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사를 한다.
2년전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사할 때는 그때도 이사하기 싫었지만, 다행히 전세값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또 이사하고 보니 소울이 중학교도 청담중아니고 언주중을 갈 수 있게되어 이사가 필요한 거였구나 했다.
그런데 이번 집주인으로부터 2년만에 또 집을 비워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뭐지? 했다. 지금은 전세값이 다시 올라가 있었고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이사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왜 또 옮기게 하실까 싫은 마음이 자꾸 올라오는데 의식적으로 마음을 바꿨다.
지난번 이사때 엄청 잘 기다리지 못했는데 결국 좋은 집을 찾아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이번에는 그때처럼 마음이 녹지 않고 잘 기다려야지 했다.
마침내 또 이사가 1달 조금 넘게 다가왔는데 집이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끼고 있는 블록이기도 하고 전세 가격도 많~이 올라 한 두개 나온것도 너무 비싸거나 너무 상태가 안좋거나…ㅠㅠㅠ
속으로 맘이 엄청 쫄리는데 읽고 있던 성경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왠지 내게 주신 말씀같아 마음이 편안해져 부엌에 있는 칠판에 적어놓았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창22:8)
그리고 그 주 화요일에 갑자기 집이 나왔다. 시장에 없는 물건이였고 부동산 사장님이 우리 주시려고 준비하셨다고.
오래된 아파트였으나 집안에 들어가니 남편과 나는 ‘이 집이다' 했다, 느낌이 따뜻하고 좋은데 가격까지 적당했다. 기쁜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집주인이 ‘ 아~그런데 저희 집은 옥상 쓸 수 있어요. 저희집에 옥상키가 있어요’하시는데…..
기억이 났다
지금 집에 이사 들어가기 전 옥상 있는 집을 바랬다. 예전에 전승훈 집사님 옥상에 초대받아 갔을 때 너무나 옥상이 부러웠고 아이들도 조금 크고 해서 옥상 있는 빌라는 어떨까 했으나 안됐었던.
아 이거 먼가 정말 하나님이 해주시는 표시 같은?…!!
그런데 내가 정말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난 내가 잘 기다려서 하나님이 집을 빨리 찾아주신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징징거리지 않고 잘 기다려서.
그런데 오늘 알게 해주신 것은 그건 나의 교만이고,
실상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일하신 것이라는걸.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말씀을 믿었더니 말씀이 운행하셔 집을 준비한 것이다!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일하시는 말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실거야’ 했더니
하나님께서 정말 준비하셨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3-14)
살아있는 말씀, 살아계신 하나님!
그동안 말씀을 가벼히 여기고 진심으로 믿지 못한 것 회개합니다.
말로는 열심히 믿었으나 진심으로 믿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살아서 운행하신다는걸 알게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첫댓글 내가 기도해서도 아니고, 내가 인내해서도 아니고,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내게주신약속을 이루어주셨다 고백하시는 집사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글을 읽으며 같은마음과 감동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게됩니다
끝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이야기를 기다린끝에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낳는 이야기를 갖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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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글을 읽고 많이 감동이됩니다. 정말 하나님말씀은 운동력이있어 그 말씀을 믿기만하면 이루어주시고 일하시니, 집사님 글을 읽고 저도 제게 주시는 말씀들을 끝까지 믿는 믿음을 잘 지켜내어 하나님의 일하심 살아계심 구원하심을 보는 복있는 사건이 제게도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하게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이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축하 받을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