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깊은산속으로 올라가는 길목
도토리알이
밤알이
산길을따라 떨어져잇다
풀숲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허덕이며 올라가다가
길가 돌무덩이에 앉자
잠시 쉬면서 땀을 식혔다
계곡의 물소리
마지막 발악하는 귀뚜라미소리
이름모를 새들의 지져귐
하늘을 올려다보앗다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푸르고 높다
보시럭소리에 돌아보앗더니
다람쥐몇마리
부지런히 도토리밤알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다람쥐
고넘들 정말 빠르고 귀엽다
깊은 산속밤나무는 너무높고 밤알도 작아
맛은 별로 없지만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열매를맺는다
밤송이가 달린
길게 솟아오른밤나무들이
바람을 맞아 마치 날아가는듯이 밤송이 가지가 한들거린다
가을하늘 밤나무가
도토리나무가
익어간다
한바탕 바람이 불어온ㅁ다
흔들거리는 밤나무
아
나는구나
밤나무가 날아 오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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