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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전문학교 졸업사진
시인 윤동주
-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출생
-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 사망
북간도 명동(明東) 학교촌에 있는 큰 기와집 윤하현 장로 댁의 1917년은, 넓은 백태밭에서 자라는 콩 포기들만으로 풍요로웠던 것은 아니다. 외아들인 윤영석(1895~1962)의 아내 김용(1891~1947)이 임신 중이었던 것이다. 밭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콩 포기들 못지 않게 뱃속의 아기도 무럭무럭 잘 자랐다. 그리하여 그 해 겨울, 12월 30일에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다. 윤씨 댁 장손의 출생은 지난 8년간이나 온 집안이 기다려왔던 큰 경사였다. 아기의 아명(兒名)을 ‘해환(海煥)’이라고 지었다. ‘해처럼 빛나라’는 기원의 뜻인가. 이 아기가 곧 훗날 ‘민족시인’의 큰 이름을 얻은 윤동주이다.
- 송우혜 "윤동주평전" 시인의 출생 부분에서 발췌
윤동주 시인과 절친했던 정병욱씨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이 윤동주시인, 오른쪽이 정병욱씨.
정병욱씨는..
시인이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발간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의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아 친구 정병욱과 동생 윤일주에 의해 사후에 그의 뜻대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였다.
사실 윤동주 시인에 대해 포스팅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긴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또 알고 있는거라곤
고등학교 다닐때 몇번씩 다시 읽었던 윤동주 평전의 내용과, 시집을 달달 외워가며 읽었던 시인의 시 몇 작품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래도 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허접한 포스팅을 감히 시도합니다 ^^;
워낙 말빨, 글빨이 부족해 이렇게 저렇게 설명해 보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서 이렇게
네이버에서 한 자료검색과 윤동주평전의 요약부분 몇쪼가리 가져와서 ^^;;
한 시간을 자료 찾고 또 한시간을 글을 써봤다가 지웠다가 했는데도 이 것 밖에 안되네요. 으헹.
제가 좋아하는 시 몇 작품과, 많이 알려진 시 몇 작품 소개하고 사라질게요. 으항
윤동주 시인 하면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하는 시 "서시" 입니다.
저도 윤동주시인에 대해 잘 몰랐을때도, 이 시만큼은 외우고 있었는데요~^^
다들 아실것 같아서 직접 쓴 원고? 로 가져왔어요!
그리고 이 시는 시인의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시입니다.
무서운 시간
윤 동 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잎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는 가랑잎이 떨어질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이번엔 제가 처음으로 시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입니다.
고등학생 분들이 제일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은 시!
쉽게 씌어진 시(詩)
윤동주(尹東柱)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은 최초(最初)의 악수.
그리고 윤동주 시인이 일본유학 전 꼭 거쳐야 했던 "창씨개명"을 하고 난 뒤에
쓰여진 시라고 알려져 있는 참회록 입니ㅏㄷ.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줄에 줄이자
―만이십사년일개월(滿二十四年一個月)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또 윤동주 시인이 쓴 동시라고 해야 할까요?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잘 모르실 법 한 시 하나도 가져 왔어요.
조개 껍질
윤동주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언니 바닷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잃은 조개껍데기
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닷물소리.
그 외에 자화상, 또 한컴타자연습으로 유명한 별 헤는 밤, 태초의 아침 등등
유명한 시들도 많고 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시들이 있는데요.
너무 글 위주인 포스팅이라.. 그건 다음에 또 한번 올릴게요.
마지막으로 윤동주 시인의 흔적? 이라구 해야 하나요
사진들 몇장 모아봤습니다.
도시샤 대학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신촌 연세대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전 수능치자마자, 여기부터 다녀왔는데 ㅠㅠ
찾기가 어려워서 헤맸어요ㅠㅠ
생각보다 관리두 잘 안되있는것 같아서 마음아팠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룽징중학 내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윤동주 시인이 다녔다고 알려진 명동교회 모습.
윤동주 시인의 생가 모습.
모든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이미지검색 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첫댓글 훈남....
스크랩 풀어주세요, ㅠ 개인소장 하고 싶어요~
ㅠㅠ 저도 개인소장 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ㅜㅜㅜㅜㅜ쉽게쓰여진시제일좋아함..
저두요 뭔가 고뇌가 느껴지는 시
고등학교때 윤동주님 조카분이 영어선생님으로 계셨었는데..ㅋㅋ 닮았음ㅋㅋ
같은고등학교출신?윤경선생님ㅋ 저기에나오는 정병욱님동생과 윤동주시인의동생분이 결혼을 하셨긔ㅋㅋ
악ㅋㅋ 반가워요 문영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매가 약간 한효주같네열....
나 이 분 시 읽으면 자꾸 눈물나...ㅠㅠ
윤동주 시인은 제 이상형이에요 ㅜㅜ 정말 정말 ...!! 글구 윤동주 시인 차인표 닮지 않았어요??? 제눈엔 더 잘생기셨지만..ㅎㅎ
저도 제 이상형이 윤동주시인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와..정성이 대단하시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결혼 이야기는 없었어요~ 제가 기억하기론..
저도 혹해서 ㅜㅜ 검색했는데 기록은 없는것 같아요 평전이 지금 제손에 있는게 아니라 다시 읽어보지도 못하겠구 ㅠㅠ 힝 검색결과엔 1918년에 태어나서 45년 해방을 6개월 앞둔 2월 16일 27세의 나이로 옥사한 그는 참으로 여한이 많은 일생을 산 인물이다. 우선 그는 장가를 한 번도 못 가 보았다. 공부한다고 일본을 오락가락 하다가 결혼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혼을 해볼까 하다가 그만 감옥살이 신세가 되었고 감옥에서 사망하니 물론 혈육이 있을 리 없다. 라고 나오네요~ ㅠㅠ
어랏? 해볼까 하다가.. 는 무산됐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부분이네요 ㅠㅠㅠ 제가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ㅠ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
마음이 훈훈하네요.ㅠㅠ
윤동주님 시는요 왠지 가슴이 막 떨려요 ㅜㅜ 잉잉
눈물날것같다규 .......
그..십자가라는 시도 있는데, 전 이 시 읽고 나서 붉은 십자가 보면 윤동주씨 부터 생각나요...ㅋㅋㅋㅋ 특히 바람부는 날에는 더...아 너무 좋음ㅠㅠㅠㅠ
좋을 시를 쓰면 뭐해요 실제로 나라팔아먹고 일본찬양하고 그런 시인들 문인들 많아서 좋은 시 읽고 가슴떨려했다가도 그런거 알고 짜증나고 실망도 했었는데 윤동주님은 정말 시처럼 깨끗하게 살았던거 같아서 좋아요 ㅠㅠ
서시..정말루 완소 ㅠ ㅠ
저도 윤동주 시인 좋아하고 이 포스팅 역시 너무너무 감사히 잘 봤어요. 근데 중간에.. "..했다는"이라는 일본어투가 있어서 글 남겨요. 바른 우리말을 쓰자구요 ^^
수정했어요~ ㅠㅠ 죄송합니다. 더군다나 윤동주 시인 글인데 ㅠㅠㅠ;
아 감사합니다 제 개인까페에 스크랩해갈게요^^
윤동주 시인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긔.. 광복되는 것도 못 보고 돌아가시고 ㅠ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왠지 윤동주시인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ㅠㅠ 메일로 퍼갈게요~
2222222 진짜 먹먹해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쉽게 쓰여진 시는 정말 쉽게 쓰여진 게 아니라는 걸 알려면 아직 한참 멀은 거 같아요 ㅠㅠ 시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