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씨와 뜨개질 공방에 방문하였다.
”아저씨, 오늘 뜨개질 공방 가는 날이에요.“
”맞아요. 가기전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도 한 번 볼까요? 휴대폰 한번 켜주세요.“
”네.“
”공방은 이름 제가 검색해드릴게요. 어디인지 아저씨가 한번 봐주세요.“
”네. 알겠어요.“
”롯데마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고 쓰여있네요.“
”그래요? 그럼 롯데마트 가는 83번 타고 가면 되겠다.“
”맞아요. 그거 타면 갈 수 있어요.“
”그래요. 알겠어요.“
버스를 타고 내려 지도를 보며 천천히 공방에 도착했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공방에 도착하니 함께 수업받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자리에 앉아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뜨개질을 하였다.
”아버님, 뜨개질하셨다 하셨잖아요. 기억이 나시는지 간단한 거부터 해보겠어요?“
”네.“
선생님께서 예시를 보여주자 곧 잘하는 이영철 씨였다.
”오, 잘하시네요. 예전에 뜨개질 많이 해보셨나보네요.“
”네, 하하“
”그럼, 연습은 이 정도로 하고 오늘 수세미 하나만 만들어 볼까요? 20개만 아까처럼 코잡아주세요.“
”네, 알겠어요.“
집중하여 뜨개질하는 이영철 씨였다.
”아까 제가 20개 해달라고 말씀드렸죠? 지금 몇 개하셨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숫자 세면서 해야 해요. 뜨개질하면 치매 안 걸린다는 이유가 계속 세면서 해야 해요. 하하하“
”하하하“
”그래도 예전에 하셨다고 하시고 막상 오시면 기억이 안 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도 기억하시는데 기억력이 좋으신가 봐요.“
”네, 하하“
”저녁 드실 시간이기도 해서 이제 오늘 수업은 이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네.“
”지난번에 통화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한주에 한번해서 한달에 3만원 정도 수업료가 있어요.“
”네, 할게요.“
”알겠습니다. 이건 저희 공방 회원카드인데 이름이랑 전화번호 한번 써주시겠어요?“
”네.“
항상 마트에서 포인트 적립할 때 스스로 휴대폰 번호를 누르기에 이번에도 역시 휴대폰을 보며 전화번호를 받아 적었다.
”0..1...0...5..2...9...0..9...9...4...5 됐다.“
”잘 쓰시네요! 성함도 써주세요.“
그렇게 뜨개질 공방 회원등록을 마쳤다.
”제가 숙제를 좀 내드릴게요. 잘하실 수 있겠죠?“
”네, 할 수 있어요.“
”방금 만들었던 거 다음 시간까지 한 뼘 정도 되는 크기만큼만 만들어오세요.“
”네, 알겠어요.“
뜨개질 공방에 방문하여 회원등록을 했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공방에 찾아가는 것 빼고 회원등록, 뜨개질 모두 이영철 씨의 일로 스스로 하였다. 앞으로의 공방 방문을 통해 공방에 가는 길 또한 자연스레 이영철 씨의 일로 돕고자 한다.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김범수
새 공방 소식이 반갑습니다.
이영철 씨의 '곳'이 하나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명-
새로운 한 곳을 늘려가네요.
아저씨가 잘 하시는 일로 거드니 고맙습니다.
할 수 있는 일, 좋아하시는 일을 찾길 기대합니다. -더숨-
첫댓글 이영철 씨가 예전에도 뜨개질을 하셨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아갑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만나게 될 사람들과 새롭게 생길 일들을 기대하며 이영철 씨의 공방생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