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아름다움!
이 두가지의 공통점이라면 어디에서도 그 가치가 존재한다
는데 있다. 세상의 수많은 진리,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움.
접하기 쉬운 진리, 자주 접하는 아름다움..... 사람의 다
양성에 비례해 진리와 아름다움도 다르게 나타난다.
누구나 인정하는 아름다움도 혹자에게는 아름답게 인정되
지 않고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도 어떤사람에게는 진리가
아닐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진리,
즉 불멸의 진리와 아름다움은 과연 있는 것일까??
그 어느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답을 내려보자면,,,
진리와 아름다움은 믿는 자의 몫이다라고.....
각설하고.....
어느 분야에서건 최고는 존재한다. 술을 만드는 장인에서
부터 스포츠를 하는 선수까지 수없는 분야의 최고의 사람
들이 있는 것이다. 최고의 영화감독, 최고의 현대미술가,
최고의 락그룹, 최고의 프로그래머,,,, 셀수 없이 많은
분야에 그 많은 최고수들이 나름대로의 자신의 존재가치를
위하여 많은 땀을 흘렸고 그렇기에 그들의 오늘이 있어온
것이겠다. 그들은 많이 비슷하다. 어느 누가 그랬듯이
대가 들은 서로 통한다 했던가. 천재와 바보는 종이한장
차이라는 말의 속뜻은 바로 이말에 있는듯 하다.
원리의 앎과 모름의 차이!
원리!
어느 누가 이런 말을 한것으로 기억된다. 박찬호는 야구
선수가 안됐더라도 다른분야에서 분명히 성공했을것이
라고... 박세리또한 그녀가 골프를 안쳤더라도 자기가
하는 분야에서 성공했을 것이다 라고들 생각한다.
(물론 찬호와 세리가 그 분야의 최고라는 것은 아니지만)
즉 원리는 세대를 막론하고 분야를 막론하고 통한다는
사실이다.
정상으로 가기위한 그 무엇, 정상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 그것의 원리는 정신적인것에 기인한다.
굳은 마음가짐과 무엇을 위해 하는가하는 목적의식의 뚜렷함,
거기에 부가하는 최고의 선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가
있어야 함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 게시판에 수없이 많은 좋은글들이
올라오고 그 내용들이 모두 다르지만 야구라는 분명한
주제가 있다. 그 수많은 내용중엔 영화, 음악, 인생...
등등 수많은 종류의 대상과 비교하며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한다. 왜 그들은 전혀 상관 없을것 같은
종류의 것을 예로 들며 야구와의 교류를 생각하는지를...
그런 의미에서 당구로 예를 한번 들어보자면^^;;....
우리는 당구를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고 즐긴다.
항상 서로의 상대와 경쟁하며 이길때는 짜릿하나
질때는 쓰라린 승부세계도 비슷하다.
흔히 주위에서 보면 점수때와 상관없이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김을 볼수있다.
200을 치는 사람이 300을 치는 사람을 이기듯이....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당구를 치다보면 잘될때가
있고 아무리 잘 치려고해도 안될때가 있다. 일단은
당구장의 당구대가 일정하지 않다는점(세상의
당구대중 똑같은 조건의 당구대는 없기에)
거기에 그날의 몸상태의 좋고 나쁨도 있을수 있고
상대방의 차이에 따라 그날의 큐가 달라질수 있다.
구체적인 당구의 예를 들어보자면.....
1.갑이 상당한 차이로 앞서 가다가 마지막 쓰리쿠션을
남겨놓고 잠시 방심한 사이에 을이 무서우리만치 쫓아오게
되면 열이면 아홉은 일순간 긴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큐도
흔들리면서 그 쉽던 제각돌리기(하꾸)도 치기가 쉽지 않게
되고 그것은 간파한 을은 더욱더 피치를 가하게 되고
갑은 넉아웃되는 경우가 많다.
2.잘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살펴보면 상대가
컨디션이 좋아서 잘치거나 그 반대로 저조해서 버벅
거릴때도 거기에 아랑곳 하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평
상심을 유지하곤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3.경기가 접전으로 흐를때..... 잘치는 사람은 승기를
잡을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클러치능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마무리짓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승기를
잡았을때 단발로 그치면서 마무리까지 연결시키지 못한다.
즉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클러치능력차이에 의해
승부는 갈린다.
4.또 이런경우도 자주 본다. 별로 잘치는 친구는
아니지만 주위의 친구들이 기를 살려주면 평소와
는 다르게 잘치는 경우를 자주 볼수있다.
