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탐방-창대방앗간 |
“‘사랑의 떡’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나눔 실천해요”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에 ‘사랑의 떡집’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겉모습은 여느 동네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작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랑’과 ‘정(情)’으로 가득 차있는 창대방앗간(대표 민수경)이 바로 그곳이다. 창대방앗간은 재료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만든 떡을 넉넉한 인심으로 팔고 있어 사랑과 정이 넘쳐나는 떡집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지역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어 사랑의 떡집으로 불린다. 창대방앗간은 지난 2010년 문을 연 이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매일 따끈따끈하게 떡을 만들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외된 이웃의 보금자리가 된 창대사실 민 대표는 창대방앗간의 대표이기 이전에 창대교회의 목사다. 2001년 창대교회를 설립한 민 대표는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등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2004년부터 교회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어떠한 보조금도 전혀 받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명의 장애인들을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이 넘게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
민 대표는 “30대에 교통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그때 평생 은혜를 갚고 보답하고자 목사의 길을 걷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며 살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후 창대교회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던 민 대표는 장애인들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사대용으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인 떡을 제공하기 위해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떠한 간식보다도 떡을 가장 잘 드셨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떡을 드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창대방앗간을 시작하게 됐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기계도 들이고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며 기반을 조성, 2011년에 본격적으로 창대방앗간을 열었다.
민 대표는 “큰 공간은 아니지만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방앗간을 운영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소외계층의 자활도 돕고 농촌마을의 일자리도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역 제철농산물 이용해 떡종류 다양화창대방앗간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로 떡을 비롯해 미숫가루ㆍ즙ㆍ기름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이중 창대방앗간의 대표 품목은 ‘떡’이다. 가래떡, 절편, 인절미, 시루떡, 영양떡 등 다양한 떡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철농산물로 떡을 만들고 있어 색다른 떡이 많다. 많은 떡들 중에 가장 인기 있는 떡은 단호박인절미, 들깨인절미와 수수부꾸미이다.
민 대표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엄마의 손맛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어 창대방앗간을 찾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 색다른 떡을 만들기 위해 떡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대방앗간에서 생산된 떡은 지역 내 학교와 식당 등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청와대로 떡을 납품하기도 했다. 또한 매일 새벽 3~8시 사이에 열리는 대전새벽시장에 나가 창대방앗간 홍보와 떡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택배주문도 가능해 전국어디서든 창대방앗간의 떡을 맛볼 수 있다.
민 대표는 “창대방앗간의 떡은 한번 맛보면 그 맛에 반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고 손님들이 칭찬이 자자하다”면서 “떡은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으며 주문이 쇄도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일자리창출ㆍ밑반찬 봉사 등 사회 환원활동 활발창
대방앗간은 시간제로 7~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떡의 주재료인 쌀을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며 농업인들의 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대방앗간은 수익금을 지역 내 저소득층의 밑반찬 배달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150여가구에게 밑반찬과 떡 등을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월1회 대전역을 찾아 거리 노숙자들에게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적어도 가난이나 외로움으로 배를 곯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민 대표의 마음이다.
이러한 나눔과 사랑실천으로 창대방앗간은 지난 2011년 우수마을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민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계가 어려운 지역주민을 적극 채용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창대방앗간을 설립한 이유 중 하나”라며 “대부분의 수익을 일자리창출로 인한 인건비와 밑반찬 배달사업 등 지역 환원에 사용되고 있어 방앗간 유지가 어려울 때도 많지만 함께 살아야 다 같이 잘 산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 환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을 젊은이들이 즐기지 않는 것 같다 안타깝다”며 “빵이 아닌 떡문화를 알리고, 전파하기 위해 떡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우리 떡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전화. 010-5893-1280]
출처 여성농업인신문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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