러나 그녀는 담배 피우는 것말고는 평판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여자의 남자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당신, 도대체 옷 꼬락서니를 어떻게 하고 다니는 거야. 나 참 망신스러워서.”
“야, 대체 너 담배를 얼마나 피우는 거야, 망신 좀 시키지 말지! 정말 못 살아.”
이럴 때 여자들은 “웬 상관들이냐! 너나 잘하세요” 하며 화를 낸다. “세상에 우리 둘만 사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남자와 여자의 팽팽한 긴장과 협상전이 진행된다. 그러면 기싸움에서 밀리는 쪽이 “내가 말을 말지”하고 응수해버린다.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는 건 지현이가 결정할 일이야. 나는 지현이 아버지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면 쿨해 보이겠지만, 남자들의 속셈은 조금은 다른 것으로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여자들도 남자들의 ‘버럭’하는 남자들의 화를 기다리는 건 아닐까. 그래서 그 ‘버럭’이 애정의 상징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남자들이 터프한 것도 애정이라고 받아들인다. 미운 정이나 고운 정이나 한 스펙트럼의 일부이며, 화를 내는 것도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남자들이 화를 내는 것도 애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 에피소드. 흑기사는 착각의 산물일 뿐이다
희진은 직장 회식자리에서 친한 선배의 치근덕거림이 짜증이 났다. “그 선배 참 이상해. 술자리에서 너무 집적거리는 거 있지.” 자기의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해본다. 희진은 “아니, 별 이상한 자식이 다 있네. 내가 가서 혼내줄까?” 하는 반응을 기대하지만 정작 남자친구의 반응은, “그 선배 많이 취했나보다. 평생시 여자를 굉장히 가리는데.”
결국 남자라고 해서 여자들이 의존할 수 있는 기둥이라거나, 여자들에 대해서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여자의 삶은 여자가 알아서 할 일인 것이다. 남자들은 ‘내 여자는 내가 가르치고 내가 지킨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남자들이 집착을 하는 것은 단순히 소유의 개념에 불과한 것이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은 무조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착각하듯이 남성들이 여성들을 보호하고, 지킨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독한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살다가 남자가 없어서 고독하면 어떡하냐고? 그렇다면 애초에 기대감을 버리고 남자를 대해라. 그러면 남자는 긴장해서 더 잘 할 것이다. 그러다가 맘에 안 들면, 먼저 시원하게 걷어차 버려라.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젊음을 즐길 필요도 있다. 단, 나의 안전은 항상 지켜야 한다. 나는 정녕 안전한 것일까?
CHAPTER 2 결혼,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신데렐라는 없다. 결혼은 현실이다
▶ 함께 산다는 것
ㆍ 망설여지는 프러포즈
제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일주일 내내 주말, 평일 상관없이 귀가시간 12시는 기본이고 늦게 들어갈 때는 새벽 2~4시도 이릅니다. 어쩌다 집에 가만히 틀어 박혀 있는 날은 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괴로운 날이구요. 게다가 일하기는 싫어하면서 노는 것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친구들은 또 엄청나게 챙겨서 저보다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이런 면들을 고치려고 여자친구에게 잔소리했더니, 자신을 너무 구속해서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은 이렇습니다. ‘결혼할 여자로는 마땅한 여자는 아니다’ 라고요. 그런데 여자친구 없인 내가 너무 힘들어서 감당을 못하겠습니다. 만약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면 여자친구의 이런 성격들이 문제가 되겠죠?
ㆍ 말 없는 부부
전 남편과 4년 연애 끝에 결혼했어요. 그 정도 시간이면 알만큼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결혼한 지 2년 조금 넘었는데 함께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게 사람 속인 것 같아요. 우리 신랑은 내성적인 성격에 터놓고 얘기도 잘 안 해요. 아니 대화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해야 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의논하는 일도 없구요. 먼저 내가 얘기를 꺼내고 물어봐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결혼하고 하도 실망하고 망가진 모습을 봐서인지 이젠 기대도, 관심도 없어진 듯해요. 이젠 이런 생활이 지겹네요. 남편 얼굴 보는 것도 싫고 목소리조차도 싫어집니다. 어쩌면 좋죠? 숨이 멎을 것만 같아요.
