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연중 19주간)
제일권
제 26 편
(다윗의 노래)
1 야훼여, 나의 무죄함을 밝혀주소서. 깨끗하게 살며 당신만을 철석같이 믿었사옵니다.
2 야훼여, 샅샅이 캐어보고 알아보소서. 속속들이 내 마음 뒤집어보소서.
3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쳐다보면서 당신의 진리 따라 살았습니다.
4 사기꾼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음흉한 자들과 벗하지 않았습니다.
5 악인들의 모임에는 끼이지도 않았고 나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았습니다.
6 야훼여, 손을 씻고 죄없는 몸으로 당신의 제단을 두루 돌면서
7 나에게 하신 놀라운 일들 모두 전하며 고마우심 노래로 찬미하리이다.
8 야훼여, 나는 당신께서 사시는 집이 좋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이 깃들이는 곳이 좋사옵니다.
9 이 목숨을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살인자들과 함께 이 생명을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은 뇌물만 집어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입니다.
11 이 몸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사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주소서.
12 든든한 자리에 세워주신 일 감사 드리며 예배하는 모임에서 야훼여, 당신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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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탄원 시편으로 분류되는 26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구원을 간구합니다.
사기꾼이나 음흉한 자, 악인, 나쁜 자들과 어울리지 않았음을 말하는데요. 아마 이런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거짓 고발을 당하여 이에 자기 변호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껏 하느님만 믿으며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주장하는 깨끗하게 사는 삶(1절)은 주님을 의지하고(1절), 진리를 따라 사는 것(3절), 악인들과 어울리지 않고(4-5절), 주님이 사시는 집을 사모하는 것(8절) 등입니다,
본문 내용을 천천히 음미하듯 읽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떤 그리스도인이어야 할까?’라고 묻고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인처럼 혼탁한 세상에서도 하느님의 자비와 진실을 따라 사는 신앙인이기를 간구합니다. 오늘 시편처럼 자신을 늘 돌아보며 올바른 사람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울리지 않아야 할 악인들(4-5절)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고, 오직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간구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마음과 뜻이 주님을 향해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