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23일 의회청문회서 나이키 압력설 부인
카를로스"호나우두는 98월드컵 결승전 당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호베르투 카를로스(28·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나이키 커넥션'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서 스폰서업체인 나이키사의 압력설을 부인했다.
카를로스는 브라질이 홈팀 프랑스에 0-3으로 무릎 꿇었던 경기에서 호나우두의 몸상태 좋지않았다며 일부에서 떠돌던 '음모이론'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호나우두, 카를로스, 히바우두, 상파이오 등 초특급 선수들을 거느린 브라질이 프랑스에 맥없이 진 것을 두고 홈팀 프랑스가 브라질의 베이스캠프 장소를 공기가 오염된 곳으로 추천했다며 '음모이론'을 들고 나왔었다.
여기에다 브라질 대표팀 스폰서인 나이키가 막대한 광고비를 위해 호나우두를 억지로 출전시켰다는 비난까지 쏟아져 '호나우두 스토리'는 축구계에 만연한 비리관련 청문회에 '단골 안주감'으로 손꼽혔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는 "베이스캠프 등 주변 환경은 본선 진출국 그 어디보다 좋은 곳이었다"며 음모이론을 부인한 뒤 "브라질축구협회와 나이키 사이의 별다른 문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8월드컵 당시 룸메이트였던 카를로스는 호나우두의 '병명'이 무엇인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카를로스는 호나우두 본인이 경기직전 몇 차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본인 스스로가 출전을 강력히 요구해 감독이 받아들였던 것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났던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2)는 재활치료 과정을 모두 끝내, 세리에 복귀가 눈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