ㆍ 무서운 당신
얼마 전에 신랑과 크게 싸웠습니다. 항상 나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장난스런 말에 늘 상처를 받았거든요. 참고로 저는 결혼한 지 1년이 좀 지났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말들과 행동으로 장난을 치고 자기만 재밌다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이 사람이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때뿐이구요. 반복되다 보니 제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강제로 거의 강간하듯이 옷을 벗기며 강요를 했습니다. 사실 무서웠어요.
금년 2월에는 몸살을 심하게 앓았는데, 자기는 TV 보면서 웃고 난리가 난 거예요.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눈물 흘린다고 막 화를 냈어요. 울면 아픈 게 안 아프냐면서…. 결국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께선 당신을 보고 살라며 부탁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냥 평상시 말조심, 행동조심만을 바라고 사랑이 필요했구요. 더 기가 찬 것은 자기가 잘못해서 일이 이 지경까지 왔으면 미안하다, 앞으로 안 그러면 된다고 하면 될 것을 어머니에게 이제 이런 일로 당신이 어머니 찾아가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끝인 거예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 그런 표정 있잖아요. 마지못해 대답하는 것 말입니다.
- 평생을 다른 사람으로 살다가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같이 살아가는 데는 의외로 많은 스트레스가 발생가게 마련이다.
- 이 사람하고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시어머니, 시아버지, 장모님, 처남, 시동생 등 뭐 그렇게 우리 생활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러면서도 잔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 보기와는 다르게 무능력한 남자, 앞날이 깜깜하다. 결혼을 되돌려놓을 수도 없고.
- 의외로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가 안 되고,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는 경향이 많아요.
같이 산다는 것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주고받는 것이 대등하다는 결정이 날 때입니다. 손해 본다는 감정이 개입되면, 정작 결혼 후에도 계속 방황을 하게 됩니다. 남녀 생활은 무릇 상대방을 위하는 약간의 긴장 유지가 필수인 것입니다. 서로 대화의 기술을 배우지 못해서 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의 고민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털어놓을까? 속에 있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도 되나 하고 걱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같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있는 시간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외로 큽니다. 처음부터 생활이란 연출이 필요한 것이지요. 상호적응에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피곤함을 느끼게 되면서 협조도 안 됩니다. 이때는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니 시간을 끌지 말고 이유를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순간의 선택
ㆍ 꼴에 남자라고 진짜~
오랫동안 좋아하던 잘생긴 남자하고 고향 가서 약혼식하고 올라와서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 남자와 지난해 5월부터 동거하면서 저는 겨우 석 달만 회사에 출근했지요. 저는 영어도 되고 회사 면접 보면 거의 다 출근하라고 해요. 저는 한 푼이라도 더 모아서 결혼 준비도 하고 남들 못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인데 이 남자는 매일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나 재고 있고 요즘은 나한테 회사 때려치우라 해요. 이 남자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려는 맘이 전혀 없어요. 자기 맘대로 되지 않으면 집어 치우는 그런 성격이에요. 내가 저런 사람 믿고 평생을 함께 살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그런데도 전 그 사람을 사랑해요. 그 사람도 저 없이는 못 산대요. 그만큼 집에서는 정말 잘 해줘요. 암튼 저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근데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저는 이 남자한테 꼭 묶인 채 아무데도 못 가요. 내 맘대로 하면 며칠 동안 이 남자하고 냉전을 벌이기가 일쑤거든요.
ㆍ 사람의 인연
내가 이놈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으면 아니, 만났더라도 여기까지 오지 않았더라면…. 결혼 후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나는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온갖 수모와 수난은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 살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자살도 여러 번 결심했는데, 아이들 때문에 미련 없이 세상을 등질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나는 아파트에서 아이들 던지고 투신한 엄마에 대한 뉴스를 보고 통곡하고 말았다. 남들이야 비정한 에미다 뭐다 하지만 난 이해하고 또 이해했다. 얼마 전부터 자살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 열심히 기도하며 매번 성당에서 운다. 뭐가 날 이리 서럽게 만드냐. 아, 진짜 지옥이다. 오늘도 난 죽고 싶은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 내일이 두렵다.
