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그리운 날은 황을선
사람마다 향기가 있지 어떤 이는 낙엽 느낌이 나고 어떤 이는 풀꽃향이 나고 어떤 이는 호수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어떤 이는 누룽지 구수한 냄새가 난다
처음 만난 사람인데 차분하게. 마음마저 평화를 주는 사람 우연히 손 내밀a면 손잡을 수도 있고 때로는 피하고만 싶은 사람도 있다
살다가 문득문득 사람 냄새 그리운 날 인생살이 고단한 날 군중 속에 끼어 본다 나를 찾아 헤매어도 보지만 먼지 쌓인 길 가 꽃 마냥 가슴이 답답하다
군중 속의 고독인가 소박한 들꽃 내음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그냥그냥 살고픈데 나는 어디에 있는지 내게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비가 와서 마음의 때 씻어내면 숨은 향기 번져 나오려나 뒹구는 낙엽도 제 향기 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바람 앞에 부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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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에게서는 가을 냄새가 나겠지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니까~ㅎ
낙엽을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겠지요~
너무 오래전 30년 전 글이라 주저하다
숨 한번 쉬라 꺼내봤어요
탈탈 먼지 터니
에구 창문 여세요
몇자 바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ㅡ
가을 속 사람냄새가 저 멀리멀리 퍼졌으면 하네요
젊어서는 개성들이 하늘을 찔러
사택살이라 더 외로웠던 시절 같아요
사람 향기 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셔요
네ㆍ사람마다 향기 있지요
신이비님은 어떤 향기 일까요?
많은 사람들의 독백을 위로해 주던
호수같은 분?
소설 감동 깊게 잘봤습니다
제목은 까먹었네요
사람 냄새 맡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죠.
그러게요
제가 벽을 높인 건지
세월의 담벼락인지
세상이 시들합니다
인정에 푹 빠져도 보고싶지만
제 벽을 넘기가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엔 향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말입니다ㅎ
편안한 밤 되세요
저마다 사람의 향 내음이
품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