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헉 ... 헉 ... 힘들어죽겠어 !! 너땜에 이게뭐야ㅜ_ㅜ밥도못먹고!! "
" 니가 지금 이러는것도 운동부족이란거지, 그러니까 넌 돼지라는거야
그리고 또 밥을 찾잖아. 그러니까 넌 더더욱 돼지라는사실이 증명되는거지=0= "
" 시끄럽다고 했어, 신기해-_- "
뭔가 표정이 뒤바뀌어 버린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이녀석을 저는 평생 저주할지도 모릅니다, 힘들게 버스를 잡아타고는
학교로 향하는군요, 학교로 향하는 길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ㅜ_ㅜ..
아니, 항상 무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0-...
사실 기해녀석과 내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제 비에프인 우린이 밖에없으니까요.
우린이 녀석도 그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경악했습니다.
- 끼이익
" 어 ... !! 우아아악 !!!!!! =0=!!! "
급정거하는 버스의 관성을 이기지 못한체 저는 그만 .. 넘어지고말았습니다ㅜ_ㅜ
기해녀석은 제 바로앞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피하는군요-0-^^
결국은 저의 가녀린 몸(?)은 땅으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고,
코를 연신 문지르며 찔끔찔끔 눈물을 짜냈습니다ㅜ_ㅜ.
" 괜찮아요 .. ? 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
너무나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의 손을 잡아서 일으켜 세어주는 한 남자가 눈에 뜁니다ㅇ_ㅇ..
안경을 껴서 그런건지 굉장히 지적이게 생겼지만, 성격은 전혀 아니군요.
하지만, 안경안으로 보이는 속눈썹은 정말, 정말 길어보였습니다+0+..
높게 잘잡힌 콧데와 갈색빛이 더 진한 눈동자>_<
.
.
.
그러고 보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기해녀석의 째림이 왜 오늘따라 심한걸까요-0-.......
아아, 물론 저녀석 집안에선 안그렇지만 밖에서는 시스콤이 있는 녀석이라고
말해뒀어야 하는거였군요 =0=....하하.
하지만, 돼지라고 놀려대는 저녀석을 누가 우째서 이뻐하겠습니까-0-!!
" 아.. 발목이 삔것 같은데,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 ? "
" 물론이에요. 제 손 잡으세요 .. 그러고 보니 우리학교 학생인것 같은데 말 놓자 "
" 네, 헤헷>_< 고마워요. "
싱긋 웃으면서 손을 잡아주는 멋진녀석. 아니 선배 ...
아니 명찰을 눈여겨 보니, 이름은 이.정.유+0+
정유, 이름 정말 이쁜 이름입니다.
우리학교에 이렇게 잘생긴사람이 있었다는걸 저는 왜 몰랐을까요.
" 이정유선배, '신기루'는 제가 대려가도록 하죠, 마침 제 옆반이거든요 "
" 아, 그래? 근데 둘이 이름이 굉장히 비슷하군. 생긴것도 오묘하게. "
뜨끔 ..
뜨끔 .. -0-!!!
흐어억.. 심장이 벌렁벌렁거립니다.
" 그러게요-_-. "
싹 가라앉은 차가운 목소리로 정유선배에게 말하는 기해녀석입니다ㅜ_ㅜ
그냥, 쌍둥이라고 말해버려.. 이자식아=0=!!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정유선배를 뒤로한채 저는 거의 끌려가다 싶이
기해녀석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갔습니다-0-.
하지만,
기해녀석은 학교앞쯤의 구석길에서 저를 떨어뜨리더니 말없이 사라져버리는군요
" 야.. 야 !!! 신기해, 야이눔아 !!
혼자가면 어떻해, 나 진짜 발목삐엇단말이야!=0=!!! "
" 기어서 오든, 날라서 오든 알아서해-_-. 맞다, 날라오는건 안되지..?
워낙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다보니까 "
끝까지 저를 돼지라고 강조하고는 혼자서 사라져버리는 기해녀석입니다ㅜ_ㅜ..
결국은 절뚝절뚝 걸어서는 학교로 왔습니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우린이는 당연하다는듯이 웃으면서 교실에 와있군요.
" 신기루 !! >_< 엄청 일찍두 온다~? "
" ...... 또 같은반이야 =0=..? "
" 웅, 웅 >_< !! "
" 임우린, 우리 오늘 함께 고독의 술을 즐겨보지 않을래.. ? "
" 고독의 술 ㅇ_ㅇ..? (소근) 왜그래, 또 기해가 뭐라구 한거야ㅠ_ㅠ? "
" 아니, 아니다.. "
- 한편 그시각 기해.
" 아오씨!! 신경쓰여죽겠네-_-^^ "
신기루, 얘는 왜 뻥끗하면 넘어지고 이러는거야, 어릴때부터.
발목 삐였다고 했는데, 교실에는 잘 갔을까나.
대체 어떻게 되먹은거야, 인체구조가-_-.....
정말 시스콤인가 ..
" 기해야~~ 너어 외동이라고 했어? "
" 어. "
" 근데, 옆반에 너랑 비슷하게 생긴대다가 이름도 비슷한애 있더라?
삼학년에도 있다는것 같았는데, 신...나라선배셨나.. ? "
" 양귀빈, 쓸때없는 소리하지말고 앉아. "
" 근데 있잖 .. "
" 앉으라고 했어-_- "
입만 뻥긋하면 신기루 트집잡기 바쁘니.
양귀빈, 신기루 녀석이나 안괴롭혔으면 좋겠구만-_-.
앞에서는 강한척해도 뒤돌아서면 우는게 신돼지 녀석인데.
무슨 각만해도 신기루 생각으로 이어가니,
중증일 노릇이렸다. (작가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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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 신나라, 신기해, 신기루 ※
작가 : 루마담
E-mail : zzangmin-0-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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