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
어제(10월 21일) 오후 2시경에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李光學 동창이 전화로 李有東 동창이 오전 11시30분경에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고인과 필자는 대구 중앙국민학교, 경북중학교, 경북고등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다. 고인은 서울대치대 졸업 후 동대문 인근에 이유동치과의원을 개원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구강위생 증진을 위해 봉사한 의료인이다.
오늘 오전에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은 지난 2년간 노환으로 병석에 있다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가톨릭 신자인 관계로 내일 아침 일찍 장례미사를 올리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역 성남영생원이다.
필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동창회장과 재경경북고39회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보건대학원동창회는 관악캠퍼스에 사무실과 직원이 있어 동창생들의 부고가 접수되면 조기와 조의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고등학교 동창생의 訃音를 받으면 회장과 임원들이 동창회홈페이지에 訃告를 올리고, 문자메시지로 전 회원들에게 알리고 弔旗와 弔意金을 전달한다. 또한 회장은 고인과는 ‘친구’인 관계로 직접 弔問을 간다.
우리 동창생들은 대개 1939년, 1940년에 출생해서 지난해와 올해 8순을 맞이했다. 한국인 남자 평균수명인 79세를 넘겨 생존하고 있어 매달 2-3명 정도 별세하고 있다. 하늘나라로 떠나는 동창생들을 배웅하면서 마음은 찹찹하고 다음은 누구 차례이며, 내 차례는 언제쯤 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필자는 지난해 아름다운 삶과 죽음에 관한 ‘웰빙(well-being) 웰다잉(well-dying)’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지난 회갑때(1999년 1월)에 아내와 함께 사후 시신을 의과대학 교육용으로 해부학교실에 기증하기로 서약했다. 또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등록한 바 있어 ‘죽음’ 준비를 어느 정도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므로 ‘모멘토 모리(Mo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22 October 2019.
첫댓글 내 차례는 언제일까? 허허허허허 웃음이 나네.참 그러하네. 담담하게 받아 들여야 하는데 그렇게 담담하지 못한 심사는 또 무엇인고? 가는 친구명복을 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