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고1.
그때의 음악감상은 더블데크였다.
더블데크가 필수인 이유는 불법복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친구가 테이프를 사면 돌려가면서 복제를 한다.
나도 품앗이로 테이프를 사기도 하고.
동네 레코드방에 원하는 곡을 적어서 주면 돈을 받고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 해 겨울방학.
큰외삼촌댁에 놀러가서 사촌누나의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다.
더블데크는 말만 스테레오지 사실은 모노였다.
처음 들어보는 스테레오 사운드란.
좌우 분리되는 음의 효과는 대단했다.
입체적 음향.
부모님께 말씀드려 나도 워크맨을 갖게 됐고 내 보물 1호가 되었다.
대학 중반에 cd가 나타났고 그 후에 mp3가 나왔다.
아이리버의 음질에 관한 기억은 없다.
음질보다는 작은 메모리카드에 많은 곡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컸다.
그 이후에는 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우연히 아직도 워크맨이 출시된다는 것을 알았다.
저렴이 두 개를 구입했다.
그리고 많이 행복해졌다.
폰의 평면적인 음질에서 입체적인 음질을 즐기고 있다.
4k화질 tv에 hd화질 영화를 틀면 hd화질만 나온다.
마찬가지로 워크맨 dap에는 mp3가 아니라 flac파일이 필요하다.
가지고 있는 파일은 전부 mp3라 급하게 flac파일을 구했는데 95% 모르는 음악들이다.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좋은 음악들이 많다.
요즘 걷기운동을 하는 시간은 새롭고 좋은 음악을 발견하는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익숙한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도 좋다.
일상도 소중하고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소중하다.
첫댓글 잊고 지내던 음악에 변천사를 소상하게 적어 놓으셨군요~대단해요!
현제 우리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고 행복합니다 .^^
물론 LP판도 있었지만 매니아가 아니었던 관계로 패스했습니다. ㅎ
이젠 핸드폰 하나로 모든게 가능해진 시절 ~^^
mp3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추억 소환 해봤습니다
덕분에~~
잘 지내시죠?
저랑 갑장이시니 완전 추억 소환 하셨을거에요. ㅎㅎ
기회님..!
방긋..?
81년도에 고1...!
엣생각에 젖어 보네유
콤은 그때 사회초년생..!
카셋트 구입해 테이프로 "나타샤의 월츠"..!
음악 들은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유...ㅎ
앤드..!
가을날의 일욜밤도 깊어가네유...!
요노래 어때유..?..ㅎ
가곡 "여수"
https://youtu.be/ALSc0Z2TmxA?si=cqnhLHmyXFDgvII2.
PLAY
깊어가는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곡이네요.
오늘은 겨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