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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실질적인 제자훈련 방법
오늘날 우리는 개인이 무시되는 군중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군중 속에서 무서운 고독에 시달리고 있다. 교회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기독교 제자훈련에 있어서 공동체의 우선권을 재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 예수는 3년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사시면서 우리에게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교회의 모델을 보여주셨다. 그는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필요로 채워주셨고, 그들을 가르치셨고, 교정하셨고, 그들의 신앙을 자극하셨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교육하셨고, 그의 이름으로 그들을 파송하셨고, 겨려하셨고, 귀를 기울이셨고, 살피셨고, 그들을 지도하셨다. 그러면서 그들도 서로간에 그렇게 하도록 말씀하셨다.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농도짙은 공동생활의 모습을 재발견한다면, 그런 교회는 오늘날 아주 현실성있고, 신빙성있고, 위력있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자훈련이란 현실적 삶을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또다른 제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삶을 나누는 공동체의 확립은 제자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므로 코이노니아(공동체, 교제)의 회복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제자훈련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경건의 시간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듯이, 매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에만 가능하다. 경건의 시간이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개인적으로 갖는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때,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도와 주시며, 우리의 믿음은 매일 매일 성장하는 것이다.
경건의 시간의 예로 예수님께서는 바쁜 사역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규적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만나셨다. 마가복음 1:35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습관 중의 한 가지를 발견 할 수 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그 전날의 형편을 살펴 보면 이것이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그 전날 매우 바쁜 하루였으나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하나님과의 시간을 가지셨다.
a. 경건의 시간을 갖는 방법
경건의 시간은 하나님과만 함께 하며 기도로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서 기도할 때는 단순히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도 자유롭게 이야기 해야 한다.
마음을 잠잠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실 것이다.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경건의 시간을 어떤 특정한 시간으로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니엘은 하루 세 차례씩 기도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고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아침 시간에 하고, 어떤이는 모든 것이 고요한 밤중에 하며, 한낮에 자신이 혼자 있을 수 있다면 그 때 경건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자신의 시간 계획상 가장 좋은 시간을 택하고, 그것을 굳게 지켜야 한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이 시간에 삶의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장소는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만 조용히 하나님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로이 로버트슨(Roy Robertson)은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할 때면, 밤에 미리 다음 날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가질 만한 곳을 물색해 두었다고 한다.
경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며 그리고 나서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서 이것들을 하는 순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인격을 가진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때로는 하나님께 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도 있어야 한다.
성경 말씀을 읽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라:내가 따라야 할 본이 있는가?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 있는가? 내가 피해야 할 잘못이 있는가? 내가 버려야 할 죄가 있는가? 내가 주장해야 할 약속이 있는가? 하나님에 대해 새롭게 배운게 있는가? 나의 삶에서의 성령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배운게 있는가? 이 간단한 방식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그 말씀으로부터 영적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도와 준다.
b. 경건의 시간을 지속하는 방법
제자훈련생의 성장을 도와 주려면, 지도자는 먼저 그의 삶 가운데서 두 가지의 중요한 자질들을 계발하도록 도와 주어야만 한다.이 두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에 대한 깊은 열망과 지속적인 교제이다. 먼저 지도자는 다음 네 가지 방법으로 훈련생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에 대한 열망을 계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첫째, 지도자 자신이 왜 매일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가지는지에 대한 이유를 훈련생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지도자는 왜 성경을 읽고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가와 이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삶 가운데서 얻은 유익들을 설명해 줄 때 훈련생의 삶에서도 이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둘째, 지도자 자신이 주님과의 시간을 통해서 받은 몇 가지 축복들을 훈련생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지도자가 새로운 훈련생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자신에게 주신 귀한 진리를 그와 나눔으로써 훈련생의 식욕이 동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기도 응답들과 축복이 되었던 성경구절들을 그와 나누어야 한다.
