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쌀을 햅쌀처럼 만드는 방법… '이것' 세 방울 넣으세요
하지수 기자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쌀은 외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밥맛을 높이려면 적정 저장 온도를 유지해 보관해야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소비량이 줄었어도 한국인은 여전히 '밥십'으로 산다. 밥은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고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그만큼 밥의 기본이 되는 쌀도 중요하다. 쌀은 품종마다 맛과 향, 식감이 제각각이고 보관 방법에 따라서도 맛이 크게 달라진다. 어떻게 하면 원하는 밥맛에 식감을 살리면서 마지막 쌀 한 톨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지 정리해봤다.
금 간 데 없고 크기 균일하면 좋아
쌀을 직접 고른다면 몇 가지만 살펴봐도 품질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금이 가거나 부러진 쌀이 적어야 한다. 또 쌀알에 불투명한 흰색이나 반점이 없고, 윤기가 돌면서 맑고 통통한 모양이어야 한다. 쌀알 크기가 균일한지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쌀 보관 온도는 4도가 적합
쌀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저장 장소의 온도가 높으면 그 안에 포함된 지방이 공기 중 산소와 결합, 산도가 올라가고 냄새가 나며 밥맛이 나빠진다. 따라서 품질 변화를 늦추거나 막으려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다.
가장 추천하는 저장 온도는 4도. 농촌진흥청이 저장 온도에 따른 쌀 품질 변화를 살펴본 결과 4도에서 보관한 쌀이 ▶밥맛 ▶신선도 ▶색 변화가 적어 품질이 가장 오래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도에서는 약 82일 후에 밥맛과 신선도, 색이 변하기 시작한 반면 15도에서는 58일, 25도에서는 12일 후부터 변화가 나타났다.
[챗GPT 이미지 생성]
일반 가정에서는 쌀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길 권장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평균온도가 15도 이하인 10~4월까지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여름철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면 소 포장된 쌀을 구매해 이른 시일 내 소비하도록 한다.
품종별 각기 다른 개성
시중에 유통되는 쌀은 품종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다. 경기 '참드림'은 부드러운 식감과 찰기로 돌솥비빔밥과 조화를 이룬다. 밥 짓기 좋은 점도를 지닌 충청 '삼광'은 초밥에 어울리는 품종으로 꼽히며 일반 품종보다 쌀알이 1.3배가량 커 식감이 풍부한 전북 '신동진'은 국물 요리 등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강원 '오대'는 쌀의 구수함과 단맛이 일품이며 큰 쌀알의 식감이 소스에 버무려도 뭉개지지 않아 카레와 먹길 추천한다.
다시마·식초 넣어 묵은쌀을 햅쌀처럼
[챗GPT 이미지 생성]
집에 있는 재료를 잘 활용하면 묵은쌀을 햅쌀처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재료가 소주와 청주, 식초, 다시마다. 묵은쌀 세 컵에 소주 혹은 청주 한 스푼을 넣고 밥을 하면 묵은쌀의 부족한 수분이 보충돼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좋아진다. 다시마 2~3조각을 함께 넣어 밥을 지으면 묵은쌀 특유의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쌀을 씻은 뒤 식초 3방울을 넣고 1시간 이상 불린 후 밥을 지으면 묵은내가 줄어 더욱 맛있는 밥이 완성된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아래 링크는 울진 성류굴에 대한 영상입니다
유튜브 약초 할배 (노년의 건강과 여행)
https://youtu.be/asJy27brT6M?si=mShcb9PIH8LU_9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