- 저렇게 고생할 바에야~ 차라리 혼자 살지~
- 왜 하느님은 남과 여를 따로 만들어서~ 기쁨도 주지만~ 시련도 주시네요.
- 청춘의 덫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요. 걸리면 상처가 남습니다.
서로가 연인으로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다시 큰일들이 벌어지지요. 뭐랄까 힘겨루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결혼은 현실이니, 당사자들 빼고 양 집안의 힘겨루기가 심각하게 시작됩니다. 남자의 집에서는 어머님이 며느리를 따로 불러서 이것저것 엄포를 놓고, 그래도 마음이 안 변하는지 떠보려고 하는 것 같지요. 남자는 “너, 내 딸 눈물 흘리게 하면 죽는다!”라는 협박을 듣게 됩니다. 모두 남자의 의무감을 강조하기 위한 거지요. 최근 남성의 역할이 감소하고,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가 역할 바꾸기를 발생시켰지만, 전통적인 남녀관은 바뀌지 않습니다. 오래 사귀어도 뭔가 마음이 안 놓이고 망설여진다면 결혼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어른들의 조언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천상 배우자를 고르는 데도 부모님의 그림자를 절대 벗어날 수 없거든요.
CHAPTER 3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여자가 남자보다 잘나면 사랑이 깨진다?
소진과 상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같은 대학에 가기로 약속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소진은 대학에 합격했으나 상혁은 재수를 해서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다. 소진은 과에서 매번 수석만 하는 재원인 반면, 상혁은 그렇지 못했다. 어느 날 소진은 상혁에게서 ‘우리 관계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을 듣는다. 고민하던 소진은 계속 성적이 떨어졌고, 신기하게도 둘 사이의 관계는 다시 좋아졌다.
한쪽이 밀린다고 생각하면, 결국 연인 사이에 장애가 생기기 시작한다. 더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 힘들어서 마음 편히 제멋대로 살겠다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만약 여성이 수입이 더 많으면 남성은 회사에서 소신 있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여성에게 의지하는 삶을 살게 될 확률이 크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무슨 자존심이 필요하겠냐고 할지 모르지만 상대에 비해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에는 자신감을 잃으며 멀어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손해본다는 느낌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이 손해 본다는 느낌이 있을 때는 아예 처음부터 서로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 여자들이 똑똑하면 좋지요! 요즘 아무 것도 안하고 신부수업 받는다는 여자들은 매력 없어요. 남자는 일만 하고 여자는 살림만 한다면, 남자가 은근히 손해 보는 느낌이거든요.
- 요즘 같이 어려운 시절에 똑똑한 여자들이 직장도 가지고 있고 일도 잘해야 남자들도 덜 불안할 것 같아요. 해고를 당해도 여자가 돈 벌면 그것으로 남자도 살 수 있잖아요.
- 오! 난 평강공주 하기 싫어! 백설공주 할래!
누가 누구를 위해서 희생하는 사랑은 아름다운 사랑이 아닙니다. 신화 속의 수많은 희생적인 사랑의 이야기들, 그런 것들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아요. 내세울 게 없으면 대부분 남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남자나 여자에게 부여된 사회적인 기본 통념은 변하지 않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능력 있고, 이왕이면 잘생기고, 자상한 대상을 고르려고 하지요. 결혼 대상을 선택한다고요?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봐야지요. ‘끝까지 정성을 기울이면 남자친구의 맘이 돌아오지 않을까요?’라는 생각은 빨리 버리세요. 단지 그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서 또는 자존심이 상해서, 혹은 나에 대한 사랑이 진심이었나 아니었나를 확인하려는 강박증이 도져서 그런 거랍니다.
