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꾼 정령' 특집 1편, 다프네 편을 준비했습니다.
다프네는 정말 뜨거운 정령입니다. 다루는 무기와 일터도 아주 뜨겁습니다. 비록 도발은 없지만, 성능적으로도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스킬셋과 아군의 공격력 버프를 통해 팀 전체 화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대부분의 적의 화력이 다프네에게 집중되어 순식간에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스킬셋이지만, 절묘하게도 패시브를 통해 체력을 다 소모한 후 일정 시간동안 버텨주다가 한방으로 적의 뚝배기를 터트려버리는 경우를 보여주기도 하죠. 마치 포켓몬스터 게임의 '기합의 띠' 아이템의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아레나,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프네가 많이 연구되고 사용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길드전에서 다프네를 활용해서 목표 점수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프네, 그런 다프네의 인연스토리는 어떨까요? 아주 큰 체격과 그에 걸맞게 돋보이는 '마음', 거의 자기 몸통만한 해머, 대장장이 일을 하기 위한 가죽옷 등, 첫인상만 봤을 때 시선을 사로잡지만 '아주 아름답다'는 느낌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사랑꾼 정령으로 묶어놓은 만큼 무언가 로맨틱한 장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알아보러 가시죠.
아, 이번엔 사진이 평소보다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장부터 사진이 많이 필요하네요..
활기차게 에버톡으로 구원자에게 인사하는 다프네. 클로이는 다프네가 힘이 많이 쎄고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주의해달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손님맞이를 하는 다프네, 그리고 다프네가 만든 장비들을 보면서 크게 만족하는 클로이와 구원자.
무상으로 장비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다프네와, 만류하며 장비를 결제한다고 하는 구원자. 그런 구원자에게 다프네는 크게 감동해버리는데...
구원자를 안아버리는 상상을 하다가 그만 진짜로 껴안아버린 다프네. 구원자는 결국 '힘세고 강한 다프네'의 완력 앞에서 무력하게 기절해버렸다... 마치 WWE 프로레슬링에서 빅 쇼의 베어허그 기술을 보는듯한 느낌.
결국 사고 쳐버린 다프네에게 충고와 격려를 해주는 클로이.
대장간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타인과 친해지는 법을 물어보는 다프네. 도움이 안되는 니니와, 아드리안, 그리고 적절한 조언을 건네주는 르네. 쿨한 주먹과 쿨한 조언. 다프네는 급한 나머지 대장간 문도 안 잠그고 가버린다...
구원자의 병문안을 온 다프네. 용기 내어 사과하고, 괜찮다고 해주는 구원자에게 한번 더 감동하게 된다. 더욱 뛰어난 실력의 대장장이가 되겠다고 다짐하는데...
결국 린지와 클레르, 유리아도 장비의 수준을 좋게 평가해서 정식 발주를 부탁하기로 했는데.. 다프네가 연락이 안된다?
하지만 왠일인지 다프네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게다가 에버폰조차 관리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대장간에 누군가 찾아오고 다프네는 그만 얼티밋 갤럭시 다이너마이트 파워 점핑 큰절을 시전해버리고 마는데... (아. 왠지 자꾸 프로 레슬링이 떠오른다..)
큰 기백의 점핑 큰절을 보게 된 구원자. 그런 구원자에게 다프네는 고민거리에 대해 털어놓게 되는데 아무래도...?
아무래도 다프네는 구원자를 좋아하는듯 하다.
결국 구원자와 함께 힘 조절 훈련을 해보기로 한 다프네.
결국 또 사고를 저질러버린 다프네. 아직 다프네의 힘과 질량은 구원자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닌듯 하다. 그래도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광산이 있는 어느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다프네. 하지만 그 곳에 게이트가 나타났고 때마침 새 순찰 루트를 순찰하던 태양 기사단에 의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프네는 클로이에게 듣는 구원자를 상상하며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구원자에 대한 순수한 동경과 돕고 싶은 마음으로 아케나인에 오게 된 다프네.
하지만 결국 구원자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품어버렸고, 그로 인해 발생할 결과들을 두려워하게 되어버린 다프네.
결국 구원자도 다프네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고, 캐서린은 팩트로 뼈 안의 골수까지 타격해버리는 상담을 해버리고 말았다.
결국 저주 전단지까지 알아보게 된 다프네. 그런데 그 때, 그런 다프네의 앞에 누군가 나타나는데...
