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Sunday-(자살의 송가)
우울한 일요일 또는 어두운 일요일!
인간 삶의 의미에 대해서 심취해 비(雨,悲)에 젖어 본 사람이라면 ‘자살’을 내면화하는 영혼의 유혹에 연상(聯想)을 느껴 본 심각한 때가 있을 것이다.
-우울한 일요일-이 던져주는 영혼의 고요한 메시지, OST의 그 유혹적 감성 사운드 파문에 긴 한숨을 쉬게 될 순간을 맛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야말로 목석같은 감정과 정서 부재의 인간이라면 열외로 한다.
그 비애는 밀도가 매우 깊은 마취에 해당 될 것이다.
-그래서 헝가리 다뉴브의 진주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자살의 송가」로 불려진 레코드 출시 8주만에- 치명적인 우울의 매력, 187명이 자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곳곳에서 주목한 3각 구도에서 한 여성을 2인의 남성이 共有하고 한 명이 그 여성을 포획하고자 하는 특이하고 치밀한 구성의 사랑과 우정, 증오와 복수 그 비극적 배경을 그린-동서양의 인간들이 보고 공감을 던지는 기이한 주제의 마력.
살아가는 이들의 잔잔한 독솔로지- 다각적이고 좀 더 의미 있는 질문을 던 질수 있는 문제 영화임엔 틀림없다.
-1933년 Rezso Seress(피아니스트)와 Laszio Javor(시인)이 만들었으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36년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이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하든 단원들이 대부분 충격적인 자살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비운의 천재 작곡자 ’레조 세레스‘ 역시 1968년 겨울-연인을 잃은 슬픔으로 고층 빌딩에서 투신-
슈벨 감독이 이 노래를 모티브로 하여, Gloomy Sunday-를 만들다. 뉴욕타임즈 도 ‘수 백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고 헤드라인을 뽑아냈다.
날 위해서-
(Erika Marozsa)- 여주인공 ‘일레나’가 피아노 옆에서 부르는 노래는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면-삶과 그 생존의 영혼을 흔들어 버리기에 충분하다.
희미한 그 모습 내 애원 들으사/ 천사여, 날 위해 내 곁을 떠나주오, 우울한 일요일/ 그 많은 일요일 어둠속 나 홀로, 밤의 끝 어디든 나 거기 묻히리 / 촛불처럼 타오르는, 내 밝은 두 눈동자, 슬퍼마요 친구여 내 죄업 가벼우니 / 내 마지막 호흡안고 집으로 돌아가네, 나 헤쳐 온 어둠 속 안전한 대지에, 우울한 일요일/
스포-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의 상공 음울한 도시 분위기의 오프닝 영상이 무겁게 흐른다.
60여년전, 어느 가을날,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에 80세 생일을 맞은 노령의 독일 기업인이 그의 패밀리들과 식사 도중 문득 한 장의 메모 쪽지를 건네며 노래를 신청한다. 그 노래를 시작함과 더불어 한족 코너에 비치된 어느 젊은 여인의 모습 쪽으로 깊은 눈길이 꽃힌다.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그 기업인은 갑자기 짧은 통증으로 넘어지면서 간략하게 생을 마감한다. 그에겐 그것이 해피엔딩 이라고 보여진다. ‘저주의 노래’ 때문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 사람이 왜? 그 노래, 사진으로 인한 죽음의 연상(聯想)을 간파하게 되는가는 영화가 대충 엔딩 크로징으로 접근해서야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완화된 피크를 오프닝에 설정 한 것이며- 그가 왜 40여년이 지난 과거시제 현재라는 현장에서 죽게 되었는가에 음울한 의미가 부메랑으로 돌아왔으리라.
- 1930년대 부다페스트로 향한 시간의 이동으로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잔잔한 배경음악이 가슴에 찡한 파문을 던져가며 액자식 구도로 전개된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는 평범하면서도 매력있는 남자로, 그의 곁엔 사랑스런 연인 「일레나」 있어 즐겁다. 그녀는 행복감을 발산하는 메너와 아름다운 몸매를 가졌다. 사랑을 나눌 때 디테일한 순간의 감각적 스킬이 못내 아쉽다.
레스토랑의 운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새로운 피아니스트의 오디션을 끝낸 시간 후 나타난 「안드라스」의 피아노 음율에 매료 되어 그를 채용하게 된다.
그는 단박에 일레나에게 마음이 뺏겨 자신이 작곡한『글루미 선데이』를 헌사한다. 일레나 역시 한때 음악을 전공했었다고 전한다.
그는 과묵하며, 깊은 슬픔이 베어있는 강열한 눈빛, 이지적이며 뭔가 신의 뒷자리를 투영해 보는 듯한 인상이다.
피아노 앞에서의 그가 굴러 내는 감미로운 선율은 ‘저주의 노래’ ‘자살찬가’를 전파 할 만큼 가슴속 물결을 일렁거리게 한다.
레스토랑은 번창하고-안드리스는 방송과 작곡가로 유명세를 탄다.
