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바탕으로 네이트판처럼 재창조하였습니다*
연한 부분은 추측, 진한 부분은 영화 내용
안녕하세요. 더이상 못 참겠어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원래 저희 부부는 다른 부부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 제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많은 빚을 떠안게 되었어요
그 후, 남편은 밤낮 없이 일을 하였고
집에 돌아오면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저에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일을 안하는 건 아니에요
처음에는 편의점 알바, 서빙, 판매직 등등... 안해본 일이 없어요
빚이 너무 거액이다 보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더군요..
남편에게 맞기 시작하면서 하루 빨리 빚을 갚아야겠단 생각에 일자리를 찾던 중
해서는 안되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302호 애새끼 하나가 자꾸 빠꾸 먹이는데
니가 가서 파이팅 좀 하자
남편 몰래 노래방 도우미 일을 시작한지 벌써 몇 개월째...
어느 날이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룸을 배정 받았죠
아...저.. 저분으로 할게요
중국에서 왔어요? 중국 어디?
근데 여긴 왜 왔는데요?
...도망쳐 왔어요
뭘 했길래?
사람을 하나 죽였거든요
............
ㅋㅋㅋ 농담이에요
한국에 돈 벌러 왔지 뭐하러 왔겠어요
일 끝나고 지친 나머지 잠깐 누워있는다는게 깜빡 잠이 들었어요
시간이 그렇게 지난 줄 몰랐어요...
남편이 퇴근 후 집에 돌아왔어요
야...
미란아 일어나봐
어..! 어, 왔어..?
이야... 팔자 좋다?
미안해.. 내가 금방 치울게
그때였어요 남편의 발이 날아온 건
니가 싸지른 똥 치우느라고
내가 이시간까지 개고생 하는 거 아냐
나도 벌어서 갚고 있잖아...
뭐? 뭐라고 했어
니가 지금 사기 쳐맞아서 날린 돈이 얼만데..!
그대로 끌려가 남편한테 무자비하게 폭행당했어요
허탈하게 앉아있는데 노래방에서 만난 중국인에게 카톡이 왔어요
거기 왜 그래?
그거 다 맞은 자국이지?
니가 신경 쓸 일 아냐
그거 알아? 여자 때린 새끼
그 습관 죽을 때까지 못 고쳐
우리 집 꼰대가 그랬거든...
하루는 우리 꼰대가 엄말 죽사발 만들길래
달려든 적이 있어
근데 엄만 오히려 시발 날 말리더라고
그때 알았어
익숙해지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생각해보니 진태 말이 다 맞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인 후 보험금 타먹기로
진태가 다 해결해주겠다고 하길래
남편의 동선을 알려줬어요
퇴근 후 자주가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한 2-3시 정도면 집에 온다고
계획했던 시간이 지난 후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진태에게 연락이 왔죠
내가 해치웠어!!
죽었어! 누나 남편 죽었다고!
지금 어디야..?
우봉산에서 가는 길이야
거기다 시체를 묻었거든
묻었다니..?
교통사고로 처리하기로 했잖아..!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씨... 5년을 어떻게 기다려
그때였어요
띠...띠...띠...띠
번호키 눌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냐, 그 표정은?
남편이....... 살아돌아왔어요..
아니, 정확히는 남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죽였어요
축하 선물
오다 뽑았어
아니라고 딴 사람이라고!
니가 죽였다는 그 사람
저 위에서 코 골고 자고 있다고
.....나 이제 어떡하지
일단 너 이 차부터 버리고 중국으로 들어가
그럼 누나 못 보잖아..
여기 상황 정리하는데로 나도 따라서 들어갈게
우선 진태를 달래서 돌려보냈어요
미친새끼..!!!
남편에게 또 맞았어요..
사장님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고 가불해달라고 했어요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고
진태에게 연락 받고 집을 찾아갔어요
근데 애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잠을 못 자겠어...
내가 죽인 사람 목소리가 귀에 맴맴 돌아
그날 이후 자꾸 환청이 들려 잠을 못잔다고 합니다..
안되겠어... 나 자수 해야겠어
이제와서 자수해야겠답니다
혼자만의 문제도 아니고 저까지 연루되어 있는데...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시체를 묻었다는 곳에 가 제사를 치뤄주기로 하였습니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 괜찮다고 하더군요
또 왜그래
뭐야... 계속 들리잖아...
약해 빠져가지곤..
이게 다 누구 탓인데..!
누나가 남편 죽여달라해서 이렇게 된 거잖아
내가? 내가 언제
니가 멋대로 죽이겠다고 한 거잖아
지금 너 때문에 나까지 말려들어서
얼마나 골치 아픈 줄 알아?
야! 너 어디가!
....경찰서
야!! 진태야!!
돌아버리겠네 진짜!
.........
자수하러가겠다는 진태...
....죽여야겠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에피소드들 중 하나
첫댓글 중간에 전도연인가?? 재밋겟다
아 이거 존잼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저새끼 온갖 허세다부리더니 갑자기 저지랄떨어서 보는 내가 다 짜증남 ㅠㅠㅠ
와 미쳤다 재밌어보여 ㅠㅠ
와 존잼삘
미란이랑 미란이 남편 슬의생에서 겨울이랑 치홍이아녀??? 대박
와우 흥미돋
와시발개재밌겠다
존잼있겠다11
여주 장겨울인가??? 배역이 다르니까 못알아보겠다
헐 이런내용이었구나 봐야갯다
이거 너무 충격적이라서 자꾸 생각나 ㅠ.....
이거 유튜브에서 리뷰만봤는데도 너무 충격적
이거 궁금했는데ㅜㅜㅜㅜㅜ
이런내용인줄 몰랐어 존잼삘이네!!!!
이거개존잼...
뭐야 이렇게 홍보를 하지.. 이영화가 이렇게 흥미돋는 영화였나
오우 존잼이겟다
헉 신천지에서 코로나 터졌을때 개봉한 영화네ㅠㅠ
전도연보고 순간 무뢰한인줄ㅋㅋㅋㅋㅋㅋ
헐 뭐야 왜 이런 내용 책소개 중에 본거 같지
와 재밌겠다 대박
지푸들 진짜 괜찮았음... 코로나 타이밍이 안좋았어서 바로 iptv 넘어간거 안타까움 ㅠㅠ 흥행할 수 있었는데
정가람이다,,,
ㅎㄹ..
와 이런 내용 있는지 몰랐어 ㄹㅇ 흥미돋이다
헐 이런 내용이였어? 재밌겠다 영화 봐야지! 고마워~
헐 이런 내용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