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밤 12시에 충만한 마음으로 미얀마 선교 보고 드립니다.
저희들은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미얀마 국경가기전에 태국 사람들은 미리 서류를 준비해야 해서 오후에 너무 늦어면 들어갈수 없어서 일단 아이들 금요일 오후 1시에 학교에서 조퇴하구요....조퇴도 보호자가 직접 학교에 가서 싸인을 하고 데리고 와야 합니다.
우리 귀여운 아이들 데리고 오는 길입니다.
여자애들은 다 몽족 5명, 남자애들은 다 아카족 5명 이렇게 모두 10명이 갔습니다.
아카족 기숙사 가는 길이라서 사용하는 언어가 미얀마언어와 아카족 언어라서 사실 여자애들은 의사소통이 안되죠.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멀리는 못가도 가까운 라오스나 미얀마를 가서 직접 보고 선교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 작은 첫 출발이 바로 이 팀입니다.
오후 3시쯤에 건너갔구요....
제가 이번에 소설을 씁니다. 아주 드라마틱한 일이 많았습니다.
일단... 저는 비자 문제도 있고 사실 재정적으로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아이들만 미얀마로 보내고 일박 사역하고 오라고 헀습니다. 비자가 있는 사람은 다시 외국에 갈때 리엔트 비자를 받아야 태국으로 와서 비자에 문제가 었습니다. 그런 부분도 있어서 저는 가지 않을려고 했죠.
굳이 제가 가지 않아도 그냥 자기들끼리 할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옷도 안가지고가고 속옷도 안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미얀마에서 연락이 오기를.... 제가 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처음에 저희가 준비하는 것은 그냥 어린이 기숙사 50명 방문해서 간단히 교제나누고 ? 성탄 선물 주고 오는 것으로 알았는데
연락오기를 내일 어른하고 모두 150명이 오는 큰 행사이고 제가 설교자이기에 안오시면 안된다고.. ㅜㅜ
그래서 결국 건너갔는데....시간이 금요일 저녁이라서 리엔트리 비자를 받을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결국 이번에 미얀마를.....
여권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몰래 비밀통로로 가서 다녀왔습니다. 불법이죠. 여권을 사용하지 않고 다녀오는 길이 있구요. 여기서 말하면 안되구요 그냥 태국 사람, 미얀마 사람들이 다 아는 비밀 통로가 3곳정도 있고 경찰들도 다 알면서 안잡는 곳들이 있습니다. 경찰들이 알면서도 자기들이 수수료를 받는 그런 구조죠. 아무튼 위험한 통로인데 .... 무사히 다녀왔다고 해야 하나요.
세상에..
아카족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정말 저는 선교사 체질인가봅니다.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일박 기간동안 정말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좋은 대접만 받고 왔습니다.
이런 음식 세 그릇씩 먹었습니다. 아카사람보다 더 많이 먹었습니다.
이 기숙사에 총 50명 정도 있구요 초등생이 절반, 중고생이 절반 되는 듯합니다.
저녁에 식사마치고 우리 교회 아이들 10명과 같이 레크레이션을 하는데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ㅋㅋ
미얀마 아이들이 더 열정이 그리고 활력이 넘칩니다.
확실합니다.
태국과 비교해서 국민성이나 습관이 미얀마 쪽이 더 열정적이고 감정적입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사실 이번 방문에 제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선교사입니다. 그래도 제가 초청받아 가는 어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래도 미얀마보다 더 잘사는 태국에서 가는 것인데..... 50명 아이들 성탄절 행사에 이렇게 부족하게 2,300밧 우리돈으로 하면 8만원되나요? 과자하고 선물 이 정도만 가져가서 사실 많이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ㅜㅜ
다음에 꼭 꼭 다시 갈 것입니다.
더 풍성히 더 많이 더 풍성히 전해주고 올것입니다.
그렇게 첫 날 밤이 가고.
둘째 날 아침.
미얀마의 아침이 정말 상쾌하더라구요.^^
제가 미얀마에 더 많은 정이 갑니다.
아침에 우리 아이들.^^
자 이곳이.... 기숙사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이 좁은 이층짜리 건물에 50명이 삽니다.
이층은 남자 기숙사 ... 그냥 숙소입니다. 20명이 누우면 그냥 다 차버리는 다른 것을 할수 없는 그냥 잠만 잘수 있는 공간이구요
일층은 여자 기숙사 마찬가지고 그냥 잠만 자는 침구만 가득찼습니다.
너무 너무 열악합니다.
그런데.... 행복합니다.
이 아이들 얼굴이 첫날 부터 오늘까지...찬양하는 것, 노는 것, 밥 먹는것...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행복이... 믿음이... 성령의 충만이 우리의 조건과 가진것에 다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철저히 배우고 왔습니다.
제 눈에 태국 사람 눈에 아이들의 삶이 너무 열악합니다. 불쌍합니다. 그러나 불쌍하지 않습니다. 우리보다 더 뜨겁습니다.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삽니다. 우리보다 더 서로 서로 섬겨줍니다.
제가 우리 교회 아이들에게 그랬습니다.
우리가 선교가는 것이 절대로 우리가 잘살아서 도와주러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뭐 가르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가서 우리가 배울려고 가는 것이다...그 점을 여러번 이야기헀구요 사실.... 우리가 배워야하는 것이 맞구요.
일단 예배의 분위기.