비실한 남자는 사정없이 버려야 하지요. 그래야 여자의 미래가 밝지요. 내가 못생기고 내세울 게 없다고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세상은 내 맘이랍니다. 그러나 확실히 여자가 잘나면 사랑은 맺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잘난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요, 남자들의 특성상 절대 같이 나누는 법이 없지요. 따라서 그들은 항상 서열이 정해져 있습니다. 내 맘에 드는 좋은 남자는 몇 사람 없으니 과연 내 차례까지 올 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사랑에는 책임감도 있지만, 사랑하는 것은 즐거운 것입니다. 피곤함을 느끼기보단 즐거움이 더 많아야죠. 이것이 젊은이의 사랑입니다. 평등하지 않은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멀어져만 가네
결혼한 지 이제 겨우 18개월. 우리 부부에겐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기도 있습니다. 5년 정도 연애한 뒤 결혼했는데,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 때문에 눈물나도록 힘들고 어려운 시집살이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점점 저에게서 멀어지려고만 해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웃을 수 있고 행복해 보이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전 항상 가슴 한쪽이 비어 있는 듯하네요.
남편은 저에게 연애할 때 해줬던 것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도, 손길도, 눈빛도 주지 않아요. 남편은 아직 공부를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합니다. 항상 밤늦게 집에 오면 아가랑 먹을 것부터 찾습니다. 저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아요. 연애할 땐 항상 옆에 붙어 있었고 항상 손잡아주고 어깨 감싸주고 너무도 따뜻했던 사람인데…. 결혼하고 시집살이하면서 남편을 많이 힘들게 하기도 했나봅니다. 그래도 제 편이라고는 남편밖에 없었기에 힘든 일을 남편에게 하소연했던 것이지요. 이제 제게는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결혼 생활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 여자가 힘들게 해봐야 얼마나 힘들게. 애는 혼자 낳았나? 남자가 째째하게시리~
- 여자도 정신이 없는 듯하다. 혹시 남편이 직장에서 푸대접을 받거나 짤리기 직전이 아닐까? 사람이 상태가 변하면 오래 못 산다고~ 뭔 일이 있는 건데.
사람들은 갈등이 먼저 생기면 뭔가 이유를 분석하려고 하고,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먼저 가지려고 하지요. 이는 주부의 입장에서 어디다 말도 못하는 매우 힘든 상황이고 막연한 위기를 느끼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뭔가 자신감을 상실할 만한 사건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집에 말도 꺼내지 못합니다. 일찍 들어오라고 해서 술 한 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서요.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간단 명료’입니다. 원인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매번 남자가 시들해보이면, 일이 잘 안 되고 있는 게 뻔하지요. 아내에게 말도 못 하고 말입니다. 특히 한국 남자들은 침묵이 금이라는 희한한 행동 수칙을 가지고 있지요.
CHAPTER 4 남보다 더 미운 내 가족?
엇갈리는 마음
ㆍ 엇갈림 하나
결혼한 지 12년 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로 산 지 10년 만에 남편이 서울의 본사로 발령가게 되어서, 드디어 주말부부 생활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출근 첫날 저녁부터 부부는 대판 싸움을 벌였다. 우연히 들춰본 남편 핸드폰에 낯선 여자 이름이 찍힌 수신 번호를 본데다, 남편의 핸드폰 통화 모습도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것이다.
“솔직히 고백해요!”
“별일 없는데, 당신이 이상한 사람이야!”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 뒷바라지했는데, 이런 경우가 어딨어!”
- 아내 : 갑자기 같이 살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요.
- 남편 : 은근히 맘이 불편해요. 집에 오게 돼서 정말 잘 됐는데. 너무 오래 떨어져서 그런가요?
- 아내 : 은근하게 서먹함이 느껴지더라니까요.
- 남편 : 나의 사랑은 변함 없어요. 축하파티라도 열었으면 하는데.
ㆍ 엇갈림 둘
유학을 다녀온 30대의 철민 씨는 꽤 오래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보다 못한 그의 어머니가 야단을 쳤고, 평소 착하기만 했던 아들은 대들기 시작했다. 이에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자리에 드러눕고,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관계는 서먹해졌다. 그리고 서로 말도 잘 안 하게 되었고, 눈치만 보게 되었다.
- 엄마 : 다 큰 자식놈이 놀고 있으니 꼭 내가 뭘 못 해서 그런 것 같잖아요!
- 아들 : 도리는 잘 알지만 할 수 있는 일들 이 적어서요. 더구나 몸도 아픈데요.
