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9. 큐티
예레미야 39:11 ~ 18
예레미야가 석방되다
관찰 :
1) 느부갓네살 왕에 의한 예레미야 일차 석방
- 11절.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a.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수감되어 있는 예레미야를 석방하고 선대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b. 고대 근동에서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이 정복한 식민지 국가의 일개 선지자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에 항거하지 않고 살아남은 유다인들을 통해 예레미야에 대해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에 대해 호의적인 예언을 전한 예레미야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12절.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a. 느부갓네살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극진하게 보살피라고 강조하여 명하고 있는 이유는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바벨론과 싸우지 말고 항복할 것을 계속 권유했음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b. 예레미야 선지자가 잔인한 바벨론 군사들의 손에 살해당하지 않고 느부갓네살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극진한 대우를 받은 사실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위협하자들, 예레미야를 두렵게 하는 모든 자들에게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성취하신 것입니다(렘 1:8; 15:21).
- 13절. “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a. 예레미야를 선대하라는 느부갓네살의 명령을 이행하는 것에 내지장과 궁중 장관을 포함한 바벨론의 모든 장관들이 동참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 일개 선지자를 구출하기 위해 고대 근동 최강재국 바벨론의 내로라 하는 고위 관리들이 총동원되는 것은 느부갓네살의 명령이 지엄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예레미야를 반드시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이 얼마나 분명하게 성취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 14절.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a. 당시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 안에 있는 임시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이처럼 수감된 이유는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바벨론과 싸우리 말고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b. 예레미야를 억울한 누명을 씌워 가둔 자는 하나님을 아는 유다 왕이었습니다. 반면 그대로 갇혀 있었더라면 예루살렘 성안에서 일어나는 전투나 화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예레미야를 감옥에서 꺼내게 한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었습니다. 이러한 대조를 통해 당시 유대 사람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어두웠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 "그다랴"는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반’은 요시야 시대의 서기관으로서 대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을 요시야 왕에게 가져와 읽어주어 종교 개혁의 불씨를 일으킨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반의 아들 아히감은 직책이 분명하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요시야 왕이 율법책의 용도를 묻기 위해 그를 그의 아버지 등 고위 관리들과 함께 선지자 훌다에게 보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정부 요직에 있는 자이며,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자였을 것입니다. 특히 아히감은 여호야김 왕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던 예레미야를 구해 주기도 했습니다(26:24). 느부갓네살이 예레미야가 기거하도록 선택한 곳은 이처럼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구한 참으로 경건한 가문에 속한 사람의 집이었습니다.
2) 함락 이전의 에뱃멜렉을 향한 예언 추가 기록
- 15절.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a. 감옥에서 구출되기 이전 그곳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임한 사건을 예레미야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간 상으로는 거꾸로 올라가지만 필요에 의해서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b. 이 계시는 왕궁 내시인 구스 사람 에벳멜렉이 시드기야 왕에게 간언하여 진흙 구덩이에 갇혀 목숨이 위태로웠던 예레미야를 훨씬 더 안전한 시위대의 뜰에 있는 감옥으로 옮길 수 있게 해 주었던 사건과 관련된 것입니다.
c. 내시 에벳멜렉의 도움으로 구덩이에서 감옥 뜰로 옮겨진 예레미야에게 에벳멜렉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가 임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 임했던 말씀을 예루살렘이 멸망을 언급한 이후에 기록한 것은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배치입니다. 그 이유는 시드기야 왕과 그의 신하들처럼 하나님의 선지자와 그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사람들은 멸망하지만, 에벳멜렉처럼 하나님의 선지자를 선대하고 돕는 사람은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대조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시간적 순서를 무시한 배치를 한 것입니다.
- 16절.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a.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명칭이 에벳멜렉이란 구스인으로서 이방인인 존재를 위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 군사들의 칼날에 의해 무참하게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이방인인 에벳멜렉을 구원하실 것이며, 그 구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 열방의 주권자로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또한 비록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을 고집함으로 하나님과 상관없는 이방인과 같이 되어 범죄에 대한 심판을 당하고 있지만 그들이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면 언제든지 받아주시고 과거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다고 여겨졌던 이방인 중에 속한 에벳멜렉을 돌보시고 구원하신 것처럼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분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 17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원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a. 16절의 “그 날”은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본 절의 “그 날”은 에벳멜렉이 구원을 받는 날입니다. 바벨론의 공격은 어떤 부류에게는 파멸과 죽음을 가져다주었지만, 또 다른 부류에게는 희망과 구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b. 에벳멜렉이 두려워했던 사람들은 시드기야 왕의 측근들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은 그들이 과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핍박했던 것처럼 예레미야를 보호하려 했던 자신을 핍박하고 목숨을 빼앗고자 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c. 고관들로 불리던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고, 다시 예레미야를 죽이기 위해 시드기야 왕에게 청하여 진창 구덩이에 던져 넣어 굶어 죽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런 악한 자들에 의한 죽음의 두려움은 에벳멜렉만 느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레미야 역시 시드기야 왕에게 탄원하여 고관들에 의해 죽을까 두려우니 자신을 요나단의 집에 다시 보내지 말 것을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도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에벳멜렉 역시 죽음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진창 구덩이에서 구해달라고 시드기야 왕에게 간청했던 것입니다.
- 18절.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a.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 왕에게 간언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의 생명을 구한 에벳멜렉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 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살육 당하고 왕궁을 비롯한 모든 가옥이 불타는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도 에벳멜렉의 목숨만큼은 반드시 구해내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고도 강력하게 선언되고 있습니다.
c. 하나님께서 에벳멜렉의 목숨을 구언하시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나타내신 것은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의 생명을 구해주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에벳멜렉이 예레미야를 구원한 행동은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라는 사실을 확신했고 예레미야를 보내신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예레미야를 시드기야 왕 시위대의 뜰 안에 있는 임시 감옥에서 꺼내주셨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바벨론의 고관들이 거의 총 출동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구원해 주신다는 약속을 이뤄주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에벳멜렉을 구원해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을 이뤄주셨습니다. 이미 성취된 것에 대해서 예레미야가 시간을 역행해서 그가 시위대 뜰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예언이 있었고, 그것이 에벳멜렉에 관한 것이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참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분명히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그 길을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경 여러 곳에서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나가 아니라 참 하나님의 사람들을 그렇게 보호해 주십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에벳멜렉을 위경에서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의로운 고난을 받는 자들을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자를 외롭게 고통스럽게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의 편에서 공의를 이루고자 하는 자를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저는 지금도 2023년 12월 31일 이사야 41:10로 말씀해 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하나님의 일을 제 사정을 통하여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