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를 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이게 프로 선수가 할 본분인걸 모르나? 팬들로 인해 연봉을 받는데 팬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돈을 더 받길 바리나? 기대하던 선수인데 같잖은 말장난을 하네요? 리그가 이참에 침대군이나 지구평평씨의 코로나 시기 같은 사례에 좀 더 징벌적인 연봉 삭감에 가능하도록 바뀌길 바랍니다.
할러버튼이 언급하는 부분은 로드 매니지먼트 때문이 아니라 정말 부상을 당해서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리그가 로드 매니지먼트 잡는답시고 기준을 빡세게 만들어서 본래 의도와 달리 부상 당한 선수들마저 억지로 뛰도록 푸쉬하게 만드는 역효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봐야죠. 물론 로드 매니지먼트는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지만 단순한 체력 안배 목적이 아닌 부상의 경우 부상을 당하고 싶어 당하는 선수 없고 거의 대부분은 부실한 몸 관리 때문이 아니라 안타까운 불운에 의해 발생하는데, 몇 경기 차로 커리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면 선수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뛰고 싶어지게 될 테고, 그 리스크가 선수의 커리어를 위협하게 될 경우 이는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리그, 팬들에게도 모두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요.
참고로 97년 페니 하더웨이는 59경기를 출전하고 All-NBA 팀에 선정되었던 바 있습니다. 그해 다른 All-NBA 팀 멤버였던 오닐은 51경기 출전, 다음해 피펜은 44경기 출전이었습니다. 만약 당시 페니가 지금의 할러버튼과 같은 입장에 처해 무리하게 출전했었다면, 어쩌면 그의 커리어는 그보다 더 일찍 끝났을지도요.
여기엔 한때 넥스트 조던으로서 페니와 쌍두마차이기도 했던 그랜트 힐의 유명한 전례가 있죠. 1999-00 시즌 힐은 선수로서 보통 전성기에 접어든다는 27세의 나이로 평균 25.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에서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즌 말미 안타깝게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휴식을 택하는 대신 무리하게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결과 1차전에서 13득점, 2차전에서 9득점에 그치며 아웃되었고 그 이후는 the rest is history,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리한 출전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까지 낳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힐은 그래서 TNT 해설을 하면서 아픈 선수들은 무리해서 출전하지 말고 자신을 반면교사 삼으며 꼭 쉬라고 종종 당부한 바 있기도 합니다.
90년대 팬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서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는 대상들이 바로 페니와 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동시에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하는 선수는 프로 의식이 결여되어 있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시선을 갖고 비난을 하기도 하죠. 최근의 엠비드도 강팀 상대로는 일부러 결장한다 이런 말같지도 않은 의혹도 있었고요.
예, 팬들의 그러한 비난은 로드 매니지먼트로부터 비롯되었고 애덤 실버도 그런 팬들을 달래기 위해 로드 매니지먼트를 잡겠다고 65경기 룰을 도입한 것인데, 할러버튼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 역시 같은 인간이자 여기 올드팬들에 비하면 어린 선수들에 불과하고, 그러한 비난들을 맞닥뜨리면 사람인 이상 영향을 받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출전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실로 이번 시즌 차세대 주자로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할러버튼은 11월까지 약 180클럽에 육박하는 야투율로 평균 27득점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던 바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9경기 동안 평균 15.3득점, 8.8어시스트에 그치며 25득점을 아직 한 번도 넘기지 못했고 출전시간은 26.7분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도 9경기 모두 65경기 룰의 출전시간 마지노선인 20분 이상은 정확히 지키는 패턴이죠. 90년대 같았으면 아직도 All-NBA 팀 선정에 꽤나 여유가 있었겠지만, 65경기 룰이 선수들에게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어느 정도 강요하게 되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겁니다.
확정되었고, 현지 전문가들 중 엠비드의 무리한 워리어스전 출전이 65경기 룰과 무관하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의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리그의 멍청한 룰이 엠비드의 무리한 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비판을 했었죠.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염려가 있기는 했습니다. 만약 60경기 정도 출전하고 MVP나 All-NBA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의 시즌을 보냈는데 시즌 말미 부상을 입고 달성까지 5경기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면, 결국 무리한 출전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요.
