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에 대한 예의[삶의 재발견/김범석]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1027/116194178/1
“간병인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 어느 시점에는 가족이 돌봐주는 것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환자를 돌봐줄 간병인을 구하게 되는데, 최근 들어 좋은 간병인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코로나로 인해 재중 교포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간병인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효가 강조되는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일은 가족의 몫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요인이 변화함에 따라 더 이상 돌봄은 가족 내에서 알아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 되었다. 어느 순간 돌봄 노동은 가족 밖으로 벗어나 시장화되었고, ‘간병인’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직종이 되었다.
가족으로서는 간병인을 구하면서 간병인이 환자를 잘 챙겨줄지, 혹시 안 보는 사이에 약한 환자를 학대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불성실한 간병인을 만나면 안 그래도 힘든 환자가 더 고생한다. 가족은 소중한 환자의 병간호를 생면부지의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당연히 좋은 간병인을 찾고 싶다. 의료진으로서도 좋은 간병인이 환자 옆에 상주하면 좋다. 식사 수발은 물론이고 대소변 처리, 약 챙겨주기, 산책까지 베테랑 간병인이 척척 알아서 챙겨주면 무척 든든하다. 환자도 더 빨리 회복한다. 그래서일까. 좋은 간병인은 환자가 퇴원할 때 아예 환자 집으로 함께 가는 일도 있다. 결국 좋은 간병인은 누군가에게 고용돼 오래 일하니 좋은 간병인 찾기는 더욱 어렵다.
반면 회진을 돌다 보면 자꾸 간병인이 바뀌는 환자가 있다. 그 간병인을 다른 병동에서 만나게 되면 지난번 그 환자와 보호자가 어찌나 무례하던지 도저히 힘들어서 환자를 간호할 수 없었다는 하소연을 종종 듣게 된다. 잘해주고 싶다가도 정이 뚝 떨어지는 보호자가 있다는 말이다.
돌봄이 오랫동안 허드렛일로 취급되며 며느리, 아내, 힘없는 중년 여성에게 전가되었던 탓에 돌봄이 가족 밖으로 나와도 이들에 대한 하대가 여전하다. 간병인처럼 돌봄을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64.6%가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고 심지어 46.8%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한다. 돌봄 노동자에 대한 인식과 처우는 여전히 낮아서 그저 잔심부름하는 부엌데기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렇게 하대하면서도 소중한 내 가족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결국 나 스스로가 좋은 고용인인지도 한 번쯤은 돌아볼 일이다. 돌봄 노동자가 환자를 학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나 역시 돌봄 노동자를 하대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예의는 돌봄 노동자의 몫만은 아니다. 돌봄 노동자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 우리는 과연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있는가.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빛명상
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내가 한 말 한마디에
상냥한 한마디가
사랑을 주고
배려의 한마디가
향기를 남긴다.
무심한 한마디가
삶을 흔들기도 하고
용기를 주는 한마디가
삶의 전환점이 된다.
빛(VIIT)명상을 하며
언어를 가꾸어 간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90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못난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에 예쁜 꽃을 꽂았더니 예쁜 꽃병이 되었습니다.
예쁜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에 담배꽁초를 담았더니 쓰레기통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모습은 전혀 달라집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우리들의 마음은 어떤 것을 담으면 좋을까요?
당신은 자신을 못난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쁜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위의 학회장님의 메시지에 따르면 당신이라는 그릇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중요한 건 자신의 내면을 무엇으로 채우느냐 입니다. 증오와 시기와 이기심으로 채워진 사람의 일생은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면에 사랑으로 채워진 사람의 일생은 주위의 향기를 퍼뜨리는 화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에 인색하면 할수록 우리 생은 점점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때문에 우리 내면의 그릇에 매일 사랑의 꽃을 채워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은 이처럼 자신의 내면을 사랑의 꽃으로 채워야 ‘순수(純粹)’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학회장님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자신에게서 초광력超光力을 받은 혜명 스님 일화를 통해 가르쳐준다.
혜명 스님은 청송 주왕산 백련암의 주지였다. 스님은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일곱 살부터 행자생활을 했으며 열 두 살에 정식 비구니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일흔 살에 임종할 때까지 육십여 년의 시간을 불도를 닦으며 보냈다.
그런데, 이 스님에게는 ‘걸뱅이 왕초 스님’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안동, 청송, 영주 일대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세상에 품위 있는 이름도 많은데 왜 하필 이런 별칭이 붙었을까?
그 이유는 스님이 주변에 어려운 이가 보이면 앞뒤 가리지 않고 가진 것을 다 내어주는 기이한 버릇 때문이었다. 절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어렵게 탁발하러 갔다가도 돌아오는 길에 저녁인데도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집을 발견하면 서슴없이 가진 것을 툭 털어주고 빈손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면서 ‘아무개가 주는 것입네’하고 가타부타 말 한마디 하는 법이 없었다. 그저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때로는 절 주변에 참께나 고추 같은 작물을 심어 판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 이런 스님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분을 존경하고 따르게 되었고, 사심도 욕심도 없는 이분을 ‘왕초’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했다. 이처럼 혜명 스님은 평생을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로 일관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학회장님으로부터 초광력超光力을 받고 얼마 전 작고한 이태석 신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젊은 나이인 48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10여 년간 사랑의 씨앗을 뿌렸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 직접 가르쳤고, 마을에 우물을 만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환자들을 치료해주었다.
