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는 임진왜란 이후 이조, 인조시대 즐겨먹던 음식으로 특히 춘천지방에서 긴 겨울밤 밤참으로 애용되어온 강원도산 식품입니다. 막국수라는 어원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복잡한 조리과정과 재료 없이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막국수라는 이름이 생긴 듯 합니다.
이런 막국수의 재료인 메밀은 동북아시아의 북부 및 중앙 아시아북부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영서 북부지방(춘천, 인제, 양구, 홍천등)에서 사랑받는 것은 원래 추운지방 곡식인 메밀이 북쪽음식 재료였는데다, 태백산맥 지역의 메밀이 남쪽지방보다 성분이 좋아 영서지방의 메밀요리가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중 특히 춘천에서 발달하여, 막국수가 춘천의 대표적 음식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는 이유는 춘천이 소양강을 끼고 영서북부지방의 문명중심지인점과 우리나라 제1의 메밀생산지인 강원도 메밀제분의 중심지가 춘천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영서 북부지방 중 춘천이 서울에 가장 근접하기 때문에 춘천의 풍물이야기가 널리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해온 메밀은 한반도로 전파되어 춥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구황작물로 큰 몫을 하였다. 흉년에 곡식대신으로 먹을 수 있는 피, 쑥 등과 함께 메밀국수, 메밀묵은 좋은 구황작물이 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인조 때 임란 이후 잇단 흉년으로 기근이 들자 메밀재배를 권장하며 호구지책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의 막국수의 유래는 태백산맥 화전민이나 산천농민들이 메밀을 반죽해 먹던 메밀 수제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반죽한 다음 손으로 비벼서 국수틀로 면발을 뽑아 끓는 물에 잘라 넣어 익혀 먹는 것이 막국수이다.
* 막국수 축제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고향의 맛 물씬 나는 향토음식의 축제.
춘천 막국수 축제는 막국수를 비롯한 춘천의 여러 향토 음식들을 널리 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열리는 춘천 지역 고유의 축제입니다.
춘천의 다양한 향토 먹거리가 한곳에 자리함은 물론, 메밀자료 전시, 전통막국수 재연 등 전통 음식에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막국수 축제는 1996년 처음 개최되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전통과 함께 느끼는 고향의 맛.
그 특별한 고향의 맛을 춘천 막국수축제에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올해 춘천 막국수 축제는 8월 14일부터 수변공원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