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루키를 만난다. 아주 가끔 밤에 깨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그냥 다시 잠들지만 때로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잠자려 노력하지 않고 책을 읽는다. 출근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면 시원한 맥주 한 잔. 맛있는 책과 맛있는 맥주.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이 행복하다.
하루키의 책을 열면 익숙한 내 방이 낮선 카페나 술집으로 변하는 마법을 체험한다. 선명한 캐릭터와 선명한 대화. 마치 옆테이블에서 보고 듣는 느낌이다. 하루키의 글에서는 음악이 들린다. 대부분 재즈. 나는 비트가 강한 락이나 클래식이나 조용한 발라드를 듣는다. 그래서 재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그러나 영화에서 재즈바나 재즈카페는 많이 봤기에 그 분위기는 쉽게 상상이 된다.
한밤의 카페. 남자는 닭고기샐러드와 토스트와 커피를 다 마셨다. 여자와의 맛있는 대화도 일단락 됐다. 남자는 밴드 연습을 위하여 카페를 떠난다. 나도 자야할 시간.
첫댓글 ㅎㅎ
행복한 일상이 그려집니다.
걍! 현제 이순간을 즐겨라.
정답입니다 ~ㅎ
carpe diem.
카르페 티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