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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병무기자 스크랩 어려운 일은 내가 먼저 돕고 싶다는 사회복무요원 최○○군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52 17.08.28 11: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행정복합센타 입구 문이 열리면 찾아오는 내방객을 향해 공손히 인사부터 먼저하는 사회복무요원 최○○

"성심성의껏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민원인들의 화답은 한결같은 어조의 부드러움으로 내가 찾아온 민원창구의 업무를 물어보곤 하십니다.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 행정복지센타가 임시로 개청되어 행정규모가 커지면서 부서이동과 업무가 늘어나 정신없이 바쁜데  처음 찾아오는 민원인들은 어느부서에 내 민원을 의뢰해야 하는지 잘 몰라 어리둥절 당황해 하는 어르신들에게 다가가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최○○군.



Q: 덩치를 보면 힘이 센듯싶은데 건강한가요?

A: 처음 신검에서 현역판정을 받았는데 얼마 후 참을 수 없는 허리통증으로 전문의 진료를 받았는데 MRI 판독 결과 허리디스크라는 의사 소견을 들고 병무청에 재검을 신청하여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겉모습은 남들이 보면 건강해 보이는데 하고 오해들 하시지만 무리하면 내 몸이 많이 아파하며 힘이 들어요. 누구에게 내 몸의 상태를 말하기도 싫고 혼자 고통을 이겨내곤 합니다.


Q: 그렇군요. 나도 곧 허리, 다리 시술 내지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아픔은 혼자 삭히지요. 많이 불편하겠군요.

특별히 본인이 하는 건강관리는?

A: 네, 시간이 나는데로 틈틈히 헬스운동으로 근육보강에 전력하고 있어요.


Q: 일과 후 특별히 관심있는 취미는?

A: 국문과 1학년으로 휴학을 하고 군에 왔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내 안에 나를 찾기 위함으로 즐겨 읽을 때의 독서량은 1주일에 3권 정독할 때도 있고 인문학이나 소설에 흥미를 느낍니다.

틈틈이 어문학(해외)를 독학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민간교류 업무에 관한 직업을 찾고 싶습니다. 때로는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차창 밖 세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민간외교로 직업진로가 바뀌겠군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Q: 지금 맡고 있는 업무는?

A: 찾아오는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 대상자분들을 조회해 드리고 해당 자격이 입증되면 발급해드리는 민원응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대상으로 청소년증 발급안내와 또 저소득층에게 음식물 쓰레기봉투나 종량제 봉투를 나누어 드리는 작은 행정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어머나...작은 업무가 아니지요. 찾아오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 혹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들이 찾아오면 상호 의사소통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설명지원을 해주려는 노력은 아무나 할수 없는 사람에 대한 작은 예의랍니다. 찾아오는 민원인의 관점으로 응대하는 것은 미래에 다가올 자신에게 가치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 줄 겁니다.


A; 네, 저도 업무보조를 하면서 조금씩 이해해가며 사각지대에 대한 개념이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최○○ 군의 책상위에 컴퓨터가 손끝에서 춤을 춥니다.

아직은 제가 어리고 업무배치가 두어달 되어 다소 많이 서투르긴 하지만 곧 익숙해지면 더 친절히 응대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 군이 민원 응대 서비스로 분주다사하게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보면 요즘 또래 젊은이들과 분명 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식없는 환한 미소로 찾아 오는 민원인에 대해 즐겁게 일을 할 기회가 더 많이 늘어날 것 같고 소외된 어르신들은 최○○군의 응대에 손자같은 편안함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작은것 같지만 누군가를 향한 따스한 배려를, 나는 그 안의 커다란 마음을 훔쳐봅니다.

최○○ 군의 앞날에 무지개 환한 햇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확신하며 흐뭇한 발걸음을 나섭니다.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김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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