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취를 살릴 수 있는 주막촌이 있고 화원 동산의 금호강변 쪽 아래로
탐방로가 설치되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절벽을 시원하게 볼 수가 있으며
또 유람선 운항으로 사문진 나루터 일대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독특한
분위기의 장소로 탈바꿈하여, 품격 높은 문화·관광 명소로 변하고 있다.
유람선은 430마력 엔진에 승선인원 72명의 중형 유람선으로 사문진-달성
습지-강정보-사문진교-사문진으로 돌아오는 40분 코스로 운항하고 있다.
* 사문진의 지명 유래 .
"화원읍 본리리(인흥마을)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라는 큰절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절사(寺)를 써 사문진(寺門津)으로 불렀다."는 설과
"강가의 모래가 있어서 사(沙)자를 쓰고 포구를 통해서 배가 소금 등을
싣고 들어오고, 이 지역의 물건이 다른 지방으로 가는 문이라 해서
사문진(沙門津)으로 불렀다."는 설로 전해 오고 있다.
- 달성군시설관리공단 -
*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 촬영지.
이 곳 사문진나루터는 대구 출신 영화감독이었던 이규환 감독이
1932년 9월 단성사에서 개봉한 『임자없는 나룻배』의 촬영지이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한국영화 중 『아리랑』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사실주의 영화로 평가되며 뱃사공 부녀를 통해 일제 식민지 침탈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 사문진 주막촌.
주막촌에서는 소고기국밥, 잔치국수, 무침회, 부침개, 손두부, 어묵,
막걸리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옛 정취와 함께 낙조의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막촌은
11시 30분부터 시작하며 운영은 셀프서비스로 이루어지기에 가격도
다른 유원지와는 다르게 무척 착한 편이다.
이제 사문진나루터의 명소가 된 사문진주막촌은 주막촌과 주모는
있는데 주막을 대표할만한 술이 없어 지역 한 업체가 전통주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생산이 본격화 되면 한 사발 묵으로 가봐야지.
주막집 대문은 제법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예쁜 모습의 청춘 남녀가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임을 알려준다.
주막을 들어서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두 장승이
수호신으로 우뚝 서 있고 뒤엔 솟대도 자리하고 있다.
하회탈을 닮은 해학적 모습의 아재는 좋은 괘를 내준다며 많은 복채를 넣어달라 하고
다소곳한 모습의 아지매는 느리지만, 소식만은 꼭 전해준다고 엽서를 기다리고 있다.
송해 할배가 대낮부터 파전에 동동주 한 사발 따루고 계신다.
* 사문진 주막카페.
주막촌 안쪽엔 카페가 착한 가격에 구수한 커피향을 풍기며 객을 기다리고 있다.
* 귀신통.
1900년 3월 26일 대구 지역 교회로 부임한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실어와 이 곳 사문진나루터에 내려 짐꾼
20여명이 사흘간 대구 약전골목 선교사 자택으로 옮겼다. 당시에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주민들은 빈 나무통 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매우 신기하겨 여겨
통안에서 귀신이 내는 소리라 하여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달성군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3년 9월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를 제작공연하였으며,
2012년부터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전국 최초로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향후에는 화원동산에 피아노 박물관을 지을 예정이다.
* 낙동강 생태탐방로.
올해 초 한겨울 매서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물 가장자리에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니 지금은 깔끔히 마무리되어 그동안 볼
수가 없었던 화원유원지 강 쪽 절벽의 모습을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친환경
나무다리를 만들어 탐방객의 볼거리를 재공하고 있다.
그동안 화원동산에서 볼 수가 없었던 절벽 아래 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 다사 지역 아파트촌이 보이고 앞쪽엔 철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 지점인데 두 물줄기는 화합해 썪이지 못하고
따로따로 놀며 흘러가고 있다. 둘 중 하나가 바람 나서 심하게 다퉜나?
그냥 흘러가는 물길에도 아마 물의 비중이 서로 다른가 보다.
전망대를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높은 곳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 물줄기와 주변 풍광을 꼭 조망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사문진 나루터.
조선 세종 28년에 설치돼 성종 때까지 40년간 무역 창고 지로 활용되었으며,
이곳엔 대일무역 중심지 역할을 한 왜물고가 있었다. 사문진은 과거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 일원에 낙동강 하류로부터 유입되는 물산을 공급하고 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물산 운송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옛날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했다.
1년만에 찾아오니 매표소 방향이 90도 돌아서 있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 사람들로 북적인다.
첫댓글 한마디로 죽여주네
먼곳 가지 않아도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장승이 있는 초가마을, 운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