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음 달부터 달성2차 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를 평당 30만원의 국내 최저가로 분양한다. 대구 인근의 경산시 진량공단의 분양가가 평당 45만원, 칠곡군 왜관공단 34만원, 구미시 구미4공단 43만원 등과 비교해도 파격 세일이 분명하다.
특히 달성2차 산업단지의 조성원가가 평당 4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본전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시가 달성2차 산업단지 82만2천평(산업용지 41만3천평, 주거용지 13만4천평, 지원시설용지 7만7천평, 공공용지 19만8천평) 중 산업용지를 특별 세일하는 것은 첨단산업을 유치해 장기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유치업종을 저공해 업종인 금속.기계장비업, 컴퓨터.전자.정밀기기업, 자동차.운송장비업, 화합물.가공원료업, 음식료.섬유.종이제조업 등으로 제한하고, 도금.피혁.염색.제지.석유화학.철강업 등은 제외시켰다.
분양가 세일에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고,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분양가 또는 임대료를 절반까지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구조조정자금, 시설자금 등을 연리 4.7%로 융자 지원하고, 용지.건물에 대한 취득.등록세를 면제하는 한편 5년간 재산.종합토지세도 감면해 준다.
산업용지 중 외국인 전용단지 10만평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의 20-30%를 지원해 주고, 법인.소득세는 7년간 면제하며, 이후 3년간은 절반씩 면제해 준다. 그러나 투기를 막기 위해 3년이내 건물 완공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시는 올해 우선분양으로 평당 30만원을 제시했으나 내년부터 분양가를 조금씩 올릴 방침이다. 시는 오는 11월에 착공해 2006년 말까지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2005년 12월부터 입주업체가 공장을 건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