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潭陽邑)
전라남도 담양군 중부에 있는 읍.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중부에 있는 읍. 동쪽은 금성면(金城面), 서쪽은 월산면(月山面), 수북면, 남쪽은 무정면(武貞面)·봉산면(鳳山面)에 접한다. 북쪽은 용면과 접해 있다. 진산인 추월산(秋月山)의 산줄기가 남쪽으로 내려서 서원재를 지나 양각산으로 이어지며 등성이를 이룬다. 읍내 북쪽으로는 관방천이 감돌아 흐른다. 담양군청과 향교가 있다. 읍 소재지인 담주리를 비롯하여 18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남서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2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다. 소규모의 구릉지 사이로 영산강을 따라 서남쪽으로 넓고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다. 영산강이 읍의 중앙을 흐르며, 삼다리·가산리·강쟁리 일대에 발달한 충적지를 중심으로 농업이 이루어진다. 담양 최고의 특산품인 죽세공예제품이 생산된다.
조선 시대 『호구총수』(담양)의 기록으로 볼 때 담양부 동변면 · 서변면 · 목산면 · 무이동면 · 천동면 · 고지산면 · 만가지면 일대에 속하였다.
-1914년 담양면 담주(潭州) · 천변(川邊) · 지침(紙砧)리 등을 통합하였으며
-1943년 읍으로 승격하였다. 영산강 상류의 작은 분지에 발달한 담양군의 행정·문화·교육의 중심지이다.
주요농산물은 쌀·보리 외에 근교농업의 발달로 딸기·방울토마토·멜론 등을 많이 재배한다. 담양읍 일원에서는 가내수공업으로 죽세공예품을 생산한다.
담양읍∼광주 간은 차량주행이 20분대로 광주광역시의 생활권을 이루며, 광주의 위성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 고속도로)를 비롯하여, 순창·광주·남원 등을 연결하는 국도가 방사상으로 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담양 읍내리 석당간(邑內里石幢竿:보물 505), 담양 읍내리 오층석탑(보물 506),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보물 737), 담양의 관방제림(官防堤林:천연기념물 366), 담양향교(전남유형문화재 103), 이만유 영정(전남유형문화재 148), 참빗장(전남무형문화재 15), 남희정(南喜亭:전남문화재자료 18), 천변리 석인상(川邊里石人像:전남문화재자료 21), 총무정(總務亭), 객사리 석당간(客舍里石幢竿), 호국사(護國寺), 우송사(又松寺), 양각사(羊角寺), 담양읍 돌널무덤[石棺墓] 등이 있다.
1981년 개관한 죽물박물관에는 전통 고죽품을 비롯하여 담양의 죽세공품, 외국의 죽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읍의 관방제림(官防堤林)은 남산리에서 객사리까지 영산강 천변 둑 위 나무숲이다. 1648년 둑을 쌓아 수해를 막게 했다. 1854년 관비로 연인원 3만여 명을 동원 제방을 구축하고 나무를 심기도 하였다. 관방제를 따라 풍치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령 130~400여 년 된 나무가 200여 그루 있다. 1980년에는 느티나무 340주를 심어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관방제에 인접한 3만㎡의 고수부지에는 군내 유일의 경기장인 추성경기장이 있다.
행정구역은 담주리·객사리·천변리·지침리·백동리·남산리·향교리·만성리·양각리·운교리·삼다리·가산리·강쟁리·오계리·반룡리·금월리·삼만리·학동리 등 18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49개리). 읍사무소 소재지는 담양읍 중앙로 83이다. 면적 29.54㎢, 인구 14,375(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