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양락현에 대한 토론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제 조금 시계를 돌려 (약 200년) 모용희 시대로 옮겼으면 합니다. (결국 유성에 대한 말씀이지만...)
모용희는 昭儀苻氏를 지독히 사랑했나 봅니다. 바로 이 대목에 저의 또 다른 의문이 있습니다.
진서 모용희전: " 其后好游田,熙從之,北登白鹿山,東過青嶺,南臨滄海" 바로 이 대목입니다.
모용보-모용희-이 후 북연은 용성에 도읍하지요. 용성=유성=조양 이라는 것이 기존 사학의 정설입니다. 지금까지 학이님과 토론하던 것의 연장이지요.
과연 위 인용에서 모용희와 소의부씨 여행의 출발점을 용성=유성으로 보시는지요?
저의 생각은 왕의 행차이므로 당연히 왕성(용성)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러면 용성=유성의 북쪽에 백록산=백랑산이 위치하여야 하는데 가능할까요?
(앗!!! 가문의 영광을 하는군요.... 마눌과 함께 해야겠습니다. 죄송!!!)
첫댓글 객이 먼저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저는 방향 만으로만 본다면 `北登`을 ` 自北而南登`이라고 해야 옳다고 봅니다. 아마 용성의 남쪽에 백랑산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눈썰미 있는 주석가들이 저 문장을 그냥 패스했나 봅니다. 또 저것을 백록산의 북벽을 오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ㅎㅎㅎ 한문에 무식한 한 산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