세째, 훈련생을 매일 주님과 교제시간을 갖는 다른 사람의 교제 가운데로 인도해야 한다. 사람이란 때때로 어떤 그룹 가운데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볼 때에 동기가 크게 유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네째, 훈련생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중보기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조차 없다.바울은 다음과 같이 중보기도를 했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골1:9).
두 번째로 훈련생의 삶에서 계발해야할 중요한 자질은 지속성 혹은 성실성이다. 지도자는 훈련생이 매일 하나님과의 교제하는 일과 매일 말씀을 섭취하는 일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으므로(벧후1:4), 이제 우리의 삶의 영적인 영역에서도 정규적인 영양을 섭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이 성실성의 계발을 도울 수 있는데 이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새로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개방시켜 주는 방법이다.
첫째, 훈련생에게 축복이 되리라고 생각되는 말씀을 잘게 먹기 좋은정도로 쪼개어 주어야 한다. 네비게이토출판사에서 나온 하나님과의 7분간 팜풀렛과 경건의 일기는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둘째, 훈련자와 함께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전화를 걸어서 출근하기 전에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갖든지, 그의 집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주님과 함께시간을 조금이라도 보냄이 좋다. 각자가 경건의 시간을 따로 갖고 그 다음에 만나서 점심을 함께 들며 서로가 가진 내용들과, 진행방법, 각자가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받은 축복들을 나누도록 해야 한다.
세째, 정기적으로 훈련생이 하고 있는 것을 점검하고 그를 격려해야 한다. 격려를 하면 할수록 더욱 많은 변화들이 있다.
2. 기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한적한 곳에 계셨다. 그는 깊은 기도를 하시면서 제자들이 모르는 성부와의 친숙함을 나타내 보이셨다. 제자들은 멀리서 그를 보았다. 어쩌면 저토록 완전히 집중하고 천부와 아늑한 교제를 하실까. 그들은 관심이 끌렸다. 그래서 그가 기도를 끝내고 그들에게 오셨을 때 그들은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하고 요청했다.
기도는 매시대마다 항상 성도들의 제 일차적인 표지가 되어왔다. 죠지 윗필드(George Whitefield)는 매일 밤 10시면 정확하게 잠자리에 들고, 새벽 4시에는 즉시 일어나서 기도하곤 했다. 존 웨슬레(John Wseley)는 매일 두 시간씩 기도했고, 하나님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만 일하신다 고 자주 말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매일 두 시간씩 기도하지 않으면 그 날은 마귀가 승리한다. 나는 할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세 시간씩 기도하지 않고는 그것을 처리할 수 없다.
신앙의 위인들이 이렇게 기도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참패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우리 대부분은 기도생활의 빈곤을 부끄러워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실정에서 12제자의 기도가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요청이다.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교회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더 나은 사람들을 찾고 계시다. 복음의 영광과 효력 여부는 그것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현대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그리고 보다 좋은 기계 문명이나 새로운 조직도, 신기하고 기발한 방법도 아니고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즉 기도에 능한 사람, 기도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 성령은 방법을 통해서 나오지 않고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기도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영역을 생각하며 기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백. 기도의 첫 단계는 대화의 통로가 열려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죄를 자백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일1:9).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살피사 그가 싫어하시는 것들을 지적해 주실 때, 우리는 우리 죄를 자백하여 그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찬양. 우리가 깨끗함을 받은 후,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찬양이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경배와 사랑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 즉 하나님의 위대하심, 능력, 위엄, 사랑, 공의, 은혜, 자비, 인내, 등에 우리 생각의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감사. 우리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여러가지 축복들을 열거하며 감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약1:17)고 말하고 있다.
중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기도할 사람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적어 놓은 기도노트나 목록을 사용함이 좋다.
간구.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 아뢰고 그 응답을 기대해야 한다.