그들 3인은 서로를 공유하며 열정과 사랑을 안배한다. 물론 안드리스와 일레나는 서로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데 인색함이 없었다.
자보는 일레나에게 “그래도 당신을 잃을수 없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하고 언드리스와도 일레나를 공유하는데 저항하거나 반대하지 않았다. 기발하면서도 기이한 동행이 이뤄진 것이다.
일레나와 안드리스는 꿈의 비엔나 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작곡과 가사를 구상하고, 죽음에의 연계된 음악이란 평가에 작곡 파일을 들고 다뉴브 강가에서 날려보내고 절망하고 좌절하지만, 사라진 그를 찾기위해 자보와 일레나의 고풍어린 부다페스트 시가지를 함께 자전차를 타고 뛰는 모습의 낭만은 그대로 즐겁다.
여기에서 호사다마(好事多魔)가 끼어든다. 근본적 틀을 바꿔버리는 독일계 젊은 손님-「한스」가 일레나에게 접근하며 적극적 애정 고백과 결혼 해주기를 간청하며 친절을 베풀었으나 보기좋게 거절당하여 강으로 투신- 자보가 건져내어 생존희망을 불어 넣어준다.
시대상황은 바뀌어 진다. 나치가 이웃나라를 점령하고, 유태인을 아우슈비츠로 보내는 공포가 진행 되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독일로 돌아간 한스가 헝가리 점령군으로 당당하게 군장교 제복에 卍자가 박힌 붉은 완장을 차고 나타나서 자보에게 ‘대령’칭호로 불러주기를 강요한다.
한스가 안드리스에게 노래를 강요하며 타임워치를 꺼내 든다. 전형적인 ‘독일병정’
나를위햐여, 일레나가 간청하여 그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모든 사람들이 고요의 정(靜)에 추락케 한다.
마침내-한발의 총성과 더불어 안드리스는 피아노 아래에서 슬픈 죽음을 자초한다.
모든 생활 기조가 뒤틀어져 버린다. 일레나는 유태계인 자보를 구하기 위해 한스를 찾아가 부탁을 하지만, 독일인은 명예와 지조로 사는데 이런 짓은 안해요 라고 한때 쏘아 붙였지만 -그는 일레나를 강압적으로 거칠게 욕망을 해소하고 유린 해버린다.
나치가 멸망하리란 현실을 간파한 한스는 부다페스트의 유태인으로부터 수용소행을 피하는 조건으로 자보로부터 이어지는 큰 자산과 귀금속을 탈취하는 작업을 하고 , 끝내는 자보 역시 수용소행 수송열차에 올라타게 해버린다. 메모 한 장으로 구원될 수 있는 간절한 눈빛으로 자비의 기적을 바라든 그를 외면해버리는 인간 악마의 발톱으로 그를 긁어 던져 버린다. 사악의 절정이다.
일레나의 독점욕이 빚은 도구적 이용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한스는 도피의 방법으로 여러개의 관(棺)에 금은보화를 싣고 군용트럭으로 사라진다.
그후 자보가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레스토랑을 양도 받은 일레나는 쓸쓸한 식당을 운영키 위해 노력한다.
주인공들의 행동들은 일종의 막연한 추측으로 의문의 연속선상에 놓여 지개 되지만 종합예술 장르의 풍성함으로 남겨둘 필요가있다.
감미로운 선율이 이어져 가는 배경, 이질적인 삶의 형태는 편견과 모순으로 혼란스럽지만 그 평가는 이 영화를 본 각자에게 주어진다.
모두의 화두(話頭)가 된다.
안드라스의 추모비 앞에선 일레나의 배가 불러있다. 누구의 자식일까?
자보? 안드라스? 한스?- 한스의 죽음은 자연병사일까? 독살일까?
일요일 이란, 처음이기도 하고 끝이기도 하다. 사실은 연속성에 기원한다.
삶에의 좌절과 실패, 사랑의 상실, 불안한 미래에 낙하하고 있는 분들은 이 영화의 배경노래 OST에 접근하지 말기를-
그렇다.
『내일 일은 내일이다!』 - - -!
End-
첫댓글 부다페스트가 배경이라면 이 영화 장면 곳곳 환상이겠네요.
이 멋진 곳에서 자살의 송가라니....^^
인류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예술은 삼가라는 메세지였나 봅니다.ㅋㅋ
날씨가 넘 춥네요.
방콕을 유지하소서^^
대구의 일상 날씨가 불안합니다. 방콕만 한다면 허무주의에 넘어 질 거 같아요!
완전군장을 하고, 어디든 빈둥거려야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19 긴 행렬을 보면,
苦海- 덧없어요! 평온하고 소박한 분위기에서 頌歌 피드백 함 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벌써 2년째.
서울집으로 못가고
청정지역에 머물게 된 것이 불행중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ㅋㄷㅋㄷ
동해안, 남대천, 산으로 깊은 숨 쉬러 가던지 영화보는 낙에 의지하고 있답니다.
그
리
고
님의 리뷰보는 즐거움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