절대로 절대로 우리 교회 아이들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저희 교회 아이들도 다른 태국 교회에 비교하면 좀 더 뜨거운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국 선교사이다 보니 예배 분위기도 좀 뜨겁죠. 그런데 저희 교회도 이 아이들이 찬양과 예배에 절반도 못 따라갑니다.
우리가 많이가서 배우고 와야 합니다. 이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하늘까지 넘치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이 곳이 이층 남자 기숙사이구요.
제가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사진의 왼쪽 사역자입니다.
이름은 "노웬"이고..... 신기한 것은 신학교를 정식으로 공부하거나 졸업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평신도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미얀마에서 금은방에서 일하면서 4년간 돈을 많이 모았다고 합니다. 4년간 열심히 모은 돈 그 모든 돈을 다 정리해서 기숙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외국인 선교사의 도움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재산을 다 처분해서 이곳에서 개척해서 10명으로 시작한 것이 오늘날 50명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합니다.
저는 겨우 27명 키우는데 하루 하루 죽어납니다.
그런데 이 사역자는 우리보다 더 후원이 없는데 50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돌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보다 더 훌륭한 분이죠.
자기 재산을 다 처분해서 시작했고 ..... 그래도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에게 매달 700밧씩 부모님들에게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최소한으로 유지됩니다.
아무튼...이 사역자를 알고 지낸지 5년 되었는데.... 늘 만날때마다 어리지만....참 제가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지금도 외국인 선교사 찾아가거나 구걸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단 한번도 뭐 도와달라 지난 5년간 구걸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십일조를 전해주고 오히려 저희를 도와줍니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도 첨 보았구요
지금도....건물이 너무 작아서 땅도 사고 건물도 지어야 하지 않느냐...외국인 선교사님들 찾아가보라 제가 오히려 닥달합니다.
순수한 사람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마음에 감동되시면 이 사람은 도와주셔도 됩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제가 5년간 지켜본 결과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제가 많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좋아집니다.
기도하시고 감동되시면 이곳을 도와주세요.
부자분들은 천만원 이천만원 도와주셔서 이 기숙사 건축하거나 땅 사는데 도와주세요. 저희 교회보다 이곳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 설교하기전 찍은 사진.
미얀마에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신학교가 얼마나 많은지...
성도들의 찬양 소리가 어찌나 우렁찬지...
미얀마는 지금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구 있구요 미얀마에 하나님이 더 강하게 깊게 일하시고 계십니다.
왼쪽의 여자분은 독신 사역자로 인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인도분인데 미얀마에서 태어나서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시고 기숙사 하십니다. 대표기도를 15분 하시더라구요. ㅋㅋ
여기 미얀마는요.... 목사님들의 대표기도가 20분 30분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 부족하지만... 말씀 전하고 왔습니다.
한시간 정도?
주제는 성탄절이 우리에게 기쁘고 행복한 날이지만 하늘의 아버지에게는 독생자를 이땅에 십자가위에서 죽이시기 위해서 아들을 보내신 슬픈 날이다. 그 사랑을 잊지말자. 주님이 오신 날이라서 기뻐하지만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절대로 잊지 말자....
다른 것은 모르는데..... 앞에 계신 연세 많은 어머니 4분정도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자녀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시는 어머니가 되세요 간곡히 부탁했더니 눈물을 흘립니다. 나는 아카사람이 아닌데 이 자리에서 아카사람을 위해서 10년을 살았다... 내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민족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라...그랬습니다.. 그럼 됐습니다.
그럼 제가 할 일은 다 한 것입니다.
귀한 점심 대접받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도 공연했구요.
이번 일박의 미얀마 방문으로 제가 많이 느끼고 많이 도전받고 왔습니다. 가서 도와주러 간 것이 아니라 제가 많이 배우고 왔고 우리 교회 아이들이 많이 깨닫고 왔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재정보고 드립니다.
1. 11명 왕복 여행경비, 미얀마 태국 국경 통행료: 1,360밧
2. 미얀마 학생 4명 치앙라이 입국 허가 수수료: 1,600밧
3. 기숙사 방문 선물비: 2,3000밧
4. 감사 헌금: 3,000밧
--------------------------- 총: 8,260밧 (290,000원)
30만원으로 우리 아이들 10명 데리고 일박 이일로 미얀마 다녀왔구요.
이 어린이 기숙사와 미얀마 아카족을 위한 기도제목
1. 이 기숙사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물어보니 기타하고 드럼이라고 합니다. 애들은 50명인데 기타 한대가지고 예배드리는
아이들이 기타 필요하다고 하고 드럼은 중고 드럼이라도 좋다고 하니 우리 교회가 드럼 새것으로 사면 지금 교회에 있는 우리교회
중고 드리기로 했습니다. 기타는.... 여기서 싼 거 사면 7만원짜리도 살수 있습니다. 기타 3개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2. 그리고 필요한 것이 학생들이다보니 학용품종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연필, 공책, 연필통 등등
3. 이번에 너무 저희가 전해준 선물이 초라했습니다. 그래서 연말에 다시 한번 이곳에 방문할려고 합니다.
4. 그리고 이 기숙사만 아니라 미얀마 내륙에 아카족 교회와 마을이 많은데 제가 될수만 있다면 연말에 우리 신학생들 남자애들 데리고 오토바이타고 미얀마에서 중국 국경까지 아카족 마을 단기선교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