최고의 로맨티스트 해결사, 아키가 나타났다. 다프네를 도와주기로 한 아키.
구원자와 다프네의 '썸'에 대해서 잘 이해한 듯한 아키. '섹시 다이너마이트' 바디로 적극적으로 육탄공세를 해보라는 조언을 건네는데...
어설프게나마 구원자를 유혹해보려는 다프네. 그런데, 데이트를 간다는 생각에 그만 흥분해버리고 마는데...
그리고 또 다시 전에 겪었던 일을 겪어버리고 마는 구원자. 그렇지만 분명히 데이트 약속은 잡게 된 것 같다.
아키와 함께 즐거운 소식을 공유하는 다프네. 같이 구원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작전을 짜보기로 하는데...
좀 더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옷의 허리를 과도하게 조인 나머지 정신을 잃어버린 다프네... 그런 다프네에게 구원자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한데...
결국 옷을 고쳐입고 데이트에 나가게 된 다프네와 구원자. 그들에게는 어떤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까?
배드 엔딩 1 - 결국 구원자를 위해 재앙의 정령, 비올레트를 찾아가 '쇠약 저주'를 받게 된 다프네.
배드 엔딩 2 - 결국 약해진 다프네는, 평범한 소녀처럼 구원자를 안을 수 있었다.
배드 엔딩 3 - 결국 저주를 받고 나서야 구원자와 같아진 것에 대해서 안도하는 다프네. 아름답고 로맨틱해보이는 모습이지만, 그 걸 바라보는 당사자에게는 슬픔만이 가득했을 한 순간.
노말 엔딩 - 해피 엔딩을 맞게 된 구원자와 다프네. 연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힘 조절 훈련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점점 맞추어나가게 된다.
트루 엔딩 1 - 결국 혼자서 참으며 견디는 다프네의 절절한 마음을 느끼고, 먼저 고백하게 된 구원자. 그런데.. 달달한 시간을 보내도 모자를 판에 수련을?
트루 엔딩 2 - 대장간에서 아키의 응원과 '어른의 연애소설'을 받게 되는 다프네.
트루 엔딩 3 - 결국 대장간 문을 부셔버리며 박력있게 나타난 구원자. 다프네를 위해 아주 힘쎄고 강해진, 심지어 다프네조차 능가해버리는 완력을 가지게 된 구원자. 결국 서로 간에 같아진 둘은 같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리라.
* 스토리 감상 후기
내용에 즐거운 부분도 많고 무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중해야될 때는 진중하고, 감정이입이 필요했을 부분에는 적절한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몰입감이 있는 스토리였습니다. 엄청난 완력을 가졌고 매우 크지만, 어딘가 하나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다프네, 그런 다프네가 구원자를 점점 마음에 두고 사랑하게 되면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정말 순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스토리의 엔딩 부분에서의 결은 모두 같습니다. 서로 엄청난 힘의 차이가 있었을 구원자와 다프네. 그런 둘이 가까워지기 위해 서로 같아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배드 엔딩에서는 다프네가 약해지게 되었고, 노말 엔딩에서는 서로가 맞추어가는 과정을 겪게 되었으며, 트루 엔딩에서는 결국 구원자가 '압도적인 힘으로' 다프네를 안아주게 됩니다.
각각의 엔딩에서 보여진 결말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세 엔딩이 연관성이 아주 많고, 결국 사랑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가고, 결국 같아지는 과정들을 보여주게 되는 것 같아서 연계가 훌륭하고 내용적으로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엔딩과 스토리였습니다.
다프네의 경우에는 유물 대신 그 유물의 본 주인인 헤파이스토스를 조금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대장간과 불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의 (공식적인) 아내는 바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입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름다운 아프로디테에 마음을 품었지만, 아프로디테는 추한 헤파이스토스에게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남편을 두고 다른 신들과 엄청나게 많은 불륜들을 저지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둘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고, 아이를 낳았다면 그 존재가 다프네가 아니었을까요? 헤파이스토스의 완력과 아프로디테의 깊은 사랑을 모두 가진 다프네라면, 두 신을 모두 관찰하지 않고는 납득하기 어려운 캐릭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다프네 인연스토리였습니다.
다음 인연스토리 리뷰는 '사랑꾼 정령' 2편, 아키 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마치 스토리 리뷰를 빙자한 논문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