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서>
6. 만성 염증의 치료 약물
염증반응과 염증조절 약물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특히 최근의 면역학 분야의 활발한 연구는 이를 기반으로 염증반응/염증조절약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과 조절기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신호전달물질이나 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는 항체나 약물들이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많은 항염증약물의 경우, 우연하게 사용되거나 경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NSAIDs)인 아스피린이나 스테로이드의 경우도 그 자세한 약리작용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염증반응의 조절을 질병의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선택적 조절이 해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염증반응의 조절기전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확립돼야 한다.
특히 염증반응이 관여하리라고 생각되는 질병들은 아직 그 병태생리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아 염증반응이 어떻게 질병의 진행이나 병인에 관여하고 있는지 질병 자체에 대한 병태생리의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기고에서는 자극이나 조직에 따른 선택적 조절기전에 대해서 주로 언급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제시했으나 이 외에도 주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즉 염증·면역반응은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호와 손상의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생리적 현상이므로 조직이나 자극에 대한 선택적 조절 이외에 양적, 시간적으로도 정확하게 조절되어야 하며,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반응이 종료돼야 한다.
따라서 항염증약물의 작용도 양적, 질적 및 시간적으로 정밀하게 조절돼야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만일 약물들이 염증반응을 조화롭고 정확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치료가 아니고 손상을 심화시키고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7. 항산화제
(1) Free Radical의 정의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나 분자의 최외각 전자 궤도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 전자가 짝을 이루고 있으면 그 물질은 안정 상태에 있지만 외부로부터 여분의 전자를 한 개 받거나 다른 물질에 뺏기면 쌍을 구성하지 않는 전자가 한 개 존재할 때 이것을 Free radical이라고 한다.
이런 Free radical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주위의 다른 물질에 전자를 공여하거나 뺏어 옴으로 공격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주위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막과 핵산내의 중요한 물질과 반응하여 상대 물질을 유리기로 만들고, 이런 반응을 계속 야기하는 자가 촉매적 반응을 초래한다.
(2) Free Radical의 형성 기전
① 방사선에너지의 흡수(자외선, X선)
② 정상적인 산화 반응의 경과
③ 외인성 화학 물질의 효소적 대사과정
(3) Free Radical의 제거
Free Radical의 제거에 가장 중요한 물질이 바로 항산화제이다.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비타민E·C·A이며, -SH기를 가진 아미노산(cysteine, glutathione 등), D-Penicillamine 등이 있다. 최근에는 curcumine이 중요한 항산화제로 알려지고 있다.
① 항산화제
- 비타민 E, C, β-Carotene, -SH기를 가진 아미노산(cystein, glutathione 등), D-Penicillamine, Se 등의 미네랄, Ceruloplasmin (혈청단백의 일종), Transferrin, Uric acid, Albumin 등
② 효소
- SOD: 과산화물을 과산화수소로 전환
- Catalase: peroxisome 내에 존재하며 과산화수소를 산소와 물로 분해
- Glutathione peroxidase: 수산기나 과산화수소에 수소 공여를 촉진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