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탑 SEASON 2
-마지막회-
< 백색의 하얀 거탑이여.. 다시 한번.. >

장준혁: 휴... 오늘은 향생제가 잘 먹는가... 별로 통증이 없네...
(갑자기 오경환이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는데...)
"준혁아 이책을 읽어라.. 그리고 내가 말한 그뜻을 꼭 알아야 한다..."
(결국 장준혁은 그 책을 찾는다.... )

장준혁: 여기있었네... 교수님이 내가 처음 과장됐을때 주셨던 책이었는데...
그냥 던저버렸었지... 지금이라도 읽어보자..
(또다시 오경환이 자신에게 했던 책의 한구절을 생각한다..)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라는 구절이 있단다...'

장준혁: 맞어..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였어...
(그 책을 읽는 장준혁...)
<수술 전 날... 이주완을 만나는 장준혁..>

이주완: 어때.. 수술 하루전인데.. 상태는??

장준혁: 밤새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고통이 더욱 심해져가는듯 합니다....

이주완: 흠... 사실 자네... 자신의 병을 눈치채지 않았나...?

장준혁: 네.. 사실 제가 지금 어떤 병에 걸린지 알고 있습니다..

이주완: 그럴 줄 알았네..

장준혁: 교수님... 가망없지요..?

이주완: 흠......

장준혁: 알고 있습니다... 생존율이 5%라는걸....

이주완: 난 그 5%라는 가능성에 모든 걸 걸거야... 한때 우리가 원수지간까지 갔었지만..
그 추억과 정성까지 모아 자네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걸세...

장준혁: 감사합니다... 정말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이주완: 나야말로.. 정말 고마워... 하하...
< 그날 밤... 장준혁은 최도영과도 만난다.. >

최도영: 이제 내일이네... 떨리지?

장준혁: 응... 조금...

최도영: 난 직접 수술은 안하지만... 참관실에서 끝까지 지켜보게 있을게...

장준혁: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최도영: 그래도 이렇게 아프니까 사람이 변하는 구나??

장준혁: 뭐!? 하하하하~

최도영: 그래.. 너와 함께 했었던 10년의 우정은 나에겐 잊지 못할 거다...
그리고 앞으로도 너와 나의 우정은 계속될거고... 그리고 잊지마.. 너 나으면
나도 과장자리 노릴거야~!!! 하하하하

장준혁: 한번 해보시지!!!~ 하하하

최도영: 꼭 살아야 한다.... 꼭...

장준혁: 그래.. 꼭 살아서 돌아올게....
< 수술날이 밝았다.. >

최도영: 노민국 교수님!

노민국: 아!! 최도영 선생님.. 아.. 이제 부교수님이시죠?

최도영: 그렇네요.. 준혁이 잘 부탁드립니다...

노민국: 솔직히 말하면... 아시다시피 5%의 가능성이라... 가능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겁니다...

최도영: 네... 참관실에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주완과 노민국은 수술 대기실에서 수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이주완: 노 교수님... 이번 수술 굉장히 힘들거 같죠...?

노민국: 솔직히 말해서 가능성이 없습니다... 5%라는게 전세계 수만번의 수술중의 5%니....

이주완: 국내에서는 생존자가 아무도 없기에.....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말고 장과장을 살립시다...

노민국: 네.....
<수술실에 들어오는 두 의사..>

노민국: 자..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이주완: 건하랑 민승이 그리고 동일이! 기운 내고 희망을 잃지 말고 장과장을 살리자!!!

함민승: 물론입니다!!!!

박건하: 네!!!

염동일: 장과장님은 일어나실겁니다!!!
(장준혁은 수술대에 마취된 상태로 누워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현재 수술 2시간째...)

이주완: 흠... 전이된 부분이 좀 많구만....

노민국: 십이지장에서 완전히 모든 기관에 퍼져버렸어요... 특히 간부분은...

이주완: 그래도.. 한번 해봐야지... 각오한거 아니었어?

노민국: 물론입니다... 함민승씨 종양 수치는...

함민승: CA 19-9 입니다..

노민국: 조금은 여유가 있군요....

이주완: 일단 간의 70%정도를 제거 해야겠어...

노민국: 익스텐디드 라이트 헤파텍토미를 준비해주세요...
*빈스의 잠깐 의학용어풀이
익스텐디드 라이트 헤파텍토미: 확대 우엽 절제술으로 간의 65-75% 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이랍니다~^ ^

박건하: 네...
(수술 4시간 후)


이주완: 이제 조직부분을 잘라서 안부분에 전이된 종양을 제거해야겠군요...

노민국: 네..그래야겠죠.. 메팸!
*매펨: 조직을 자르는 가위입니다

박건하: 네..
(수술이 막바지에 다다르는데...)

이주완: 종양은 다 제거했군.....

노민국: 역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이주완: 제대로 깨어날수나 있을런지.....

박건하: 교수님!!!!!!! 장과장님의 심장이 제대로 뛰질 않습니다!!!!!

이주완: 뭐!!!!!!!!

노민국: 아까 심장을 잠시 멈추는 과정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던게 문제였어요!!!

이주완: 충격기!!! 전기충격기 가져와!!!!

박건하: 네!!!

이주완: 하나, 둘 , 셋... SHOOT!
(아무 반응이 없는 장준혁의 심장....)

이주완: 하나, 둘 , 셋... SHOOT!
(역시 아무반응이 없다...)