엠비드 같은 최고 레벨의 선수든 할러버튼 같은 최고 레벨의 유망주든,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전으로 인해 이런 선수들을 잃게 된다면 먼 훗날까지 대단히 안타까움을 느낄 대상 또한 팬들이기도 하죠. 마치 페니와 힐을 부상으로 잃었던 것처럼, 그때 그들은 정말 대단했다고 추억하겠지요.
애덤 실버와 조 듀마스는 이 로드 매니지먼트 해결을 위해 이전부터 많은 노력과 검토를 기울여 왔고 그로부터 마련된 것이 65경기 룰인데, 정확히 밸런스를 잡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해답을 찾는 건 생각보다는 훨씬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숫자를 명시하는 것이 여러모로 문제는 있겠지만, 연봉을 받는 프로이자 팀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일은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솔한 발언
실망스럽네
몸 관리를 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이게 프로 선수가 할 본분인걸 모르나? 팬들로 인해 연봉을 받는데 팬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돈을 더 받길 바리나? 기대하던 선수인데 같잖은 말장난을 하네요? 리그가 이참에 침대군이나 지구평평씨의 코로나 시기 같은 사례에 좀 더 징벌적인 연봉 삭감에 가능하도록 바뀌길 바랍니다.
아..출근 하기 싫지만 월급 상여 성과금 다 받고 싶다
정신 못차리네. 그 많은 선수들 리스트 좀 알고 싶네요. 농구에 진심 아닌 선수들일테니 응원 패스 하게.
65경기가 너무 후하긴 하지
할러버튼이 언급하는 부분은 로드 매니지먼트 때문이 아니라 정말 부상을 당해서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리그가 로드 매니지먼트 잡는답시고 기준을 빡세게 만들어서 본래 의도와 달리 부상 당한 선수들마저 억지로 뛰도록 푸쉬하게 만드는 역효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봐야죠. 물론 로드 매니지먼트는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지만 단순한 체력 안배 목적이 아닌 부상의 경우 부상을 당하고 싶어 당하는 선수 없고 거의 대부분은 부실한 몸 관리 때문이 아니라 안타까운 불운에 의해 발생하는데, 몇 경기 차로 커리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면 선수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뛰고 싶어지게 될 테고, 그 리스크가 선수의 커리어를 위협하게 될 경우 이는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리그, 팬들에게도 모두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요.
참고로 97년 페니 하더웨이는 59경기를 출전하고 All-NBA 팀에 선정되었던 바 있습니다. 그해 다른 All-NBA 팀 멤버였던 오닐은 51경기 출전, 다음해 피펜은 44경기 출전이었습니다. 만약 당시 페니가 지금의 할러버튼과 같은 입장에 처해 무리하게 출전했었다면, 어쩌면 그의 커리어는 그보다 더 일찍 끝났을지도요.
여기엔 한때 넥스트 조던으로서 페니와 쌍두마차이기도 했던 그랜트 힐의 유명한 전례가 있죠. 1999-00 시즌 힐은 선수로서 보통 전성기에 접어든다는 27세의 나이로 평균 25.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에서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즌 말미 안타깝게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휴식을 택하는 대신 무리하게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결과 1차전에서 13득점, 2차전에서 9득점에 그치며 아웃되었고 그 이후는 the rest is history,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리한 출전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까지 낳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힐은 그래서 TNT 해설을 하면서 아픈 선수들은 무리해서 출전하지 말고 자신을 반면교사 삼으며 꼭 쉬라고 종종 당부한 바 있기도 합니다.
90년대 팬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서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는 대상들이 바로 페니와 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동시에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하는 선수는 프로 의식이 결여되어 있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시선을 갖고 비난을 하기도 하죠. 최근의 엠비드도 강팀 상대로는 일부러 결장한다 이런 말같지도 않은 의혹도 있었고요.
