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셨더니 몸이 그냥... 아주 좋다!
어제는 하루 쉬려고 했는데 집사람이 산사춘을 꺼내는 바람에 또 날짜를 채워가며
6시에 이편한세상 합수부 정자에서 만나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5시 무렵에 일어났다가 조금 더 눈을 붙이는 동안...시간이 훌쩍 지나갔나보다...헉!
잔차를 타고 부지런히 약속장소에 가보니 찬바람만 씽~
벌써 출발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핀트가 맞지 않아 헤매는 중이었다는
그렇게 상류방향으로 런닝이 시작됐는데 제일 큰 걱정은 화장실에서 일을 보지 않고 나왔기에 언제든 응급상황이...
트랙이나 순환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다행히도 달리는 동안이나 그 뒤에도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휴~
전반 올라가는 동안엔 주로 안선생님과 두철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뒤로하고 가벼운 조깅모드로 움직였고, 후반 돌아오는 길엔 난 본래의 코스 그대로 되집어 내려오고 두사람은 징검다리 건너 좌안길로 돌았다.
아무래도 막판으로 갈수록 속도는 빨라지게 마련인데 날씨 덕인지 랩타임이 잘 찍혔다.
지난번 목요일 저녁 달리기와 마지막 3구간은 비슷하기도 하고
난 다음주 풀코스대회가 없기 때문에 마음이 홀가분한데 이게 결코 좋은일만은 아닐 듯.
적당한 긴장과 목표가 있어야 몸관리도 되고 그러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