노민국: 점점 박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박건하: 안돼요!!! 이대로 가시면 안되요... 과장님!!! 흐흑...

이주완: 포기하면 안돼... 준혁아.. 이대로 가면 안된다!!!!!
(참관실에 지켜보던 우용길과 최도영 그리고 장인 민충식...)

우용길: 흠....제발...

민충식: 안돼!!!!!!!!!! 아이고.. 내사위좀 살려줘요...흐흑... 내사위좀 살려달라고요....

최도영: 준혁아...!!! 준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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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오경환: 벌써 3년이나 됐구만.....

최도영: 네.. 어느덧 3년이나 됐습니다...

간호사: 교수님.. 편지가 왔습니다...

오경환: 어디 봐볼까?? 오호~ 드디어 그한테서 왔구만...허허

최도영: 이 자식 이제서야 보내네요~ 그럼 제가 읽겠습니다~
< 오경환 교수님께... >
교수님... 몸 건강히 잘지내고 계시죠?
저도 건강히 잘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 3년동안 연락한번 못드린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용서해주실거죠? 하하
정말 여기 있으면서 레매대학교 병원 식구들이 너무나도 보고싶어 죽겠습니다~하하

내친구 신임 과장 도영이, 우용길 신임 원장님, 내 왼팔 오른팔인 부교수 건하랑 교수 민승이
의국장 동일이.. 그리고 이주완 전 과장님과 노민국 교수님... 그리고 오경환 교수님도요...
물론 우리 장인어른하고 내 마누라도 보고 싶구요~ 하하

전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에 들어와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사진에 있는 이 아이들의 눈빛을 보며,,,
여기에서 활동을 하면서.. 교수님의 말씀을 이해할수가 있었습니다...
기억 안나신다구요?? 하하 그럼 제가 다시한번 말씀드리죠~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라는 말이었죠...

예전에 수술을 받기전에 교수님께서 주신 그책을 읽었습니다...
그 구절을 다 보니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그 알은 새의 세계이다.
알에서 빠져 나오려면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 한다."
이 말의 뜻은 사람들의 해석마다 달랐더군요..
저 역시 교수님의 뜻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 여기에서 일하면서 느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가난과 싸워 자랐죠...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되어서
이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며 극복하고 이겨냈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 그 현실에 극복하지 않았고 굴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면서 저는 제안에 높이 쌓아져 왔던 백색의 거탑이 무너져갔죠....

그래서 저는 그 현실을 이겨내고 현재 제가 진정으로 원했던 세계에 왔다 생각합니다..
현재 이 국경없는 의사회에 들어와 수많은 활동을 하면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불쌍한 전세계의 사람들을 돕는데 제가 원했던 세계였던것 같습니다...
지난날의 저를 한없이 후회하며 무너져버렸던 제 마음속의 백색의 하얀 거탑.....
이제....
제 안의 백색의 하얀 거탑을 다시 한번 쌓아 올릴 겁니다.....
다 쌓아 올라가는 그 순간 까지... 저는 의사로써 제 모든걸 다바칠겁니다....
다음 세계에서도..
의사로 태어날 것이고 ..
의사로써 생을 마감할 ..
제자 장준혁 올림....
와~ 벌써 하얀거탑의 모든 이야기가 끝났네요....
마지막회인지라 조금은 길었습니다....하하하~
마지막 엔딩은 장준혁이 사는것으로 하였습니다...
드라마와는 다르죠???ㅋㅋㅋ
왠지 드라마와는 다른엔딩으로 마무리 하고싶어
이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포픽을 잊지 못할거 같네요....
그동안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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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실
하얀거탑 홈페이지
첫댓글 드디어 마지막편이 나왔네요 지금까지 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포토픽션이라 힘들때도있고 의욕이 많이생길때도있는법이죠 그동안잘봤는데 마지막에야 인사드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유안님~ㅋㅋㅋㅋ
아 마지막 감동적이네요 여태 읽고나서 리플 못달아드린점 사과드립니다 --;
감동적이라니 다행이네요~ㅋㅋㅋㅋ 사과해주실필요까진없는데~ㅋㅋ
이야 살앗네요 장준혁 ! ! 수고하셧습니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해봤어요~ 감사요~ㅋㅋㅋㅋ
야~정말 감동적입니다.정말 눈물나네요.흑흑.....
정말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눈물까지 보이시다니..ㅠㅠㅠㅠㅋㅋㅋ
드라마와는 다르게 해봤다면 죽는거였구나.
드라마랑 원작소설에서는 죽는걸로 처리되었지...ㅋㅋㅋㅋ
감동이당;;; 형 진짜 잘한다 ㅜㅜ 그런데 마지막회라니 좀아쉽네 포픽 다른거쓸생각은?
다른거 쓸 생각 전혀없어~ 이제 포럼만//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편이네요,, 전 빈스 님이 하시는 이 하얀 거탑이 정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전 이 글에 완전히 몰입되서 마지막에 전기충격기 쓸때에는 정말 등골이 오싹했었더군요... 아무튼 그동안 제 인생에 최고의 포픽을 써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럼 다음 작품도 기대 하겠습니다.
ㅋㅋㅋ 정말 팬이라 해주시니 어찌 몸둘바를 모르겠고 부끄럽네요~ㅋㅋㅋ 정말 감사드리구요ㅋㅋ 이제 포픽에서 활동보다는 포럼게시판에서 활동을 주력적으로 할겁니다~ㅋㅋㅋㅋ
감동 ㅇ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