예, 팬들의 그러한 비난은 로드 매니지먼트로부터 비롯되었고 애덤 실버도 그런 팬들을 달래기 위해 로드 매니지먼트를 잡겠다고 65경기 룰을 도입한 것인데, 할러버튼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 역시 같은 인간이자 여기 올드팬들에 비하면 어린 선수들에 불과하고, 그러한 비난들을 맞닥뜨리면 사람인 이상 영향을 받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출전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실로 이번 시즌 차세대 주자로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할러버튼은 11월까지 약 180클럽에 육박하는 야투율로 평균 27득점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던 바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9경기 동안 평균 15.3득점, 8.8어시스트에 그치며 25득점을 아직 한 번도 넘기지 못했고 출전시간은 26.7분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도 9경기 모두 65경기 룰의 출전시간 마지노선인 20분 이상은 정확히 지키는 패턴이죠. 90년대 같았으면 아직도 All-NBA 팀 선정에 꽤나 여유가 있었겠지만, 65경기 룰이 선수들에게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어느 정도 강요하게 되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겁니다.
할러버튼의 발언 직후 MVP 후보 0순위였던 엠비드의 정규 시즌 모든 수상 나가리가
확정되었고, 현지 전문가들 중 엠비드의 무리한 워리어스전 출전이 65경기 룰과 무관하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 경기가 끝나고 상대팀의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리그의 멍청한 룰이 엠비드의 무리한 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비판을 했었죠.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염려가 있기는 했습니다. 만약 60경기 정도 출전하고 MVP나 All-NBA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의 시즌을 보냈는데 시즌 말미 부상을 입고 달성까지 5경기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면, 결국 무리한 출전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요.
엠비드 같은 최고 레벨의 선수든 할러버튼 같은 최고 레벨의 유망주든,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전으로 인해 이런 선수들을 잃게 된다면 먼 훗날까지 대단히 안타까움을 느낄 대상 또한 팬들이기도 하죠. 마치 페니와 힐을 부상으로 잃었던 것처럼, 그때 그들은 정말 대단했다고 추억하겠지요.
애덤 실버와 조 듀마스는 이 로드 매니지먼트 해결을 위해 이전부터 많은 노력과 검토를 기울여 왔고 그로부터 마련된 것이 65경기 룰인데, 정확히 밸런스를 잡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해답을 찾는 건 생각보다는 훨씬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을 안당하는것도 실력이라고 하죠
All-NBA팀에 들어갈때에 그런 ‘실력’도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전 좋은 룰이라고 생각해요.
돈 때문이 아니라면 수상조건은 원복하여 경기출전수와 무관하게하고 연봉만 일할반영하는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물론 수상조건에 따라 계약조건도 달라지니 완전 돈과 무관한 방식은 아니지만요
엄청난 돈을 받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할리버튼은 충분히 저 말을 할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지금 올 nba급 기량임은 부인할 사람이 없는데 올nba관련룰때문에 무리하게 뛰다 부상이 악화되고 있죠. 슈맥과 관련이 있다보니 벌어지는 현상이죠.
얼마나 선수들이나 팀들이 팬퍼스트를 자처하지 않았으면 만들어낸 룰이겠냐
본인이 쿨하게 올느바 포기하면 편할듯
저번에 게시글에 올려주셨던대로 누적스탯으로 평가해도 좋을듯 하네요
팬들의 사랑과 그에 따르는 급여를 생각하면 이정도의 강제는 합당하다고 생각해요.
사무국이 행복함
예전에 평균 대신 토탈을 측정하지 않는 느바의 기준이 이상하다고 얘기가 오갔던 기억이 있는데 65경기 제한은 토탈이 무시되던 그간의 풍조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매 경기 출전하면서 토탈포인트 1위인 샤이길저스가 평득 1위인 돈치치보다 좋은 선수이고 기여도가 높은거죠
1분만 뛰고 교체해버려! ㅋㅋㅋ
너무 잘만든 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이정도는 해야죠
근태도 중요한 평가지표 입니다
잘나오고 그런 얘기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