또 평소에 잘치는 형태의 쿠션도 게임이 급박하게
흐르거나 불리한 상황이 되면 어처구니 없이 실수
를 하게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위의 것을 야구의 경우로 대입을 해보아도 별 무리가
없다. 아니 신기하게 비슷함을 알수있다.
왜 그런것일까?????
흔히들 스포츠는 멘탈게임이라는 말이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적인 면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시너지를 발휘할수가 없는 것처럼...
스포츠고 비스포츠건간에 그 안에는 묘한 원리같은
것이 있다. 이기는 법이 있기라도 한것 마냥....
예전에 김철호라는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선수가
있었는데 그 선수는 세계타이틀매치에서 그것도
복싱강국 남미의 베네주엘라 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엄청 밀리고 있다가 럭키펀치격인 복부타
한방으로 챔피언벨트를 차지한다.
김철호선수
전주도선수
혹자들은 그 선수는 오래가지 못할거라 생각했지만
챔피언이 되고난후 챔피언기질을 몸에 익히면서
도전자시절의 형태와는 판이한 경기운영과 노련함
을 보여주며 첫 방어전서부터 달라진 실력을 보였고
한국복싱사상 두번째로 5차방어라는 박찬희선수이래로
4차방어의 기록을 넘어서는 훌륭한 성적을 남긴다.
또 예전 ibf라는 생소한 권투연맹이라는 것이 생겼을 즈음
국내에 ibf챔피언 5명정도를 보유한 적이 있었던 때가 있다.
그중에 전주도라는 챔피언이 기억나는데, 그 선수도
무명때 다듬어 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권투를 하다가
ibf챔피언이 된이후에 급격한 실력향상을 보이며 완전
다른 선수가 되서 좋은 시합을 많이 보여준 일이 있다.
그당시 김철호와 전주도선수를 보면서 챔피언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가 그 무엇 이상이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다. 운이 작용됐든 실력만으로 작용하든
일단 첫고비를 잘 넘겨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박세리가 미국진출당시 아무도 예상못한, 메이져대회인
맥도날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고는 거기에 속도를
가해 유에스오픈까지 우승한적이 있다. 박세리의 실력이
국내 탑이였고 상당한 실력이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여자골프 최고의 무대라는 LPGA에서 그렇게나 빨리
우승하리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박찬호도 메이져첫승은 생각보다 일찍왔다. 그가 마이너
수업을 마치고 메이져 중간계투생활을 잠시하다, 라몬의
부상으로 임시선발을 맡았을때 시카고에서 그의 첫승
소식이 들렸고 그 이후에 4승이나 더 한다. 한술 더 떠서
김병현은 메이져 데뷔전에서 그의 첫 세이브를 장식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그 이후 확실한 성장을 한다.
김병현 자신에게는 더없는 자신감을 얻게된 계기가된 것은
자명한 것이다.
본인들의 철저한 노력과 연습은 둘째치고라도 첫승리는
어느정도 자신의 제어와 상관없이 운에 의지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 행운을 자신감이란 단어로 무장함과 동시에 승리자
라는 몸가짐을 바탕으로 이후의 벌어지는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수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후에 작은 실패를 맛볼수
있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의 슬럼프를 겪고 난후에 더욱더
성장할수 있음은 김병현의 월드시리즈진통을 보더라도 알수
있는 것이리라.
프로선수들이라면 일단 기본적인 자질을 인정받은 상태
에서 각기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하지만
선수층은 항상 피라미드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큰 무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뛰어넘어 이기는 법을 알아가는 선수들이
적기 때문이고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한 집단에
있어서의 법칙이기 때문이기도하다.
최상위그룹에 속한 선수들은 그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을
체계화 시킨다. 타고난 자질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그 타고
난 자질처럼 보이는 것도 어찌보면 나름의 원리를 파악한
방법의 체득으로 인해 얻어진 성과물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 모든것은 부단한 원리의 탐구에서 비롯된 연습에서
나오는 것일게다. 생각의 차이가 현실로 나타나 보여지는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날수 있다. 자신에게 딱 맞는
형태를 찾기위한 노력과 그 형태를 완성시킬수 있는
최선의 훈련등이 조화 될때 최상위그룹의 선수로 올라갈수
있을 것이다.
사족:
그 원리를 알기위해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앞을 향해
달립니다. 마치 파랑새를 찾으러 떠나는 아이들 처럼...
하지만 "파랑새"란 작품에서 처럼 정작 그 묘한 원리라는
것은 우리가 늘 익히 알고있고 항상 들을수 있으며
사람들의 가슴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그 흔한 진리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것을 머리에 담아두는 것과 소의 되새김질처럼
느끼는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지만....*
모든 대가들은 그 흔한 진리를 실천한 사람들이기에 위대해보이는 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