왜, 그는 안정된 직장인 의사의 길을 버리고 아프리카로 떠났을까? 그가 선교사의 삶을 걸어가게 된 것은 『마태복음』 25장 4절의 말씀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분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두 분이 실천한 사랑의 삶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그토록 성스러운 삶을 살던 분들이 병에 걸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사실에 우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비록 두 분의 삶처럼 사랑을 나누기에는 부족하지만 아직도 우리 내면에는 희미하게나마 사랑의 촛불이 타고 있다.
당신은 ‘마더 테레사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테레사 수녀처럼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남을 위한 선행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1998년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일례로 마더 테레사 일대기를 보는 사람들은 침 속의 면역 항체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남을 돕는 봉사와 사랑을 하면 심리적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혈압과 콜레스태롤 수치가 현격히 낮아질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이 3배 이상 분비가 된다고 한다.
이 같은 ‘마더 테레사 효과’를 보면 남을 위한 봉사와 헌신 즉 사랑을 실천하는 당사자는 물론 사랑을 간접적으로 책이나 다큐를 통해 접하는 사람에게도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랑은 삶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강력한 향수임에 틀림없다.
당신은 삶이 공허하고 삭막하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랬다면, 실제 삶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몸에서 사랑의 향기를 뿜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의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기회는 널려 있다. 당신은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묻은 사랑의 향수병을 닦고,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지 뿌려보라.
꼭 거창한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우선, 사랑을 실천한 분들의 삶에 진솔하게 감동을 받길 권한다. 그리고 나서 아주 작고 사소한 배려, 관심에서 출발해 할 수 있는 만큼의 봉사와 기부를 시작해서 자신 속에 감추어진 사라의 촛불을 더 크고 환하게 키우길 바란다. 사랑의 촛불이 더욱 환하게 타면서 사랑의 향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퍼져나갈 때 우리들은 비로소 하나가 될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새들백 밸리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인 릭 워렌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사랑을 강조한다. 그는 당신에게 지금 당장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이 지속되는 한 다른 사람 사랑하기를 절대로 멈추지 말 것을 권한다. 또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오늘이 이 땅에서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릭 워렌은 『더불어 삶』에서 다음처럼 당신에게 ‘진정한 사랑’을 권한다. 이기심, 물욕이라는 악취가 풍기는 내면을 씻어내고 향기로운 사랑의 꽃으로 장식해보길 바란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보다 먼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긴다.
진정한 사랑은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아무런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나누어준다.
진정한 사랑은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이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준다.
이렇듯 사랑은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만 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선택이고 실천이며, 행동이고 헌신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출처 : 해독제 2012년 7월 7일 초판 1쇄 P. 167~172
첫댓글 빛명상과 함께 마음 속에 사랑의 꽃 꽂기.
함께 새깁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향기 감사합니다
돌봄요양사, 간병인들이 환자들에게 학대했다는 기사가 워낙 많다 보니
그들에게 인권이 떨어지고
그들은 현장에서 보호자나 환자들에게 하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가 존중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빛과함께 하는 사랑을 꽃피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사랑의 향기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돌봄노동자를 대하는 바른 태도와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말이 희망이 되고 사랑이 됨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조건없는 나눔과 베품이다 빛의글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휴일되시기 바랍니다.
간병인에. 대한 예의!!
사랑의 향기!!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으라!!
환자와 간병인과 보호자가 서로
예의를 지키고 배려가 필요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사랑의 향기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귀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으로 채우겠습니다.
귀한 빛말씀 담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내면의 그릇을 사랑의 향기로
조금이라도 채워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질량을 키워야지요
배려의 한마디가 향기를 남긴다.
혜명스님의 무주상보시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의 삶.
마더데레사 수녀님의 효과.
사랑은 삶을 행복하게 한다.
빛이야기 감사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라는 글귀가 오늘 더욱 마음에 스며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내면을 씻어내고 향기로운 향기로운 사랑의 꽃으로 빛마음을 장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냥한 한마디가
사랑을 주고
배려의 한마디가
향기를 남긴다.
내면의 그릇을 사랑의 꽃으로, 사랑의 촛불로 채우겠습니다~ 귀한 깨우침의 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마음을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행복한 삶을 만드는 선물이 됩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의 마음으로 담습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내면을 사랑으로 채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하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향기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볼수있게해주셔서진심으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꽃을 꼿느냐에 달렸듯이 좋은 말 향기있는 말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겉모양이 아닌 내면에 담긴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잘
관조하면서 사는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 향기에 관한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