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명제(10)大器晩成
큰 그릇은 늦게 이뤄진다는 말로,
큰 인물(人物)은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된다는 뜻.
큰 대(大)/ 그릇 기(器)/ 늦을 만(晩)/ 이룰 성(成)
[동의어(同義語)]
대기난성(大器難成) 대재만성(大才晩成)
<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삼국시대, 위(魏) 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풍채 좋은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사촌 동생인 최림(崔林)은 외모가 시원치 않아서인지 출세를
못하고 일가 친척들로 부터도 멸시를 당했다.
하지만 최염(崔琰)만은 최림(崔林)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큰 종(鐘)이나 솥은 그렇게 쉽사리 만들어지는 게 아니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人物)도 대성(大成)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너도 그처럼 ‘대기만성(大器晩成)’하는 그런 형(型)이야.
두고 보라구. 틀림없이 큰 인물(人物)이 될 테니…"
과연 그 말대로 최림(崔林)은 마침내 천자(天子)를 보좌하는
삼공(三公)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후한서(後漢書)>에 보면,
후한(後漢)을 세운 광무제(光武帝, 25~57) 때
마원(馬援)이란 명장(名將)이 있었다.
그는 변방(邊方)의 관리(官吏)로
출발하여 복파장군(伏波將軍)까지 된 인물(人物)이다.
마원이 생전 처음 지방관리가 되어 부임을 앞두고
형(兄)인 최황(崔況)을
찾아가자 그는 이렇게 충고했다.
“너는 이른바 ‘대기만성형(大器晩成型)’이야.
솜씨 좋은 대목(大木)이
산(山)에서 막 베어 낸 거친 원목(原木)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재목(材木)으로 다듬어 내듯이
너도 네 재능(才能)을 살려 꾸준히
노력(努力)하면 큰 인물(人物)이 될 것이다.
부디 자중(自重)하라.”
<노자(老子)>에도
‘큰 네모[四角]는 모서리가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 진다(大方無隔 大器晩成)’는 말이 있다.
큰 인물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출전(出典):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후한서(後漢書)>, <노자(老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