3. 성경연구
제자훈련에 있어서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아 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읽기도 하며, 공부하고 암송도 한다. 또한 듣고 읽고 공부하고 암송한 것을 묵상하는 등의 5가지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할 수 있다.
a. 듣기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경건한 영적 지도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주일의 아침 및 저녁 예배는 이를 위한 훌륭한 기회이다. 라디오나 TV, 수양회나 세미나, 그리고 녹음테이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들은 것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트에 기록하며, 또한 들은 바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b. 읽기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벧전2:2). 훈련생으로 하여금 신약이나 구약 시편 가운데서 좋은 부분들을 택하여 읽으면서 경건의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알찬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성경말씀을 한 두 문단정도 읽고 그 읽은 말씀을 묵상해 나가면서 가장 의미있게 마음에 부딪쳐오는 한 구절에 줄을 치거나 표시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규적으로 읽어서 1년에 한 번 또는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성경을 통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c. 성경공부
지상교회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작업은 예수님이 분부한 모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데서 부터 시작하여 완성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마28:20). 그러므로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담당한 지도자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자기 마음에 풍성히 거할 수 있게 말씀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골3:16).
축복된 성경공부의 몇가지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성경공부는 지속적이어야 한다. 일 주일마다 또는 적어도 격주로는 어떤 형태의 성경공부든 하고 있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성경공부 교재들은 일 주일에 한 과씩 마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성경공부는 체계적이어야 한다. 훈련생은 보통 문답식 성경공부로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또 좋은 방법은 장 분석 성경공부가 있는데, 이 방법은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 성경의 한 책을 택하여 한 장 한 장 연구해 나가는 것이다.
성경공부는 자신의 독창적인 탐구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연구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혼자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 관한 책이 아니라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독창적인 탐구를 위한 몇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자신의 말로 본문을 요약하거나 개요를 적어 본다.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말로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써본다.
둘째, 본문의 내용 중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는 그 본문을 한 구절씩 관찰하여 제기된 문제를 적어 본다.
셋째, 내가 이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른 성경구절들은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가? 이것을 흔히 참조성구 찾기라고 한다.
성경공부는 반드시 그 내용을 기록해야 한다. 성경공부를 통해 깨달은 내용을 기록해야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성경을 읽기만 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가 의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며 오래 가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성경공부는 매일의 생활에 적용해야 한다. 성경의 교훈을 생활에 적용하지 않으면 성경공부는 아무 유익이 없다.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이 구절이 나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적용할 성경말씀을 찾아야 한다.
개인적용을 기록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문의 말씀이 자신에게 말해주는 진리를 자신의 말로 기술하라.
둘째, 본문이 가르치고 있는 내용을 어떻게 소홀히 해왔는지 분명히 말하라.
셋째,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라.
네째, 본문의 내용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기록하라.
다섯째, 그것을 실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점검할 날짜를 정하라.
성경공부는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성경공부는 필히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야 한다. 성경공부의 축복을 혼자만 간직하지 말고 자신의 선교사역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
d. 암송
성경을 섭취하는 방법 중에서 투자된 시간에 대해 받는 이익 배당이 성경 암송보다 더 큰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해 두면 사탄과 유혹을 이겨내는 성령의 검으로 사용되며 전도와 때에 맞는 말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
다음 지침에 따르면 암송한 것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첫째, 주초 및 아침에 새로운 구절을 암송한다.
둘째, 항상 그 구절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틈이 나는 대로 암송한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암송한 구절을 점검해 달라고 부탁한다.
e. 묵상
묵상이란 단순히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것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묵상이란 이 성경말씀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으며 나의 매일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이해할 때까지 성경말씀을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다.
말씀을 듣거나, 읽거나, 공부하거나, 암송한 구절을 가지고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한다. 말씀을 묵상하는 몇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그 구절을 깊이 생각하면서 6하 원칙(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에 입각하여 이 구절에 대해 물어 본다.
둘째, 한 구절을 택해 오늘의 말씀으로 삼아 그날 하루 동안 묵상한다.
