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목요일에 자원봉사 훈련 끝나자마자 바로 안산으로 달려가
태국vs중국을 보러 갔어요. 특히, 제가 중국을 엄청 싫어하고, 태국 여행땜에 태국에 대한 좋은 감정,
그리고 얼마전에 세월호 사건때 제일 애도많이 한 나라가 태국이라 결국, 태국을 응원하면서 봤어요.
근데, 태국의 축구열기가 ㄷㄷㄷ 게다가 태국인들 전부다 착함.. 같이 얘기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었음.
결과는 태국의 2-0 완승으로 끝났고, 중국은 이렇다할 슈팅도 못 때리고 그저 소림축구 시도하다
퇴장이나 당하는 꼴을 현장에서 지켜봄. ㅋㅋㅋ
정말 태국의 축구가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이런 어린 선수들만 제대로 잘 키우면 충분히 아시아 강팀권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어제도 마찬가지로 자원봉사 훈련 끝나자마자 바로 고양으로 달려가
우즈벡vs사우디 경기를 보러 갔어요. 우즈벡 인들과 같이 앉아 경기를 관전했는데
이 경기도 엄청 재미있었지만, 아쉬운 생각이 조금 드네요.
우즈벡의 실수와 골결정력 부족, 그리고 막판에 극장 프리킥 골 얻어 막는다는 점에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우즈벡인들과 사진 찍으면서 "기운내세요!" 라고 격려해줬음...
이 경기 끝으로 이젠 아시안게임 관람하는 건 아무리 하고 싶어도 자원봉사 크리떔에 못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한국 경기보다 더 재미있었고 다른 축구팬들의 응원문화와 경기력 색깔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가 있었고
멋진 골도 많이 터져 위안이 되네요.
언제 이런 날이 또 올까요? 3년 후면 다시 여기서 U20 세계청소년대회가 있는데,
그 때 되면, 아시안게임때처럼 타국가팀들 경기하러 보러 갈 수 있을지.. 아니면 자원봉사할 지...
아니면 걍 일하러 나갈 지....
첫댓글 나중에 되면 기회 없습니다.
전 제 평생에 또 없을지도 모를 자국 월드컵을 (다른나라 경기라도) 직관해보지 못한게 평생의 한이예요ㅠ.ㅠ
전 우리나라경기는 티비로 보고 터키랑 코스타리카 경기하는거 직관했었는데 ㅎㅎ
@1992.11.11 전 그때 재수생이었어서ㅠ.ㅠ
사우디전 프리킥 골 하니깐 우리랑 할때도 위기 있었는데 다행히 승규가 풀쩍 뛰어서 막았던거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