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주택에 역(逆)모기지론을 적용할 수 있을까. 역모기지론은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매달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빌리는 대신, 나중에 해당주택 소유권을 금융기관에 넘기거나 매각해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는 주택금융상품이다.
SK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짓는 실버주택 SK그레이스힐을 분양받은 소비자에게 원할 경우 역모기지론을 단체 알선한다고 밝혔다.
실버타운 분양받으면
계약자를 대신해 시행사 측이 등기 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대출받는다. 시행사는 이 대출금을 실버타운 관리비로 조달한다.
이 회사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그레이스힐 35평형을 분양받은 노부부가 거주할 경우 관리비(47만2000원)와 식비(80만원)를 합쳐 생활비가 월 130만원이 든다.
35평형 매매가가 3억4000만원(분양가 기준임)이라고 치고 부부의 예상 잔여 수명을 10년이라면 1억7000만원(담보비율 50% 적용)을 10년간 쪼개 매달 14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부가 10년 뒤 사망했을 경우 자녀가 대출금을 갚으면 주택을 상속받게 된다. 자녀가 상속을 포기하면 금융기관이 경매 등으로 처분한 뒤 모든 비용을 뺀 금액을 자녀에게 돌려줄 수 있다.
시행사인 KH아이디 이태순 사장은 “입주자가 별도의 생활비 부담 없이 역모기지론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개인적으로 역모기지론을 이용할 수 있지만 회사가 단체 알선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주택금융공사가 대출기간과 금액 등을 조만간 정하면 이에 맞춰 구체적인 대출 조건을 내놓을 계획이다. SK그레이스힐은 21~49평형 182가구이며 분양가는 평당 930만~960만원이다. 02-3662-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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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주택에도 역모기지론 도입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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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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