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사랑꾼 정령' 특집 2편, 아키를 준비해봤습니다.
아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에버소울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정령이자 '에덴 갓 탤런트' 최고의 글로벌 인기 정령 1위에 당선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정령입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가장 잘 걸맞는 돌파력과 침투력, 치명적인 결정력까지.. 마치 축구에서 스트라이커의 교본과도 같은 '호나우두'를 보는 것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누구나 다 공감하고 인정하는 아키의 엄청난 성능에 대해서는 더 길게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더욱이, 이번 추석 이벤트 코스튬이 선공개 되어버리는 바람에 아직 안나오고 있는 아이돌 콘테스트 1위 코스튬은 잊혀질 지경 같기도 하네요. 스토리에서도,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사랑을 돕는 역할도 많이 하는 마당발이자 사랑이 넘치는 정령 아키, 연애 지식과 이론이 풍부하고 실전 경험조차 많을 것 같아보이는 그런 아키는 놀랍게도 아직 연인이 없다고 하는데요! 한번 왜 그럴까 알아보러 갈 시간입니다. 슬슬 들어가보시죠.
해결사 일을 하는 아키. 오늘 하루 구원자가 조수로 같이 일하게 되었다.
정말 많은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해내는 아키의 업무 능력.
굴뚝 청소를 하러 이동하던 중, 어느 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걸 보고 만다. 그리고 아키는 최고의 해결사답게 화재 현장에서 무사히 아이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하였고, 구원자의 빠른 판단으로 복구작업 역시 바로 진행되었다.
그런 아키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로맨스 소설을 같이 즐길 친구가 없다는 것! 그렇게 구원자에게 소개를 부탁하는데..
눈치 999단 레베카, 아키의 고민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말아버린다. 게다가 에덴 최고의 연애상담가 레베카는 아키와 취미도 비슷하다!
구원자에게 감사하면서 은근슬쩍 자주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아키.. 확실히 아키는 고수다.
그런데.. 아키가 구원자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듯 한데..
구원자와 같이 일 하면서 옛날 얘기를 하던 중, 마물이 나타나버린다. 너무나도 쉽게 마물을 삭제시켜버린 아키. 그런데, 아키가 혼잣말하는 '그 녀석들'은 무엇일까?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려는 구원자에게 아키는 많이 망설이다가 결국 해보고 싶은 걸 얘기한다. 아키가 해보고 싶은 건 바로 '연극'.
아키의 부탁을 정말 제대로 준비해준 구원자. 최고의 기획자 프림과 레베카의 각본, 메피의 조명으로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버린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행복해하는 아키. 정령석으로 돌아가도 여한이 없다고 말하는데..
홀로 임무를 해결하는 독립적인 성향의 아키. 그런 아키도 구원자가 자신을 챙겨주는 것이 무척 기뻤다.
모두의 도움으로 결국 무사히 마치게 된 연극.
마치 아키의 독백과도 같은 장면에서의 아키의 속마음. 아키는 더없이 행복하고 구원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그 걸 두려워하고 있다.
? ? ?
약 300년 전, 가온에서의 아키의 에피소드. 가온에서 정령들을 해치는 검귀를 아키가 죽여버렸고, 그 댓가로 저주를 받아버렸다. 저주의 내용은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 자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 그리고 절대로 행복해지지 못하는 것.
그렇게 검귀에 씌인 채 친구도 살해하게 되고.. 아키가 행복감을 나타내는 순간 계속해서 검귀는 아키에게 이런 고통들을 안겼다.
결국 검귀에 잠식된 자신이 소중한 자들을 해치는 게 두려워, 마음에 품은 구원자를 뒤로 한 채 떠나려고 하는 아키.
결국 평범한 이별을 준비했지만, 구원자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마는 아키.
저주를 풀 방법은 있었고, 그 것은 바로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 자가 아키를 위해 죽어주는 것.
아키의 저주는 영혼과 관련된 것으로, 정령들에게는 대응이 힘든 계열의 저주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 구원자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구원자를 살해해야만 하는 아키, 하지만 그 것만은 진심으로 하고 싶지 않아하는듯한 모습.
결국 행복해져버리고 만 아키에게 다시 검귀가 씌이려고 하고, 아키는 절박하게 구원자에게 도망치라고 연락하게 되고...
배드 엔딩 - 결국 구원자의 희생으로 저주에서 해방된 아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다시 검귀에게 새로운 저주까지 받아버린다. 앞으로 아키는 이 일을 떠올리며 영원히 고통받게 되리라.
노말 엔딩 1 - 결국 꼴사납지만 포션을 마시는 꼼수로 악령이 물러갈 때까지 살아남은 구원자.
노말 엔딩 2 - 결국 아키도 구원자도 서로를 특별히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둘은 결국 특별하게 맺어지게 되었다.
트루 엔딩 1 - 아키에게 정령이 아닌, 정령술사 만이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기로 한 구원자. 그런 구원자에게 아키도 자신의 소망을 믿고 맡겨보는데...
트루 엔딩 2 - 구원자는 아키의 검을 맞은 채, 결국 정령술사의 권능인 '정령사역'으로 아키의 영혼을 저주에서 풀어내버리고 만다.
트루 엔딩 3 - 결국 정령술사의 권능으로 사라져버린 검귀의 악령과 '정령사역'의 여파로 구원자의 영혼에 더욱 더 강력하게 종속되어버린 아키. 이 것이 아키가 가장 원하던 결말일 터, 마치 로맨스 소설 주인공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 스토리 감상 후기
초반부에는 다소 애매하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는 구성이었습니다. 스토리에서 아키는 너무나도 완벽한 캐릭터이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숨겨진 것들을 알게 될 수록 누군가의 절실한 도움과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낍니다. 결국, 도움이 필요했던 아키는 구원자를 통해 친구를 소개받고, 연극을 하고, 사랑을 하고, 저주를 풀어내는 과정까지, 사실은 다소 뻔한 과정들이었지만 박지윤 성우 분의 좋은 연기력에 더해져서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엔딩 역시도 트루 엔딩에서의 '정령사역'의 권능을 이용한 것은 스토리 전개 과정 중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큰 감흥이 와닿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노말 엔딩은 정말 참신하게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악령에게 난도질을 당하면서도 포션으로 버텨내면서 살아남는다는 발상,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도 뻔한 내용이지만, 알던 맛을 또 찾게 되는 맛집처럼 나름 익숙한 맛이지만 재미있고 너무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었던, 그런 로맨스 스토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아키 인연스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사랑꾼 정령' 3편을 장식하게 될 정령 가넷 입니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