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새 생일 날 꾼 꿈 이야기.
1.
보통 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 (꾸는데 기억을 못하는 수도 있음)
어제 밤에는 꿈을 꾸었습니다.
교회 당회실 같은 곳이었는데
옛날 왕이나 앉았을 법한 큰 의자들이 방 하나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가 그것을 보고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릅니다.
소리 소리 지르며 그것을 탓하고
치우려고 애를 쓰다가 꿈을 깼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교회에서 종노릇을 하려하지 않고
주인 노릇
왕 노릇을 하려 한다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
꿈이 깬 후
왜 뜬금없이 그런 꿈을 꾸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뜻없이 꾼 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꿈이 마치 하나님이 제게 주신 게시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한지 꼭 만 1년이 되는 생일 날입니다.
일 년 사이에 날마다 기막힌 새벽 방송은 13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게 되었고
매일 올려지는 방송을 6만 명이상이 청취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저는 또 대형교회 목사가 된 셈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 50개 국 이상에서 청취하고 있고
얼마 전부터는 5개 국어로 자막까지 붙여지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날기새 구독자들을 만납니다.
날기새의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삶의 식과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 중에
슬몃 김동호의 영향력과 유명세도 함께 확장되어 갑니다.
저는 그게 솔직히 싫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습니다.
소명을 가장한 야망에 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합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겁니다.
그래서 넘어져 실족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3.
어젯 밤 꿈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게시와 같은 꿈이었습니다.
조심하라고
날기새의 확장을
나의 의자를 높히고 크게 하는데 써서는 안 된다고
늘 깨어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주신 하나님의 게시였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깨닫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것을 지켜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암이 재발되었는가를 살피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병원엘 가서 체크하듯
나의 원죄적 욕망이 재발되지 않았는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조심해야겠습니다.
우리 날기새가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만을 위하여
끝까지 변질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수 있기를 위해서
여러분들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날기새를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첫댓글 아멘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겸손함과 겸비한 마음을 갖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