셋째, 그 구절의 단어 하나 하나를 강조하면서, 각자의 강조된 단어를 깊이 묵상한다.
4. 전도
제자는 언제나 복음을 전하며 변함없이 예수님을 증거한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믿음에 관해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제자의 또 다른 표시는 증거하는 일이 그의 삶에 중요한 일부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전도는 우리가 하기를 꺼려하는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일단 입을 열어 전도를 시작하게 되면 우리는 왜 처음에 주저했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드릴과 흥분을 맛보게 된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우리들의 생각보다 따뜻하고 또 영적인 일에 대한 얘기를 좋아한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전도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특징이 있었다.
첫째, 그들은 드러내놓고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 했다.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구세주와 동일시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둘째, 그들은 성령의 열매를 나타냈다. 그들의 삶에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이끄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다.
세째, 그들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썼다. 박해가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전도에 참여하여 많은 전도의 열매를 거두었다.
성공적인 전도는 일반적으로 잘 준비된 간증으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자신의 삶 속에 행하신 일을 그들과 나누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복음이 실제로 역사한다는 첫째 증거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간증에는 3가지의 기본적인 요소가 있다:첫째, 구세주를 만나기 전의 나의 삶은 어떠했는가? 둘째, 영생을 얻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세째, 믿은 후 예수님을 알아가면서 얻은 축복은 무엇인가? 누구나 이런 간증을 쓸수 있어야 한다.
복음소개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 구원의 확신에 관한 성경말씀을 몇 구절 전해 줌으로써 끝맺는다. 구원의 확신에 관한 성경구절로는 요한복음 5:24, 요한일서 5:11-13, 요한복음 10:28, 히브리서 7:25, 디모데후서 1:12이 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이 다음 4가지 기본 사항을 분명히 이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첫째, 그는 자신이 죄인임을 믿어야 한다.
둘째, 그는 반드시 심판이 있으며, 죄에 대하여 사망이라는 영적인 형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째,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자기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어야 한다.
넷째, 그는 자신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반드시 전도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
5. 섬김
제자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줌으로써 종의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 성경은 크고자 하는 자는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가르침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도록 요구하는 현 시대의 조류와는 계속 마찰을 빚는다. 성경은 섬기는 것이 이끄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섬김은 매우 실제적인 것이며, 제자의 삶의 기본 요소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다른 사람의 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궂은일도 기꺼이 하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궂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삶을 유의해 보자. “바울이 한뭊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을 인하여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행28:3).”
사도 바울 일행은 심한 풍랑을 만나 배가 난파당한 후 겨우 어느 조그만 섬에 상륙하였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 바울은 땔감을 주워 모았다. 그도 역시 편안히 쉴 수 있었으나, 뱀에 물리는 비싼 댓가를 치르면서까지 생생하게 종의 태도를 나타내 보였다. 어쩌면 이 일이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궂은 일을 기꺼이 해야 한다.
항상 섬길 수 있는 태세를 갖추라. 그리스도의 종은 하나님 및 자신이 섬기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부르셨을 때 여러가지 핑계를 댄 자들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주의깊게 관찰하라. 종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록했다:“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 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긍휼히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편123:2). 히브리 가정에서는 손님의 필요를 손짓으로 종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주인의 손을 잘 지켜 보는 것이 종의 책임이었다. 종은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할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실제적인 섬김이다.
시킨 것보다 더 많이 하라. 현대사회는 철저히 시간에 의해 지배되므로 사람들은 하도록 지시받은 것만 할 뿐 그 이상은 안한다. 업무시간을 초과하는 업무지시를 받으면 시간외 근무수당이나 기타 수당을 요구한다. 그러나 참된 종은 해야 할 일뿐 아니라 더 한다.
자기의 모든 책임에 충성된 종은 그가 충성스럽게 섬기는 그 주인이 알게 될 것이다. 주인은 그 종에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태복음 25:21)라고 말할 것이다.
종의 마음이 없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