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로소
3년 후 만나자던 그녀는 10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5년을 기다리고 2년을 더 보탰지만.....
잘 먹고 잘 살아라!
막말 한 줄 던져놓고 이빨 깨물었다
이별은 간단했다
(사족)
비장하다 혹은 슬프다....
이별은 그 질량이 얼마나 되어야 성립되는 건지.....
나라에선 왜 그 기준을 정해놓지 않았는지.
그 후로 또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가을비 슬그머니 젖어드는 이 아침,
미국의 오늘 날씨는 어떠한지 그게 또 궁금하네유.
어쨌거나 이별은 완성되었습니다.
첫댓글 17년
기다림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야말로 憂問이시네요. 기다림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면 만남에도 목적이 있어야겠쥬.
그런 만남이 아니어서 기다리는 게 아닐까요?
사족에 이별은 완성되었다고 큰소리쳤지만 사랑이나 이별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그 후로 몇 년이 더 흘렀어도 여전히 그립습니다.
시원한 스트라이크!
쿨하십니다!
그래요, 수십년 내 문학이 출발부터 '힘있는 절망'을 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