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남일당 그리고 4구역 그 6주기에 다시 펴보는 2년전1월20일이름없는공연[4구역에서02] 작업노트에서.. http://cafe.daum.net/oncorea/2Gei/3002다시 2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 속에선 아무 것도 바르게 행해지지 못한 채 야후들의 세계처럼 웰즈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 바라보았던 80만년후의 미래지구처럼 문명의 시대는 끝내오지 않을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바람 앞에 등불처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간혹 나부끼고 인간은 망각과 이기의 문맹으로 이 별을 장악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주변부터 시작한 것이 그자신의 몸 안 가득까지. 생존의 터전은 빼앗아 이익을 찾으려 던 이들의 욕심으로 당연처럼 파괴되었습니다. 내 이윤을 위해선 타인의 삶은 가차없고 생명조차 무시되는 인간의 논리 속에서 덜 악하고 더 선하다는 이유만으로 빼앗기고 버려지는 생명의 권리들. 용산4구역은 그렇게 소통되는 이 나라 차가운 논리 속에서 스스로 그려낸 하나의 이야기를 안고 지우다만 멈춤으로 시간 안에 있습니다. 이미 그같은 방법으로 그렇게 없어져 버린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기억의 아름다움들. GPS를 갖고서 위경도를 찾아야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역행한 발전이라는 미명.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파묻고 덮어서 이루는 가치없는 미래. 거기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지 못한 사람들이 가짐으로서 퇴화하는 절대반지같은 물건. 세상 삼라만상 누구에게도 하찮은 저들만이 책정하여 만들고 복종하는 재물과 권력이 폐수처럼 치렁치렁 그들 몸에 엮여있습니다. 죽음의 희생조차 교훈되지 못하고 4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4구역 모두가 인간이 가지는 문명으로부터의 역행의 슬픔입니다. 남일당 건물과 망루와 레아 골목 매일저녁 평화미사와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빼앗기는 사람들. 잃어 버린 인간의 존재의미. 하나하나 철거당하고 이주하며 홀로가 되어가던 책방이 있는 골목 풍경처럼 쁘렌담으로 떠나는 사람과 평화를 찾은 그의 편지. 그리고 지구 밖 생명에게 친구이고 싶다고 적어 전하는 메시지와 그 교신에 응접하며 떠나는 사람들의 얘기처럼. 4년전에야 비로소 보았던 이 나라 또 하나의 골목. 그 모습그대로의 오가며 존재함과 거칠고도 소박한 도시한편의 삶들이 정제되지 않아서 오히려 아름다웠을 곳. 인간답지 못한 삶의 방식을 택한 호화로움을 그리는 한무리 사람들의 욕망으로 공허한 조감도 한 장 앞에 빼앗겨 버린 삶의 터전. 숫자 붙여서 선 그어 구역 혹은 지구로 지정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쫒아낸 후 지우고 세우는 자연마저 거짓인 영혼없는 도시. 영혼없는 나라. 그리고 그러한 방식에 적절히 응하고 목적하여 꿈꾸는 국민들이 사는 나라. 용산 4구역 빼앗아 지워 버린 그곳에 다가가 지워도 보이는 시간과 빼앗긴 사람들 지키려다 이승과 저승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숨결을 만나러 갑니다. 그들이 이곳에 이사왔을 때 조그마한 가게를 얻어 생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작은 꿈 키워 나가던 얘기와 그곳에서 자라던 아이들의 모습. 버스정류장 혹은 가게 앞에서 마주치던 이웃들의 모습과 등하교길 아이들. 검정옷 입으려다 흰옷으로 정하고 종이꽃 바치려다 국화꽃 혹은 하얀 꽃 그리고 등잔하나 들고 성체등처럼 4구역 이제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 곳. 그들과 같이 살던 꽃과 나무 작은 돌멩이와 풀 그리고 ... 그래도 남아있는 흙과 공기들 곁에 다가가 그들이 그리는 벗.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아름다운 얘기들, 그 기억의 얘기들을 나누는 누군가의 소리에 귀기우려보고파서 2년지나 두 번째 순례. 용산4구역에서 준비합니다. 2013년 1월 20일 
카페 게시글
예기와의 만남(공개편지)
용산남일당 그리고 4구역 그 6주기에 다시 펴보는
예기
추천 0
조회 27
15.01.19 10:4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