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자신이 출범 초기 대표로 있던 개혁국민정당(이하 개혁당) 시절 당비를 대여금 형식으로 빌렸으나 아직까지 갚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현 개혁당측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개혁당 사무처는
2일
당 게시판에 "최근 드러난 회계장부 등에 의해 구 집행부 간부들이 개혁당 자산에서 빌려간 (것으로 드러난) 금액에 대한 중간보고를 한다"며 '대출금 미반환' 문제를 거론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해 1월20일 당시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당으로부터 2070만원을 빌려갔으며, 지난해 10월 우리당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대여금을 갚지 않고 있어 지난달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추가로 더 많은 금액이 발견될 가능성이 많다"며 "이외 당비를 후원금으로(후원금 통장에서 나온 것처럼) 사용한 기록이 많이 발견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개혁당 김기대 사무처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주 '비밀번호'를 어렵게 풀고 컴퓨터 하드에 있던 당비지출 내용이 기재된 회계장부를 입수한 뒤 통장과 비교해 관련 사실을 밝혀냈다"며 "일단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이 없다는 점에서 당사자들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고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처 통장도 당비와 후원회 돈이 뒤섞여 있는 등 의문투성이"라며 "당시 유 의원을 '교주'처럼 모셨던 사람들이 정치자금을 다루면서도 변변한 서류조차 남기지 않은 데 놀랄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원의 통장을 다 뒤졌는데 1월20일 (대여금이) 입금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내용증명에도 돈을 빌렸다면 통장으로 넣는지, 현금으로 줬는지 등 구체적 내용이 없어 뭐라고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유 의원측은
다만 "만일 통장이 문제가 된다면 개혁당 출범 전 '노무현살리기운동본부' 때 유 의원 명의로 된 통장을 몇 개 썼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원래 아갈질 많이 하는 자의 뒤가 더구린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