- 엄마 : 아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성적표는 아들이 잘 되는 것이라서.
- 아들 : 내가 잘 해서 효도해야 하는 건 맞는데, 세상은 내가 살아가기에 너무나 두려운 일들이 많아요. 강한 어머니가 너무 부러워요.
첫 번째 사례에서는 부부 사이에 생활의 공백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이 부부는 새 생활에 워밍업 단계 없이 각자 상대방에게 자신의 기대를 맞추었을 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경우는 아들이 장시간 내분비 계통의 내과 질환을 오래 앓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이를 어머니에게 감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엇갈리는 맘이 있게 되는데, 사람들은 상대방의 반응에서 ‘나 자신의 모습이 어떨까?’하고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집단에서는 오해로 비롯된 많은 사연들이 발생합니다. 대화 중엔 내 의도가 정확히 전달이 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만약 표현이 힘들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열심히 들으세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엔 항상 오해가 있기 마련이고, 특히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오해가 생기게 될 위험이 큽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여 주어야만 내적인 갈등이 해결된답니다. 때로는 겉으로 보이는 형식도 마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랍니다.
미운 오리새끼와 백조
ㆍ마흔 두 살의 주부 은진은 몇 달 사이에 고 3인 큰 아이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착하고 고분고분하던 아이가 요즘 들어서 공부도 안 하고, 자신에게 “제발 나 좀 가만 놔둬!”하고 반항만 한다. 은진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하루는 담임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OO어머니, OO가 요즘 학교에서 공부는 안하고 맥없이 졸기만 하네요.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아니요, 일은요. 네.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그날 저녁 은진이 아이에게 조용히 타이르자, 아이가 은진의 손목을 꼼짝 못하게 잡더니, “엄마! 제발 좀 가만 놔두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덩치가 큰 녀석이 꽉 잡는 바람에 은진은 힘에 부쳐서 꼼짝도 못하고, 방 안에 들어가 한참을 울었다. 비참한 상황에 빠진 은진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사라지지 않는다. 은진은 저 배은망덕한 놈을 죽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인다. 은진은 끔찍한 생각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ㆍ서른여덟 살인 주부 민진은 중학교 2학년이 된 열다섯 살 된 아이에게 애정이 전혀 없고, 이제는 아예 내다버리고 싶은 맘이 든다. 오랜 외국생활을 끝내고 외국인 학교에 다니면서 비교적 적응을 잘 하던 아이가 점차 침울해하고, 게다가 강직성 척추염(척추 마디가 굳어 붙는 증상)까지 앓아 보조기를 차게 되어 병수발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귀국하면서 아이를 중학교에 보냈는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학원에 보내도 적응하지 못하고 울면서 돌아오기 일쑤다. 밤중에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애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짐작되는데, 너무나 실망스럽고 도대체 애정이 안 가니 어떡하면 좋을지 민진은 오늘도 걱정한다.
- 부모도 사람인데 감정이 없을 수는 없다.
- 자식에게 너무 많은 투자를 하면, 역시 대가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잖은가?
- 역시 삶은 아이들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부부간의 생활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결혼한 여성이 자식에게 지극한 애정을 쏟는 현상을 ‘미운 오리새끼와 백조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성취감을 대신할 수 있는 자식들을 백조로 키우려고 전력투구합니다. 그러나 어려서는 똑똑해보였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평범해지거나, 더 심해서 모자라거나 아예 어긋나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자기 희생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매우 큰 절망의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자식 잘 키운 어머니로 추앙받으면 매우 안전하고, 사회적 지위도 동시에 성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는 불효자를 양산하는 것도 됩니다.
자식을 위해서 부부의 생활을 희생한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무리한 희생이 따르는 경우 그들의 자식들은 잘 되기는커녕 거의 90% 이상이 실패한다고 합니다. 결국 자식 교육은 부부가 분담해야 합니다. 한쪽에 편중되어 있는 경우,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교육은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뭐든지 의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당연히 훌륭하게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한 부부들은 부부 갈등을 또는 자신들의 삶을 아이들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왜곡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쯤은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도 성인이 되어서 무엇이 되든 자립할 수 있게 해주어야 서로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