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후기에는 영화결말에 해당하는 스포일러가 상세히 있습니다. 영화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유로파인들께서는 글을 보지 말것을 권합니다.
역시 같은 11일날 봤던 트럼보 후기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 있는지도 몰랐는데 클로버필드 10번지 시작하기 전 너무 시간이 비어 시간맞추려고 넣어 본 영화입니다.
영화내용은 이 포스터로 전부 설명됩니다.
주인공 브라이언 크램스턴이 실제 작가 도날드 트럼보 역할을 맡았습니다.
주인공 도날드 트럼보의 가족입니다.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아들 하나가 있네요.
영화관에 늦게 도착해 앞부분 약 십여분 정도를 못봤습니다.
영화는 1949년 미국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 도날드 트럼보는 재능이 출중한 영화작가인데 어느날 반공시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되고 이후 일이 끊겨 고생길이 열리게됩니다. 이때 가족들이 트럼보에게 큰 힘이 되어주죠.
헬렌 미렌이 분한 이 여자가 영화에서 진짜 악질입니다. 반공주의 열풍이 한창인 당시 미국분위기에 편승해 빨갱이를 때려잡자! 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섭니다. 이 할망구한테 찍히면 할리우드 내 모든 영화 관련 일자리가 끊깁니다-_-;
트럼보와 절친인 영화제작사 사장인데 지 살겠다고 젤 먼저 트럼보를 버리고 공화당편으로 전향하는 참 좋은 친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트럼보에게도 편은 있습니다. 클로버필드 10번지에서 변태아저씨였던 존 굿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여기서는 제정신 박힌 멋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3류포르노영화나 만드는 영화제작자여서 트럼보를 비롯한 작가들에게 저질스런 대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을 닥달하며 트럼보를 괴롭히지만 ㅋㅋㅋㅋㅋ 나름 개념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일거리가 끊긴 블랙리스트작가들에게 일을 주고 돈을 벌게해줘 트럼보같은 빨갱이라 찍힌 작가들이 익명으로나마 활동하고 먹고살게 해줍니다. 나쁜 할망구가 반미조사위원회를 동원해 트럼보를 비롯한 빨갱이로 찍힌 블랙리스트 작가들에게 일을 주지 말라고 협박하자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야구빳다들고 요원 쫒아버립니다 다시 오면 죽여버린다면서 ㅋㅋㅋ 이때 쫌 멋집니다 ㅋㅋㅋㅋㅋ
영화출연포토가 없군요. 트럼보 절친인 알렌 하워드 역으로 루이스 CK가 나옵니다. 이사람 진짜 웃긴 미국 코미디언인데 럭키루이에서 대박웃겼었죠 ㅋㅋㅋ 짤은 럭키루이 짤입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유명한 영화배우 커크 더글라스 역의 딘 오고르만입니다. 진짜 잘생겼습니다 bbb
오토 프레밍거 감독 역을 맡은 크리스티안 베르켈입니다. 포스 쩝니다.
이 두 사람이 트럼보에게 대본을 맡기고 영화 엔딩크레딧에 당당히 트럼보의 본명을 올림으로써 트럼보를 익명으로 숨어 활동하던 블랙리스트 작가 유배생활에서 건져줍니다.
트럼보가 쓴 대본으로 커크 더글라스가 열연한 스파르타쿠스 영화를 당시 미국대통령이던 존.F.캐네디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봄으로써 영화에서 블랙리스트작가 탄압은 끝이 납니다.
다소 지루한 감은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당시 극단적인 반공주의에 물든 미국 모습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겹쳐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 번쯤 가서 보아도 괜찮은 영화라고 권합니다.
오늘 13일 드디어 시간이탈자와 해어화가 개봉했군요. 내일 두 영화 보고와서 시간이탈자, 해어화 후기 마저 올리죠~!
첫댓글 하일 시저랑 같이 보면 꽤 묘한 맛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